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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D Dec 25. 2018

몽골의 크리스마스

도박사의 몽골생활기

12월 초부터 학교가 반짝반짝 거린다. 왜일까? 바로 크리스마스 준비!! 이곳은 학생들이 학교의 크리스마스 장식들은 하나하나 꾸민다. 각 층이 해당 단대 학생들의 스타일을 반영하여 색다르게 산것처럼 새련되진 않지만 그렇기에 더 따스한 크리스마스를 느낄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종이컵 눈 사람
교실문과 신문지로 만든 살빠진 뽀로로
학교 앞 트리와 각 복도의 수많은 장식들
본관 앞 트리

각 층을 지날때마다 나도 모르게 미소를 짓게된다. 그래서 기대가 컸다. 몽골 사람들은 어떻게 크리스마스를 즐길까?


정답은 "출근"이다. 불교 사회인 이곳은 크리스마스에 쉬지 않는다. 하하하하하

오늘도 열심히 출근해서 일했다. 크리스마스를 제대로 즐기는 미국에서 온 사람으로써 크리스마스의 기쁨을 함께 하기위해 월급을 털어 케익을 샀다. (월급은 한국의 1/4인데 케익 값은 한국과 같다.)


작기도 않고 크지도 않은 이 케익을 무려 20등분이나해서 우리팀 직원들 같은 층을 쓰는 총장실, 감사팀, 대학원 행정실, 대학원 학장실 그리고 우리의 패밀리 팀인 교무처와 나누었다. 덕분에 많이 웃을 수 있었고 각 사무실에서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말을 주고 받을 수 있었다. 비록 일하는 날이었지만 출근한 덕에 더 많은 이들과 크리스마스 인사를 나눌 수 있었다. :)


인공눈이 아닌 실제 눈이 쌓인 트리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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