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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D Dec 31. 2018

학교식당 이용기

도박사의 몽골 생활기

몽골 직원분이 학교 식당을 한번 이용해보자고 하신다.

몽골에 와서 처음 간 몽골식 식당에서의 아픈 경험이 있다.

뭐든 잘 먹는 스타일임에도 불구하고 몽골식 쌀밥은 먹기가 힘들었다.

일단 밥을 짓는 쌀이 오래된 쌀이고(이곳은 쌀이 나지 않아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

밥을 지을 때 식초와 식용유를 넣는다고 한다. 

그래서 맛이 참 오묘하다. 


이러한 경험때문에 몽골식 식당을 가는 것에는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한번 도전해보자! 학교 식당


학교 건물 지하에 위치한 이 식당은 아주 아담하다. 

하지만 정말 많은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이용한다.

가격은 식판에 푸짐히 담긴 한끼가 3,500 투그릿, 한국돈으로 약 1500 정도이다. 


샐러드 종류들! 양배추를 양념해서 많이 먹는 몽골 사람들

식판을 들고 배식대로 가서 먹고 싶은 것을 말하면 식판에 담아주신다. 

몽골분들은 양배추 샐러들을 우리의 김치처럼 일상에서 즐겨 먹는 것 같다.


음식을 다 받으니 식판이 푸짐해졌다. 

식판 가득한 음식! 마테차도

고기를 양배추로 싸서 찐 양배추 롤, 쌀밥, 두가지 종류의 샐러드, 

우리나라의 소고기 무국 같은 국, 거기에 마테차

저렴한 돈이지만 푸짐한 한끼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소고기 무국은 내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역시나 쌀밥은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 하하하 

밥을 먹고 올라와서 1층의 학교 카페에서 

사이다도 한잔했다. 


무작정 도전하기에는 가끔 고난을 맞이하는 몽골 음식이지만

여기 있는 동안은 좀 더 용기를 내서 몽골 음식에 도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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