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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D Jun 08. 2020

끌리는 선택을 최고의 선택으로

그때의 선택을 후회하나요?

8년전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교육공학을 전공으로 유학을 준비하며

'내가 될까?'라는 불안함을 가진체

미국의 대학에 지원했었고

그 결과로 지원한 6개 대학 중 5개의 대학으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았다.


처음엔 하나만이라도 되길 했는데..

5개의 대학이 되니 더 어려운

"선택"을 해야하더라


교육공학으로 가장 전통있고 유명한 대학

대학 이름 그 자체로 인지도가 있는 대학

유명한 한인 교수님이 있는 대학

장학금을 많이 준다는 대학

그리고 가장 재미있어 보이는 대학


나는 이 대학들 중에...

저울(인지도 등)로 하는 이성적 계산을 뒤로하고

내가 끌리는

이제 막 프로그램 이름이 바뀐, 한국 졸업생은 하나도 없는,

대학자체도 학교에서 유명하지 않은,

전통 교공이 아닌 융합적 성격의 교공이 있는

대학으로 진학을 결정했다.


8년 전 글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그중 내가 선택한 그 하나가 훗날 멋진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게"


8년 후의 나는 답한다.

"나는 그때에 가장 끌리는 선택을 했고

그 선택을 후회없는 선택으로 만들기 위해

선택 후에 즐겁게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지금 그때의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비록 유명한 분 밑에서 배운 것도 아니고,

동문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학교자체가 인지도가 높은 것도 아니지만


난 그곳에서 학위보다 중요한 배움을 얻었고,

나만의 연구주제와 방법을 발견하고 개발했으며,

귀하디 귀한 삶의 인연들을 만났다.

내 지금의 행복은 그 선택이 만들어준 것이다.


그때 난 최고의 선택을 했다.

당연하게도 그 최고의 선택은 선택 후에

이뤄진 나의 노력과 태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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