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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D Aug 01. 2021

삶의 목표 하나, 매년 7월 31일 논문 투고하기

나만의 생일을 기념하는 방법 만들기

7월 31일은 

개인적으로 나의 생일이다. 부모님께 감사의 전화를 드리는 날이다.


7월 31일은

연구자의 나에게는 주요 학술지의 투고 마감일이다. 

1년에 4편의 학술지를 발간하는 주요 저널들은 논문 투고 마감일이 7월 31일이다.


내 삶의 모습 중, (현재) 일상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은

"연구자로서의 도재우"이다. 


2020년, 2021년 모두 

생일에 연구실에서 내가 쓰고 싶은 주제에 대한 논문을 쓰고 투고를 했다.

지인들은 "생일에도 연구실에 있어서 어떻해요?"라고 염려해주었지만

사실 나에게는 이렇게 논문을 쓰는 행위가 

내가 나에게 주는 생일 선물이다. 


생일날 하는 어떤 이벤트들 보다

생산적인 활동이고, 나의 미래를 위한 활동이고,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활동이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그 결과로) 활동이다.


그렇기에 연구실에서 종일을 보내지만 

'왜 이러고 사나'하는 생각보다는 '이번 생일에도 오늘을 기념할 좋은 글을 써보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진심으로


그렇게 2년을 보내다보니 이번에 삶의 목표 중 하나를 수립하게 되었다.

"2040년까지 매년 7월 31일 내가 좋아하는 주제에 대한 논문을 한편 투고하겠다."


이것은 내 삶의 목표이자, 앞으로 내가 내 생일을 기념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물론 지금은 미혼이기에 연구와 일에 우선순위를 둘 수 있는 삶이라 가능한면도 있겠지만

생일에 케익을 사고 촛불을 불듯, 논문쓰기와 투고를 내 생일만의 필수 이벤트로 삼을 생각이다. 


이번 생일에 논문을 써보니 논문을 쓰는 중간중간에 지인들의 생일 축하메시지로 

하루종일 미소가 입가에 맴돌았다.

생일에는 이런 행복의 에너지도 매순간 충전되니 그 힘으로 생일때마다 논문을 써보자!


2040년에 생일때마다 투고한 논문들을 모은 논문집을 내고프다.

그 때를 생각하니 벌써 설레인다. 

연구를 잘하는 연구자라 말할 순 없지만 연구를 즐기는 연구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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