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구독자 '메롱님' 인터뷰
구독자님, 한 번 만날래요?
매우 즉흥적인 질문이었다. 내 브런치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최근 나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 기록들을 글로 남기고 있다.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스토리들이 너무 흥미롭고, 또 거기서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는 내 글을 읽는 구독자님들이나 이웃들이 어떤 분들인지 너무 궁금했다.
이번에 미팅을 요청한 분은 내 브런치 구독자이자 네이버 블로그 서로이웃인 메롱(Merong)님이다. 온라인에서 인연을 맺은 지는 수개월 정도 됐고, 그 동안 서로가 올린 글을 보면서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살고 있는지 대략적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게다가 메롱님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고 계셨다. 요즘 부업이나 창업으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게 바로 온라인 쇼핑몰 아닌가. 과연 온라인 셀러는 어떻게 일을 하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그래서 즉흥적으로 미팅을 요청했고 메롱님도 흔쾌히 받아들이셨다. 서로에 대해 온라인 소통을 통해서 약간이나마 신뢰 관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나 싶었다. 그렇게 홍대에서 만난 우리는 온라인 셀링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네이버 블로그와 브런치에서 메롱(Merong)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구요. 현재 <코지 앤 데이즈(Cozy & Days)>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같이 뜻이 맞은 친구와 함께 협업하고 있고, 이번이 첫 창업인 꼬꼬마 사장님입니다!
https://smartstore.naver.com/cozy_n_days
이 분을 만난건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제가 바디프로필에 도전하면서 인스타그램으로 소통을 많이 했는데 거기서 만난 분이에요. 당시에는 저 혼자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었는데, 운동에 대한 얘기를 하다가 사업 얘기가 종종 나오곤 했어요. 얘기를 해보면서 서로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고, 그 분도 제 사업에 관심을 많이 가지셨어요. 그렇게 서로 의견을 교환하다가 같이 협업을 하기로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봐도 너무 좋은 파트너를 만났다고 생각해요. 제 강점은 감각이랑 아이디어 쪽인데, 세부적인 프로세스나 계획 수립은 다소 약하거든요. 그런데 이 분은 완전 반대로 디테일과 프로세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제가 놓치는 부분까지 집요하게 찾아내시기 때문에 제가 많이 의지하기도 합니다. 서로의 약점을 보완해주는 관계랄까요? 그래서 요즘은 정말 일하는 맛이 있답니다.
<코지 앤 데이즈(Cozy & Days)>브랜드에서는 다양한 리빙 & 라이프스타일 홈데코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앞치마 제품이 인기가 많아서 앞치마를 공격적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른 이불이나 슬리퍼도 좋은 제품 많으니까 관심 많이 가져주세요~! ^^
네 맞아요. 인턴 기간을 포함해서 총 3군데 회사를 다녔어요. 회사에서 주로 담당했던 일들은 온라인 마케팅 관련 업무들이었어요. 직접 물건 촬영도 하고, 상세 페이지도 만들고, SNS 홍보도 했는데, 이 기간동안 온라인 마케팅 업무 전반을 담당하면서 많이 배웠던 것 같아요.
아쉽지만 이전 회사들과는 더 이상 핏이 맞지 않아서 퇴사를 결정했습니다. 퇴사를 하고 오랜 시간 고민한 결과 직접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게 된거죠. 하지만 그 시간이 아깝지는 않아요. 회사에서 배운 스킬들을 지금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많이 쓰고 있어요. 아마 이 쇼핑몰을 위해서 그 시간들이 있던 것 아니었을까요?
저는 지금이 더 좋아요. 쇼핑몰이 직장 생활보다 더 힘든건 맞지만, 그래도 제 사업을 만들어 나간다는게 더 큰 만족감을 주는 것 같아요!
초반에는 실적이 예상보다 다소 낮았는데 최근에는 꽤 많이 올랐어요. 정말 잘 나갔던 날은 월 매출 1천만원도 찍어보기도 했어요. 그래서 '우리 제품이 시장성이 없는건 아니구나.','좀만 더 집중해보면 더 의미있는 성과를 끌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어요.
이것도 정말 운이 좋았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저희가 최근에 앞치마 제품들을 쇼핑몰에 등록했어요. 쇼핑몰 등록하기 전에 어떤 키워드들을 넣어야 마케팅도 잘 되고 검색도 잘 될까 고민을 했어요. 그래서 특정 연예인을 키워드에 넣으면 상위노출에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시도해봤어요. 물론 처음에는 반응이 저조했어요. 그런데 며칠 후에 해당 연예인이 TV 방송에서 그 앞치마에 대한 얘기를 다시 한 번 언급했고, 이게 바이럴이 터져서 상위노출이 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네, 운이 정말 중요해요. 그리고 운이 들어올 때까지 계속 버티면서 일을 지속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초반에 기대만큼 실적이 안나온더라도, 꾸준히 여러 제품들 올려보면서 반응을 살펴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러다가 어떤 한 제품이 뜨면 그 제품과 비슷한 카테고리 제품들에 모든 리소스를 투입하면 되거든요. 그 때가 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게 중요해요. 저도 아직 초보라서 앞으로도 꾸준히 해나가려고 합니다.
먼저 당장은 쇼핑몰에 최대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려고 해요. 이제 어떻게 해야 매출이 잘 나올 수 있는지 감을 잡았으니까, 매출도 더 키우고 수익도 더 많이 내면서 더 크게 성장시키고 싶어요. 그리고 쇼핑몰에만 저 자신을 한정짓고 싶지는 않아요. 쇼핑몰 수익이 안정화되면 좀 더 다양한 루트를 연구하면서 제 사업적인 역량을 더 크게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그렇게 한참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나가있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전혀 지치지 않았다. 성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만났기 때문인지, 오히려 얘기를 하면 할수록 더 재밌고 신이 났었다. 쇼핑몰 사업이 메인 토픽이었지만 그 얘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나도 내가 경험한 해외생활이라든가 회사 생활 이야기를 공유했고, 생각보다 가치관이나 성격에서 공통점이 많아서 서로 굉장히 신기해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마케팅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더 했고, 앞으로도 계속 연락하기로 하고 미팅을 종료했다. 브런치 구독자이자 블로그 이웃을 처음 만난 자리여서 그런지 굉장히 신기하면서도, 묘하게 어색함은 거의 없었던 자리였다. 오히려 오랜만에 만난 친구처럼 하루종일 수다를 떨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만큼 정말 즐거운 만남이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구독자님이나 이웃님들을 더 만나고 싶다. 각자 하는 일이나 사업에 대한 인사이트도 나누고, 서로 동기부여할 수 있는 좋은 관계로 더 발전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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