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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다희 Oct 03. 2021

좀 더 현실적인 자기계발서를 원하는 당신에게

<인생은 실전이다.>

인생은 실전이다.


이번에 유튜버 신사임당님과 체인지 그라운드의 신영준 박사님이 공동집필한 책의 이름이다. 이름부터 범상치 않은 기운을 느낄 수 있었다. 두 분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탑을 달리고 있는 프로인데다가, 워낙 인생을 치열하게 살아온 분들이다. 그래서 보다 현실적인 자기계발서 에세이를 전하고 싶다고 말씀했고 그 책 제목으로서 인생은 실전이라는 카피가 뽑힌 것 같다.



책을 읽고나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내용들이 여타 자기계발서와는 다르게 상당히 현실적이라는 것이었다. 목차의 제목들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주로 공부, 독서, 부자, 실패, 도전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고 있다. 좋은 내용들이 정말 많았지만, 내 기준에서 그 중에서도 가장 공감이 가고 좋았다고 생각되는 내용들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제 1원칙 = 망하지 않는 것"



첫 번째는 가장 첫 장에 나온 '제 1원칙' 챕터이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인생의 제 1원칙은 무엇인가? 부자가 되는 것, 성공하는 것, 소소하지만 행복하게 사는 것, 도전하는 것 등 다양한 인생의 원칙들이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인생의 제 1원칙은 바로 '망하지 않는 것'이었다.



첫 장부터 치고 나오는 이런 과감한 제목에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대체 왜 망하니 않는 것이 제 1원칙이었던걸까? 여기서 중요한 점은 바로 실패와 망하지 않는 것을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정의하는 실패는 하나의 과정이자 이벤트이다.



어떤 영역이든 처음부터 바로 성공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에 실패라는 경험을 할 수 밖에 없다. 그 실패 속에서 배우고 인사이트를 얻어서 더 발전할 수만 있다면 그것은 좋은 실패이자 큰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된다. 시련을 통해 성장한다는게 바로 이것이다.



하지만 망한 것은 결과다. 망한다는 것은 실패들이 쌓이고 쌓여서 프로세스가 망가지고, 도저히 재기할 수 없을 때 나타나는 결과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이 실패와 망한 것을 혼동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감당할 수 있는 실패를 반복하면서 인사이트를 얻고 성공의 길로 나아가야 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첫 시도에 모든 것을 걸고 실패를 해서 재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는 그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첫 실패였는데 그걸 망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재기하지 못한다.



그래서 이 첫 장 '제 1원칙'에서는 실패와 망한 것을 우선 구분하고, 망하지 않는 선에서 감당할 수 있는 실패를 통해 성장의 기회를 모색하라고 말한다. 망하지만 않으면 몇 번을 실패를 해도 괜찮다. 그러니까 두려워하지마라. 이것을 알려주기 위해서 이 1원칙을 첫 장에 넣어둔 것이 아니었을까?




"부자의 생각법 = 인내"



두 번째는 바로 부자의 생각법이다. 이 챕터는 신사임당님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식 투자 관련으로 삼프로 김동환님과 존 리 대표님의 인터뷰 내용이 잠깐 소개된다. 두 사람 모두 주식 투자에 상당한 인사이트와 철학을 가지고 계신 대가들이다.



김동환님은 일정 규모의 종자돈이 모일 때까지 계속 저축을 하고, 그 종자돈을 가지고 투자를 시작하라고 권한다. 반면 존 리 대표님은 적은 돈으로라도 일찍 투자를 시작해서 꾸준히 모아가는 장기 투자를 권한다. 언뜻 보면 방법은 다른데 신사임당님은 여기서 두 이야기 간의 기가 막힌 공톰점을 찾아낸다. 바로 인내해야 한다는 것.



부자의 마인드란 바로 인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아니었을까? 사람들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거나 투자를 시작하게 되면, 빠른 시간 안에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세상사 무엇이든 간에 인내를 하고 기다려여 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우리에게 그렇게 익숙한 수능도 10년이 넘는 공부 기간이 필요하지 않은가.



부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부자란 한 순간에 되는게 아니라 시련과 고통을 참아내는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실패해도 괜찮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 '내가 가는 길이 틀리지 않았다'라는 확신을 가지고 조급해하지말고 인내하면 우리도 부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유튜브가 열어준 새로운 세상"


마지막 세번째는 바로 유튜브가 열어준 새로운 세상이다. 유튜브가 열어준 새로운 세상이란 과연 무엇일까? 나는 이걸 한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바로 '개인화'이다. 유튜브에 수많은 창작자들과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전통 미디어의 비지니스 방식이 완전히 바뀌었다.



예전에는 광고를 한다고 하면 유명 연예인을 섭외하고 신문 지면이나 TV 광고를 통해 진행하는게 보통이었다. 하지만 유튜브가 시작하고 나서 사람들은 광고보다 특정 분야에 덕후 기질, 전문가 기질이 있는 크리에이터에게 더 영향을 받기 시작했고, 그러한 크리에이터들을 통해서 광고를 하는 '크리에이터 마케팅'이 뜨기 시작했다.



즉, 유튜브를 통해서 개인이 대중에게 마케팅 영향력을 가질 수 있게 된 것이다. 단순히 크리에이터 마케팅 뿐만이 아니다. 유튜브를 통해서 1인 기업이 되고, 자신들의 사업을 홍보하고,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해서 팬들과 함께 소통하면서 성장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기존에 우리가 고정관념처럼 생각하던 생활 방식들을 완전히 깨부숴준게 바로 유튜브다.



지금은 유튜브지만 앞으로는 또 다른 플랫폼이 나와서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주고 생활 양식을 바꿔낼 수 있다. 그리고 그 방향은 더욱 더 개인에 집중될 것이라 생각한다. 모든 것이 불확실해진 세상에서 우리는 자신을 믿고 이 흐름에 한 번 쯤은 올라타봐야 하지 않을까?



여기까지가 책 <인생은 실전이다> 중에서 가장 인상깊게 읽었던 3개 챕터에 대한 나의 생각이다. 코로나가 더욱더 장기화되면서 세상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고 그야말로 모든게 불확실해지고 있는 세상이다. 이러한 혼란한 세상 속에서 하나의 이정표 같은 책을 원한다면 <인생은 실전이다>를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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