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말아요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영어를 배우고, 수능 외국어 영역 시험을 치르기 위해 영어를 공부하고, 또 토익과 토스, 오픽 등의 시험을 보기 위해 영어를 공부한다. 영어는 정말 우리 인생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존재이지만, 우리는 어느 순간부터 영어 공부를 중단하게 된다. 이유는 다양하다. 취업을 했기 때문에, 영어가 필요없는 직군이기 때문에, 아니면 힘들어서.
어떤 이유로 영어 공부를 중단했든 그래도 그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다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는 것은 재밌을 때도 있지만, 사실 어렵고 힘들 때가 더 많다. 게다가 이 놈의 뇌는 외국어 영역에 한해서만 휘발성이 강한건지, 조금만 복습을 하지 않으면 공부한 내용들을 금방 잊어버리곤 한다. 하지만 제목에서 말하듯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절대 영어를 포기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아니 지금 일하기도 바쁘고 피곤해 죽겠는데 영어 공부할 시간을 내라고? 그렇다면 왜 영어를 포기하지 말라는 것일까? 내가 생각하는 그 이유에 대해서 말해보도록 하겠다.
세상 돌아가는 흐름상 그냥 영어는 이제 '정말로' 피할 수 없는 선택지가 되었다. 세계화를 통해서 영어의 중요성은 강조되어 왔지만, 취업을 하고나면 특정 부서를 제외하고는 영어를 쓰는 일이 거의 없었기에 취업 이후에는 그 중요성이 부각되지가 않았다. 그런데 몇 년 전부터 코딩이 필수 항목이 되었는데, 이 코딩을 하려면 영어를 알아야 한다. 코드가 다 영어로 작성되기 때문에!!
그리고 구글링을 하다보면 영어로 검색을 했을 때, 한국어로 검색했을 때보다 훨씬 더 많은 양질의 정보를 구할 수 있다. 이것은 구글 검색을 애용하는 사람들이면 너무 공감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그 양질의 정보들을 구글링하려면 영어를 알아야 한다. 영어로 작문을 하고, 검색해서 나온 영어 정보들을 최소한 문맥 파악은 할 줄 알아야 한다. 특히 미국 주식 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미국 뉴스를 실시간으로 접하면서 뉴스 내용을 이해를 해야 어떻게 투자를 해야할 지 로드맵이 짜여질 것이니 말이다.
특히 요즘 전세계적으로 개인 온라인 스토어를 통한 전자 상거래가 매우 활발해지는 추세이다.(아마존 & 쇼피) 해외 구매 대행을 하거나 물건을 소싱할 때, 혹은 해외 구매자에게 수출을 하게 될 때 필수적으로 세계 공용어인 영어를 사용하게 된다. 만약 본인의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받쳐준다면 의사소통이 원활해질 것이고, 거래상 차질이 생길 일이 없을 것이며, CS에 낭비하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판매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 하나만 열심히 공부해도 이렇게 정보를 찾기도 편해지고,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거의 모든 채용 공고에서 영어 우대 채용 항목이 들어가있다. 우대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토익에다가 스피킹 점수(토익 스피킹/ 오픽)를 제출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권장이라 쓰고 필수라 읽는다.) 이는 특히나 문과 학생들이 지원하는 직군에서 더 잘 드러나는데, 마케팅이나 해외 영업 직군은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성적을 필수로 제출하라고 하는 기업도 있다. 외국계 기업의 경우에는 해외에 있는 본사와 업무 연락을 주고 받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서류 단계에서부터 영어 이력서를 제출하고 면접에서 영어 면접을 본다.
그런데 수능 이후 손 놓고 있던 영어가 취업할 때 갑자기 하루 아침에 될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되기는 해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만약 취업을 한다고 해도, 안하던 영어 공부를 지속적으로 영어를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될 것이다. 차라리 일정량의 영어 공부를 매일매일 하면서 점진적으로 실력도 늘리면서 공부 스트레스에 대한 내성을 다져놓자. 추후에 더욱 심도있게 영어 공부를 해야할 때, 기본기를 미리미리 다져놓았으니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다.
영어 공부를 꾸준히 하게 되면 얻을 수 있는 마지막 장점은 바로 '생존력'이다. 그것도 바로 이 정글같은 사회에서 '먹고 살수는 있는 생존력'말이다. 요즘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느끼게 된 점이 많은데 그 중에 하나는 바로 '한국 사회가 미친듯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대기업 공채가 사라지고 수시 채용으로 변화하면서, 채용의 기준이 더 이상 스펙 중심이 아니라 능력과 직무 역량 중심으로 변하고 있다. 게다가 수시 채용의 특성상 아무리 신입이라 공지되어도 조금이라도 경력있는 사람이 더 우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결정적으로 T/O도 매우 적다.
그리고 아직 대기업에 들어가보지 않은 사람의 입장에서 이런 말을 하기는 조심스럽지만, 대기업에 들어갔다고 해도 인생에 꽃길만 펼쳐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 안에서도 무한 경쟁을 해야하고, 실력이 없으면 도태되고, 도태되면 정년도 못 채우고 갈려나가는게 작금의 현실이다.
대기업 취업하기도 힘들지만, 대기업 취업을 해도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
다시 말해, 이렇게 빠르게 변화하는 적자생존의 무한 정글 속에서 우리는 각자 나름의 생존 무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는 영어 공부 하나만 제대로 다져놓으면 이 정글 속에서 최소한 굶어죽지는 않을 정도로 먹고 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어를 기본으로 여러 길을 모색해볼 수 있다. 영어 강사나 영어 통번역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요즘은 영어 유튜버 활동을 통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만들고 영역을 확장해나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 사람들이 해냈다면 우리도 할 수 있다.
물론 꾸준히 공부하고 복습하며 실력을 향상시켜 나가야한다는 것이 전제 조건이긴 하지만, 임계점을 넘어서기만 한다면 우리는 그 이전보다 더욱 크게 성장해있을 것이다. 요즘은 또 완성된 사람보다 함께 성장해나가는 사람을 더욱 선호하는 것 같다. 그러니 우리도 할 수 있다.
오늘은 영어가 왜 필요하고, 왜 포기하면 안되는지에 대해 글을 써보았다. 나도 이 글을 쓰고 다시 공부를 하러 간다. 오늘은 오랜만에 <How I met your mother> 한 편을 반복 시청하면서 공부하려고 한다.
그러면 우리 모두의 영어 공부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