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e Value
마케팅의 본질은 무엇일까?
바야흐로 2021년. 역사상 가장 인터넷이 발달된 세상에서 살고 있다. 이제 온라인을 빼놓고는 어떠한 활동들이나 사업을 진행할 수가 없는 시대이다. 온라인 기술과 모바일 기술이 발달된만큼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수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그야말로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수많은 마케팅 기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퍼포먼서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브랜드 마케팅, 그로스 해킹 등등 다양한 용어들과 함께 마케팅이 점점 더 전문화되고 그 표현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정보들과 마케팅이 넘쳐나다 보니, 오히려 어떤 서비스/제품을 선택해야 할 지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무엇이 제대로 된 정보인지 헷갈리기도 하고, 무엇보다 비슷한 제품들이 너무나도 많아져서 선택의 폭이 너무나도 늘어났다. 이는 소비자나 생산자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는 요소인데, 소비자는 어떤 걸 골라야 정말로 나에게 이득인지, 생산자는 어떻게 하면 자신들의 서비스/제품을 선택하게 할 지 고민하게 된다.
또한 지금이 퍼스널 브랜딩이 유행하는 시대인데,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나를 더 잘 마케팅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오늘 글에서는 그 고민에 대한 힌트를 조금이나마 주고자 한다. 그 힌트는 바로,
Core Value이다
이 Core Value가 바로 마케팅의 본질이라고 언급한 사람은 바로 '스티브 잡스(Steve Jobs)'다. 유튜브에 '마케팅의 본질'이라고 검색하면 가장 먼저 상단에 노출되는 영상이 바로 스티브 잡스가 말한 마케팅의 본질이다. 애플이 'Apple Inc.'가 아닌 'Apple Computer Inc.'가 사명인 시절 찍은 영상이니 꽤 오래됐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그 영상을 통해 스티브 잡스가 말하는 마케팅의 본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영어 스크립트는 첨부해놓겠다. 다운받아서 영상과 함께 보면 영어 공부도 될 것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EWSA7Lykvt4&t=327s&ab_channel=%EC%8A%A4%ED%85%8C%EC%9D%B4%EC%A7%805
To me, marketing is about values. This is a very complicated world, It is a very noisy world, and we are not going to get a chance to get people to remember much about us, No company Is. So we have to be really clear on what we want them to know about us.
제게 있어서 마케팅이란 바로 가치입니다. 세상은 매우 복잡해요. 너무나도 잡음이 많은 세상이라, 사람들이 우리를 기억하게 만들 기회도 없을 겁니다. 그 어떤 회사도 말이죠. 그래서 우리는 너무나도 확실하게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서 알도록 해야합니다.
Remember. NIKE sells a commodity. They sell shoe and yet when you think of NIKE, you feel something different than a shoe company. In their ads, as you know, they don’t ever talk about the product. They don’t ever tell you about their AIR SOLES and why they are better than REEBOKK’s AIR SOLES. What does NIKE do in their advertising? They honor great athletes, and they honor great athletics. That is who they are and that is what they are about.
알아두세요. 나이키는 생필품을 팝니다. 신발을 팔아요. 그런데 여러분이 나이키를 생각할 때는 신발 회사가 아닌 다른걸 떠올립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나이키 광고에서는 상품에 대한 얘기를 전혀 하지 않습니다. 에어솔에 대한 얘기를 전혀 안하고, 왜 리복의 에어솔보다 더 좋은지도 얘기하지 않습니다. 그럼 나이키는 광고할 때 뭘 하는걸까요? 그들은 위대한 운동 선수를 기리고, 위대한 스포츠를 기립니다. 그것이야 말로 나이키의 정체성이고 나이키가 무엇인지 말해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A4dDs0T7sM&ab_channel=Nike
마케팅의 Core Value에 대한 예시로서 스티브 잡스는 나이키를 언급한다. 실제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나이키의 광고를 보면 제품에 대한 설명은 아예 없고, 스포츠인들이 나이키 제품을 입고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표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포츠 용품을 만드는 회사로서, 자신들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스포츠인들과 함께한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나이키의 Core Value를 각인시키고 브랜드 이미지를 상승시킨다.
나이키라는 브랜드의 정체성과 존재 의의를 나타낸 너무나도 좋은 광고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우리는 신발을 만드는 회사'가 아니라 '우리는 스포츠를 통해 세상과 함께 한다.'는 메세지를 주고 있다. 제품에 대한 정보는 하나도 없지만,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보여주고 함께 하고 싶게 만듬으로써 구매를 촉진하는 전략이다.
이러한 Core Value를 우선하는 마케팅 전략의 좋은 점은 디지털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그로스 해킹 등등 마케팅 기법이 어떻게 변하든 이 가치만큼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가치를 믿고 따르는 충성 고객들을 확보할 수 있다. 충성 고객이라하면 애플 덕후들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마케팅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항상 이 Core Value를 어떻게 전달할 지, 자신들의 전략에 어떻게 녹여낼 지 고민해야 한다.
What we are about isn’t making boxes for people to get their job done, although we do that well. We do that almost better than anybody in some cases. But Apple is about something more than that. Apple at the core. Its core value is that we believe people with passion can change the world for better. That is what we believe and we have had the opportunity to work with people like that. We’ve had an opportunity work with people like you with software developers with customers who have done it in some big and some small ways.
애플의 정체성은 그저 사람들이 일하는데 쓸 컴퓨터를 만드는게 아닙니다. 그걸 잘하고 있긴 하지만요. 어떤 분야에선 그걸 누구보다도 잘 하긴 합니다. 하지만 애플은 그 이상을 위해 존재합니다. 애플의 핵심. 핵심 가치(Core Value)는 열정있는 사람들이 세상을 보다 좋게 바꿀 수 있다는 믿음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믿는 것이고, 그런 사람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습니다. 크건 작건 그것들을 해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 및 고객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스티브 잡스가 내놓은 애플의 Core Value는 '열정있는 사람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이었다. 그리고 애플의 광고 역사에서, 그리고 스티브 잡스 인생에서도 전설로 남을 그 문구,
Think Different
이 문구를 담은 광고가 공개되었고, 이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창의성을 강조할 때 널리 쓰이고 있다. 이 10분도 안되는 짧은 스피치에서 애플이 추구하는 가치, 그 원대함, 미래 방향성을 모두 보여줬고, 이 가치가 바로 지금의 애플을 만들게 한 근본적인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이 글을 읽거나 저 영상을 보는 분들 중에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분이라면 한 번 곰곰히 생각해봐야 한다. 여러분의 비지니스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무엇을 추구하고, 어떻게, 누구와 함께 이뤄나가고 싶은가? 그리고 그것을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어필하고 싶은가?
이제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이다. SNS라는 도구들을 통해 그 어떤 시대보다 자신을 드러내기 좋은 때이다. 자신이 해온 일이나, 자신의 취미나 특기, 혹은 자신의 생각을 SNS라는 채널을 통해 대중에게 노출시킴으로써 나라는 사람을 하나의 기업처럼 브랜딩을 할 수 있다. 특히나 요즘은 경제 위기로 인해 더 이상 직장이 노후를 보장해주지 않는 시대이다 보니, 더 많은 사람들이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 역시 그 중 한 사람이고, 이 흐름은 더 커지면 커졌지, 절대 작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브랜딩 존재 가치는 무엇인가? 여러분은 왜 지금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려고 하며, SNS를 통해 사람들에게 궁극적으로 무엇을 알리고 싶은가? 성장인가? 지식 공유인가? 아니면 나라는 사람을 알리고 싶은 공명심인가? 이 부분을 먼저 명확하게 하고 브랜딩 작업을 시작하길 바란다. 브런치 작가의 경우 소개란이 있는데 그곳에 작가로서 여러분의 가치를 담을 수 있다.
삶과 경험은 그 자체로 가치있습니다. 그 가치가 우리 삶을 더 좋게 변화시킬 수 있다 믿습니다. 그 가치를 담아 전달하고자 하는 글쓰기 콘텐츠 크리에이터입니다.
이것은 내 브런치 작가 소개란에 있는 글이다. 나는 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삶과 경험에서 인사이트를 뽑아내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싶다. 그것이 곧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 믿고, 브런치 글쓰기라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이뤄나가고 싶다.
Core Value. 마케팅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꼭 만들어나가야 할 중요한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