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는 아니다.
미드 말고 영어 공부하기 좋은 콘텐츠가 있을까?
미드는 분명 영어를 공부하기 좋은 콘텐츠이다. 실생활 영어와 영어권 나라의 문화를 모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미드말고는 어떤 콘텐츠가 또 영어 공부에 좋을지 생각해보았다. 일상 대화가 우리 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긴 하지만, 우리는 대화말고도 영어가 필요한 순간이 많다고 생각한다.
영어로 면접을 봐야할 때도 있고, 영어 발표를 해야하는 순간도 있고, 영어로 누군가에게 설명을 해야할 때도 있다. 미드 영어는 일상적인 캐쥬얼 영어가 99%이기 때문에 위와 같은 상황에 맞는 영어를 공부하기에는 다소 부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강연, 면접, 발표를 하는데 'What's up~?!, Hey you guys wanna~~' 이럴 수는 없지 않은가.(너무 극단적인가)
그렇다면 미드 말고 또 어떤 콘텐츠가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될까? 내가 생각하는 콘텐츠 2개를 추천해보겠다. 참고로 모두 유튜브에서 찾을 수 있는 콘텐츠다.(즉, 무료라는 뜻)
만약 당신이 영어 발표나 영어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면, 연설과 강연 콘텐츠를 추천하고 싶다. 특히 연설은 대학교 졸업 연설을 보는 것을 권장한다. 영어 연설 분야에서 제일 유명한 연사들을 뽑자면 스티브 잡스, 코난 오브라이언, 버락 오바마를 뽑을 수 있겠다.
영어 연설이 영어 공부를 하기에 좋은 콘텐츠인 이유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나는 두 가지를 말하고 싶다. 바로 논리정연함과 동기부여. 일단 사람들 앞에서 연설하는 자리인만큼 사용되는 영어 표현들은 매우 격식 있는 표현들이 많다. 엄청나게 격식이 있지는 않더라도(가끔은 F 단어를 말하는 연설도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일상 대화보다는 훨씬 정중한 것은 사실이다.
중요한 것은 연설을 함에 있어서 자신의 말을 논리정연하게 이어나간다는 점이다. 그 방식이 두괄식이 됐든, 미괄식이 됐든 말이다. 졸업 연설은 이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졸업생들을 위해 인생에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최소 하나, 또는 여러가지를 전달해주는 자리이다. 그래서 연사가 전달해주고자 하는 조언과 그 조언이 왜 중요한지 그 근거가 따라오게 되어있다. 즉, 연설은 자신의 주장과 근거를 전달하는 논리있는 메세지인 셈이다.
그리고 졸업 연설의 특성상 동기부여되는 메세지를 많이 전달해준다. 때로는 감성적인 동기부여 메세지를 전달해주기도 하고, 또 때로는 현실적인 방식으로 동기부여를 시켜준다. 연설을 보고 공부를 하면서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영어 연설 콘텐츠가 가지는 장점은 생각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연설을 보면서 영어를 사용해서 어떻게 논리적으로 발표를 할 수 있나를 공부하고, 그 과정에서 메세지를 통해 영감을 받아 동기부여를 하면, 그보다 더 좋은 콘텐츠가 또 어디있을까?
두 번째로 추천하는 콘텐츠는 바로 인터뷰/토크쇼 콘텐츠이다. 인터뷰와 토크쇼 콘텐츠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어떻게 영어로 스토리텔링을 하는지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인터뷰와 토크쇼의 공통점은 바로 주로 진행자가 질문을 하고, 그리고 인터뷰어/게스트가 그 질문에 맞는 답을 한다는 점이다. 이 질문들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How와 Why 등 답변의 스토리에 대해 얘기를 하게 된다.
우리나라와 영어권 문화의 스토리텔링 방식과 표현 방식, 유머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꽤 많다. 인터뷰와 토크쇼를 통해 이 점을 공부하고 캐치하게 되면 어떤 방식으로 스토리텔링을 풀어나가야 하는 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추천하는 인터뷰/토크쇼는 코난 오브라이언이 진행하는 '코난쇼', 그리고 지미 팰런이 진행하는 '투나잇 쇼'다. 투나잇 쇼는 미국에서 워낙 역사가 깊은 토크쇼이고, 코난 오브라이언이야 다들 얼마나 재미있는지 알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본 인터뷰/토크쇼 영상들 중 최고의 영상을 뽑으라면 바로 코난쇼에서 루이스 C.K가 열연한(?) '개에게 과산화수소 먹인 이야기' 영상이다. 내가 본 인터뷰 영상들 중 정말 최고의 스토리텔링 능력과 상황 묘사 능력을 보여주는데, 말만 들어도 머릿속에서 어떤 상황이었는지 저절로 상상이 된다. 그리고 영어권 국가의 유머 포인트도 파악할 수 있는 짧지만 매우 유익한 영상이다. 링크는 바로 밑에 공유하겠다.
오늘의 글은 여기까지이다. 오늘도 여러분의 영어 공부를 응원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