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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재다희 Apr 22. 2021

마케터와 창업가라면 꼭 읽어봐야할 책

세스 고딘 <마케팅이다>

여태까지의 마케팅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준다





표지부터 너무나 강렬했던 이 책은 내 관심을 이끌어내고도 충분했다. 직장없이 혼자 일하고 활동하면서 퍼스널 브랜딩과 마케팅의 중요성에 대해서 깨닫게 되었고, 어떻게 시작을 해야할 지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읽게 된 이 책은 내가 그동안 가졌던 마케팅에 대한 고정관념들을 완전히 바꿔주었다.


그동안 우리가 가졌던 마케팅에 대한 생각들은 보통 이렇다.


고객이 필요한 서비스가 아닌, 우리가 만들고 싶은 것, 우리가 생각하기에 좋은 서비스를 만든다

제품/서비스가 만들어지면 열심히 광고를 돌리고 홍보를 한다.

결과가 좋으면 다행인데, 결과가 안좋으면 더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광고를 돌린다. 무한반복.


2000년대까지는 이러한 방식의 마케팅이 유행이었고, 효과가 좋았었다. 대중이 선호하는 제품들을 대량으로 생산하여,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광고를 진행하면 팔리는 시기였다. 하지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 채널이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엄청난 양의 정보들과 후기들이 온라인에 풀리기 시작했다. 정보가 많아지니 자연스럽게 온라인 광고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반면에 사람들은 제품에 대한 정보들을 손쉽게 클릭 몇 번으로 찾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 너무나도 많은 정보의 양에 지쳐버렸고, 진짜로 검증된, 확실하게 결과를 보장해주는, 혹은 스토리가 있는 제품/서비스들을 찾기 시작했다.



저자 세스 고딘은 이러한 변화에 맞춰서 이제 마케팅도 이전과는 다른 변화를 맞이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변화의 시작은 바로 생산자 중심 시각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 시각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앞으로의 마케팅은 더욱더 확실한 고객 중심이다.


세스 고딘은 앞으로의 마케팅은 진정한 고객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타겟 고객이 가진 문제를 진정으로 고민해보고, 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진정한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 고객 문제 해결이 바로 이 <마케팅이다>라는 책을 대표하는 가장 큰 키워드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내가 주목한 키워드는 세 가지인데 '고객 문제 해결', '최소유효고객', 그리고 '브랜드 마케팅'이다. 왜냐하면 이 세 키워드들이 내가 기존에 생각했던 마케팅에 대한 생각을 많이 바꿔줬기 때문이다.


고객 문제 해결 -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문제, 불편함을 해결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고객이 필요로하는 서비스와 제품을 기획하고,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이 바로 마케팅이다. 그러한 서비스와 제품만이 고객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케팅 뿐만 아니라 모든 비지니스 영역에 해당된다. 심지어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같은 SNS 콘텐츠 채널에도 말이다. 항상 타겟 고객이 어떤 정보를 궁금해하는지, 어떤 정보가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지를 파악하고 콘텐츠를 제작해야 한다.


최소유효청중(고객) - 대중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 이제 대중을 위한 마케팅은 끝났다. 최소유효청중(고객)만 확보해도 마케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다. 다만 그 최소유효청중은 정말 그 서비스와 회사의 열렬한 팬일 정도로 콘크리트 지지층이어야 한다. 여기서는 그 최소 규모를 1,000명 정도라고 말한다. 콘텐츠나 제품을 런칭했을 때, 브랜딩을 시작했을 때, 일단 콘크리트 지지층 1,000명을 얻는데 집중하자. 그러면 그 1,000명이 알아서 바이럴을 일으켜서, 그 서비스를 널리 마케팅해줄 것이다.


브랜드 마케팅 - 브랜드 마케팅은 다이렉트 마케팅과 반대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다이렉트 마케팅은 광고를 집행하면서 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마케터 입장에서는 손쉽고, 마케팅 집행에 어느 정도 통제가 가능하며, 그 반응이 빠르다. 브랜드 마케팅은 제품과 서비스를 쓰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고객이 그 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기업이 목표로 하는 문화에 따라 변화하게 되고, 그 브랜드를 흡수하게 된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그 문화와 브랜드의 일원이 되고, 그 기업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출시하든 긍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보게 된다. 그것이 바로 브랜드 마케팅이다. 그래서 브랜드 마케팅은 시간이 걸리는 긴 마케팅 작업이다.



이 세 가지 키워드만 제대로 기억해도 기업의 마케팅이나 퍼스널 브랜드 마케팅에 모두 적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제 막 성장하는 1인기업이나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이러한 마케팅 트렌드를 아는 것은 시행착오와 비용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해주고 싶은 대상은 단연 마케터들이다. 그리고 사업을 개발하는 사업 개발자나, 창업에 도전하는 미래의 창업가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 책 제목은 <마케팅이다.>이지만, 그 내용은 사업의 방향성을 어떻게 설정을 해야하는지 보여주는 책이기도 하다. 창업에 실패하는 이유들 중 대부분이 소비자의 니즈에 맞지 않고, 방향성이 불분명하고, 지속가능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 창업을 하면서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내야 할 지, 어떻게 브랜드를 구축해나가야 할 지, 빠르게 변화하는 21세기에 진짜 마케팅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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