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에 취업했다.

이제는 직장인 크리에이터

by 재다희
[Job Offer] 최종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이번에 정말 감사하게 한 스타트업의 서비스 운영 매니저로 취업했다. 채용 확정 소식은 지난 주에 연락을 받았고, 6월부터 첫 출근을 하기로 협의했다. 사실 이번에는 인터뷰를 하면서도, 인터뷰를 끝내고 난 뒤에도 느낌이 매우 좋았었다. 1시간 넘게 인터뷰를 진행했고, 일반적인 딱딱한 면접과는 다르게, 정말 대화하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면까몰(면접은 까볼 때까지 몰라!)라는 말이 있으니, 나름 긴장을 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소식을 받게 되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올해 연초에 몇 개의 기업에 지원도하고 인터뷰를 봤었지만, 아쉽게도 채용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그래서 이번 취업 소식이 너무나도 소중하고, 또 한 번 목표를 달성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해줬다.









"좀 더 나에 대해서 알아보자."


연초에 두 번의 인터뷰에서 떨어지고 나서 많은 고민을 했었다.


'내가 지금 지원하는게 불안하고 조급해서 지원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정말 그 일에 매력을 느끼고, 잘 하는 것일까?'

'왜 그 사람들에게 확신을 주지 못했을까?'


일주일 정도 기분이 다소 다운된 상태로 이런 생각들을 반복적으로 되뇌였다. 그 생각에 대해 납득할만한 답이 나와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 같았다. 미래의 커리어와 나의 정체성을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 그리고 그 생각에 대한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나와 맞지 않는 일에 지나치게 구애를 했던 것이다.


5개월이 지난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그 때 지원했던 포지션들은 내 성격과 맞지 않았었다. 나라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고 함께 발전하는 데에서 큰 만족감을 느끼는데, 그 포지션들은 그렇지 않았었다.



하지만 당시에 나는 갑자기 잡힌 인터뷰에 고무되어 꽤나 절박했던 것 같다. 절박해지다 보니 그게 오히려 인터뷰의 흐름을 더 좋지 않게 만들었고, 그 결과 탈락이라는 쓰디쓴 결과로 찾아왔었다. 그 후로 취업 지원은 잠시 뒤로 미루어두고, 블로그와 브런치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쓰고... 쓰고... 또 쓰다 보니...200개가 넘게 쌓였네..."


정말 글쓰기에만 집중해서 하루하루를 보냈었다. 내 하루 일과는 잠자는 시간과 밥 먹는 시간을 빼고 남는 시간은 모두 글로 채워져 있었다. 블로그와 브런치에 글을 쓸 주제를 생각해내고, 글에 필요한 자료들을 수집하고, 글을 쓰고, 그리고 결과를 분석했다. 특히나 연재 형식으로 제작할 콘텐츠는 기획 방향성도 고려해야 해서 생각을 더 많이 해야했다.



그렇게 어느 덧 2021년의 1분기가 끝났고, 블로그와 브런치의 글을 다 합쳐보니 어느 새 200개가 넘는 콘텐츠들이 쌓여 있었다. 그 과정에서 나름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 <캐나다에서의 4년, 어땠냐구요?>라는 나만의 브런치북을 만들어냈다. 그 브런치북을 보고 캐나다 해외취업 강연 제안이 들어왔었고, 120명을 대상으로 줌으로 원데이 강연을 진행했다.



네이버 블로그는 애드 포스트 승인이 되서 작고 귀엽지만(?) 광고 수익이 들어오고 있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 키워드 분석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잘 터져서 조회수가 급격히 성장하였다. 이 과정에서 블로그를 어떻게 운영해야 조회수를 늘릴 수 있는지, 블로그 퍼스널 브랜딩을 위해서는 어떤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는지 감이 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보다 더 중요한 점을 블로그와 브런치를 운영하면서 알게 되었다.



바로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말이다.


블로그와 브런치에서 활동하면서, 내가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제작하고, 결과를 분석하면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나 요즘은 내가 더욱 성장하고 싶은 욕구가 크다 보니, 큰 집단의 일부분으로 활동하는 것보다는, 작더라도 내가 좀 더 큰 권한과 책임을 갖고 주체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나에게 맞다는 확신이 들었다.



스타트업은 그런 나의 성격에 최적의 선택지였다. 비록 스타트업이 안정성이 대기업에 비해서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수평적인 업무 분위기와 그 안에서의 성장 가능성, 그리고 그 위험성을 성공으로 바꿔냈을 때 다가올 성취감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인터뷰도 결국은 영업이다."


인터뷰도 이전과는 확연하게 다른 느낌이었다. 이전 인터뷰에서는 '내가 그 회사를 왜 들어가야 하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아마 대부분의 취준생들이 이러한 관점에서 취업 준비와 인터뷰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하지만 글을 쓰고 또 다른 경험들을 하면서, 이 관점이 잘못됐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왜냐하면 인터뷰는 '나를 파는 영업'이기 때문이다. 더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내가 그 회사의 어떤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지 설득하는 것이다.


즉, 내가 왜 그 회사에 들어가야 하는지가 아니라, 내가 그 회사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는지를 납득시켜야 한다. 이 점을 이해하게 되면 자기소개서도 달라지고, 기업의 채용 전형에 맞춰서 쓰게 되는 경험들과 스토리도 달라지며, 결과적으로 인터뷰에 대한 마인드도 달라지게 된다.



그래서 이번 인터뷰에서는 철저하게 내가 가진 경험들과 정량적/정성적 역량, 마인드, 가치관 등이 그 회사에 어떠한 발전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그리고 스타트업은 항상 불안정한 상태이다 보니, 자발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원한다. 채용 이후에도 블로그와 브런치, 커뮤니티 활동 등을 통해서 끊임없이 성장할 것이라는 점도 함께 어필했다.



그 결과 인터뷰가 이전의 딱딱한 분위기가 아니라, 정말로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고자 하는 대화 분위기로 진행됐고, 채용이라는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



다음 주부터 첫 출근을 시작하게 된다. 앞으로 프리랜서 크리에이터가 아니라, 직장인 크리에이터로서 활동하게 된다. 물론 취업이 됐다고 해서, 앞으로 순탄한 미래만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스타트업이다 보니 성공보다는 실패가 더 많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실패를 역전시켜 성공으로 만들어버리면, 분명 회사와 함께 나 자신도 더욱 성장해있을 것이라 믿는다.



그렇기에 난 회사의 성장에 더욱 매진할 것이고, 그것을 바탕으로 나의 커리어 성공을 이뤄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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