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의 정의: 통찰로 다시 쓴, 사전에 없는 일의 언어
그래서 우리는 흔히 새해를 '해(Year)가 바뀌어 1월 1일이 되는 것'이라고 정의합니다. 떡국을 먹고 나이를 한 살 더 먹으면, 나의 경력(Career)도 자동으로 +1년이 된다고 착각합니다.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돌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물리적인 시간의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가만히 있어도 나이를 한 살 더 먹고, 연차가 쌓이면 저절로 새로운 챕터가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저절로 오는 새해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내가 바뀌지 않았는데 어떻게 새로운 해가 될까요?
많은 사람이 1월 1일에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빕니다. 하지만 어제와 똑같은 생각, 작년과 똑같은 습관을 지닌 채 달력만 바꿔 다는 것은 '새해'가 아니라 '작년의 연장(Extension)'일 뿐입니다. 달력의 숫자는 '2026'로 바뀌었지만, 당신의 소프트웨어는 여전히 '2025' 버전인 셈입니다. 이것은 새해가 아닙니다.
저는 단언합니다. "변화 없는 시간은 그저 쌓이는 것입니다. 그것은 경력이 아니라 낡은 관성(Inertia)의 퇴적일 뿐입니다" 사람은 새해가 되어도 '자동 업데이트'가 지원되지 않습니다. 고통스럽더라도 스스로 나쁜 습관을 잡아내고, 새로운 시스템을 재부팅(Reboot)하는 사람만이 '새해'라는 새로운 무대에서 뛸 준비가 된 것입니다.
'변화의 기준점'을 다시 찍으십시오. 작년보다 단순히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은 기준점이 될 수 없습니다.
"나는 과거의 어떤 낡은 방식과 결별했는가?"
"올해 나는 나를 어떤 존재로 정의하는가?"라는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질문에 답이 없다면 당신에게는 아직 1월 1일이 오지 않았습니다. 그저 하루가 지난 12월 32일 일뿐 입니다.
저 역시 이번 새해, 두려운 업데이트를 감행하려 합니다. 그동안 현장에서 부딪히고 깨달았던 30년의 경험과 통찰을 책들로 묶어내는 일입니다. 솔직히 고백하건대,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네가 감히 누굴 가르치려 드느냐'는 내면의 소리가 수시로 저를 위축되게 합니다. 저의 깊이가 세상에 내보일 만큼 충분한지, 아직 미숙한 문장으로 오해만 쌓는 건 아닌지 끊임없이 의심합니다.
하지만 결심했습니다. 완벽해서 쓰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깨닭하고 통찰한 딱 이만큼의 수준'이라도 누군가에게 이정표가 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고 말입니다. 후배들이 저의 성공보다는 저의 시행착오를 딛고 더 멀리 가기를 바라는 마음, 그것 하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부끄러운 기록이 누군가에게 힌트가 되기를 바라며, 운 좋았던 제 성공보다 인과관계를 유추할 수 있는 실패로 얻은 통찰을 나누고자 합니다. 아마도 이 결심에는 많은 기회비용이 들겠지요.
달력은 핑계일 뿐입니다. 어제와 다른 생각, 어제와 다른 용기로 책상 앞에 앉는 그 순간. 바로 그 순간이 당신과 저의 진정한 1월 1일입니다.
새 다이어리의 첫 장을 펼친 당신에게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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