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 운이 아니라, 나의 악력으로 쥐어 만드는 것

자하의 정의: 통찰로 다시 쓴, 사전에 없는 일의 언어

by jaha Kim


기회는 노크하지 않는다. 당신이 문을 박차고 나갈 때 비로소 마주치는 것이다.


1. 세상의 정의 (Dictionary Definition)


기회(機會)의 사전적 정의는 ‘어떠한 일을 하는 데 적절한 시기나 경우’를 뜻합니다.


우리는 흔히 기회를 '누군가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착각합니다. 좋은 보직으로의 발령, 헤드헌터의 달콤한 제안, 상사의 전폭적인 지원 등을 기회라고 부릅니다. 언젠가 내게도 올 수 있는 행운, 혹은 나를 비루한 현실에서 단숨에 건져 올려줄 외부의 구원(Salvation)으로 여깁니다. 그래서 늘 "나에겐 기회가 안 와"라며 세상을 탓하거나, 막연한 행운을 기다립니다. 그래서 늘 "나에겐 왜 아무도 기회를 안 주지?"라며 누군가의 '호출(Call)'만을 수동적으로 기다립니다.




2. 자하의 정의 (Insighter's Definition)


그러나, 프로의 세계에서 얌전히 기다려 얻을 수 있는 것은 늙음뿐이고,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남이 거저 주는 기회는 없습니다.


"기회(Opportunity)는 타인이 베푼 친절이나 운이 만들어준 우연이 아닙니다.

남이 준 것은 언제든 회수될 수 있는 '대여'일뿐이며, 오직 내가 흙탕물 속에서 직접 건져 올린 것만이 온전한 '소유(Ownership)'가 되는 진짜 기회입니다."




3. 묵상 (Meditation)


많은 직장인이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회사가 좋은 프로젝트를 맡기거나, 승진을 시켜주면 그것을 '기회'라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경계하십시오. 남이 완벽하게 세팅해서 내 손에 쥐여준 기회는, 사실 기회가 아니라 '미끼'이거나 '빚'일 확률이 높습니다.


타인이 만든 판 위에서 얻은 성공은 내 것이 아닙니다. 판을 깐 사람의 것입니다. 그들은 당신의 쓰임새가 다하면 언제든 그 기회를 회수해 갈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탄 사람은 빠르지만, 버튼을 누르는 권한은 타인에게 있습니다. 반면, 거친 비탈길을 직접 오른 사람은 느리지만, 그 높이를 온전히 자기 다리의 근육으로 소유합니다.


하지만 제가 현장에서 본 진짜 기회(Real Opportunity)는 결코 말끔하고 친절한 모습으로 오지 않습니다. '지저분한 포장지'에 쌓여 당신 앞에 놓여집니다. '아무도 맡지 않으려는 골치 아픈 문제', '망해가는 프로젝트', '모두가 도망치는 위기'의 가면을 쓰고 옵니다. 왜냐고요? 남들이 이미 닦아놓은 꽃길에는 내 지분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손대지 않은 거친 자갈밭이어야 내가 개척하고 깃발을 꽂을 수 있습니다.


아마추어는 이 겉모습만 보고 "왜 나한테만 똥을 주느냐"며 불평하고 도망칩니다. 하지만 고수는 본능적으로 압니다. "남들이 다 싫어하는 이 문제 속에, 아직 긁지 않은 복권이 숨어 있다"는 것을요. 아무도 손대지 않기에 경쟁자가 없고, 어렵기 때문에 해결했을 때의 보상이 큽니다. 그들은 이 '문제 덩어리'를 덥석 물어, 기어이 성과로 바꿔냅니다.


그리고 그들이 성공하고 나면, 사람들은 그제야 말합니다. "너는 참 운이 좋았어. 좋은 기회를 잡았네."

아닙니다. 그것은 처음부터 좋은 기회가 아니었습니다. 최악의 위기였습니다. 그 사람이 도망치지 않고 실력으로 비틀어 결과적으로 '기회'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뿐입니다. 기회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성공하면 기회가 되고, 실패하면 무모한 도전이 됩니다.


남이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만 얹으려 하지 마십시오. 그건 사육당하는 것입니다. 남들이 "거긴 험지야, 거긴 똥밭이야"라고 피하는 그곳에 진짜 노다지가 숨어 있습니다. 흉측한 문제 덩어리를 덥석 물어, 당신의 악력으로, 실력으로 결과물로 만들어 낼 때, 비로소 그것은 누구도 뺏어갈 수 없는 당신만의 '기회'가 됩니다.


기회는 기다리는 자에게 오는 '초대장'이 아닙니다. 기회는 문을 박차고 나가는 자가 쟁취하는 '전리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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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신을 위한 질문 (Question)


지금 당신 눈앞에 놓인 가장 골치 아픈 '문제'를 보십시오.


"당신은 그것을 '피해야 할 불행'으로 보고 있습니까, 아니면 '포장지만 뜯지 않은 기회'로 보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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