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의 정의: 통찰로 다시 쓴, 사전에 없는 일의 언어
우리는 흔히 도전을 어려운 사업이나 기록 경신 따위에 맞섬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이들이 도전을 결정할 때 ‘성공할 확률’을 먼저 따집니다. “이게 정말 될까?”라는 질문에 확신이 서지 않으면 발걸음을 멈춥니다. 실패가 가져올 손실을 계산하고, 이길 수 있는 판에만 패를 던지는 것을 신중함이라 착각하며 살아가곤 합니다.
그러나, 도전의 기준은 성공과 실패의 가능성, 확신이 아닙니다.
성장 할 수 있다면 성공과 실패는 성장의 결과 일 뿐입니다
임원 시절, 수많은 신규 프로젝트의 결재 서류를 마주하며 제가 배운 진리는 ‘성공이 보장된 도전은 이미 도전이 아니다’라는 사실이었습니다. 결과가 뻔히 보이는 일은 관성일 뿐, 조직과 개인을 뒤흔드는 진보를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임원 시절을 지나 수많은 스타트업의 전략 컨설턴트로 활동하며 제가 목격한 가장 안타까운 장면은, 리더가 '가장 안전해 보이는 선택지'에 매몰되어 있을 때였습니다. 런웨이가 줄어들고 투자 시장이 얼어붙을수록 대표들은 본능적으로 승률이 높은 판, 즉 실패하지 않을 법한 작은 일에 집착하곤 합니다.
최근 한 촉망받는 스타트업 대표와의 대화가 떠오릅니다. 그는 확실한 매출이 보장되지만 기존의 사업 구조를 답습하는 A안과, 성공 확률은 미지수지만 회사의 체질을 바꾸고 리더로서의 역량을 완전히 재정의해야 하는 B안 사이에서 고뇌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제게 물었습니다. "어떤 것이 더 성공 가능성이 높을까요?"
저는 서류를 덮으며 이렇게 답했습니다. "성공 확률은 시장이 결정하는 것이지만, 성장의 크기는 대표님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통장에 찍힐 숫자보다 더 중요한 기준은, 이 프로젝트가 끝났을 때 대표님이 '어떤 리더로 진화해 있을 것인가'입니다."
결국 그는 B안을 선택했습니다. 그 과정은 고통스러웠고 예상대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끝난 후, 그는 단순히 매출액 몇 퍼센트를 올린 리더가 아니라, 불확실성 속에서 조직을 견인하고 새로운 시장의 논리를 설계할 줄 아는 '완성형 기업가'로 성장해 있었습니다.
성장은 안락함의 경계 끝자락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당장 승전보를 울릴 확신이 없더라도, 이 도전을 마친 뒤의 내가 지금의 나보다 단 한 뼘이라도 확장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성공에 매몰된 도전은 실패 시 좌절을 남기지만, 성장에 뿌리를 둔 도전은 어떤 결과 앞에서도 단단한 자산을 남깁니다. 가야 할 이유가 ‘성장’에 있다면, 주저함은 사치일 뿐입니다.
성공할 확률이 0%라 할지라도, 당신을 압도적으로 성장시킬 그 일에 당신은 기꺼이 뛰어드시겠습니까?
성공의 확률을 묻지 마십시오, 성장의 너비를 확인하십시오
'도전'의 가치는 거기에 있습니다
#도전 #성장 #자하의정의 #리더십 #동기부여 #전략가 #인사이트 #커리어 #도전정신 #본질 #자기계발 #성공학
https://brunch.co.kr/magazine/jahasdefin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