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오~~~ 좋아!! 이거다
부와 행운이 있는 백수... 꿈꾸던 삶이 아닌가
2020년 3월에 나온 책인데 판매량이 어마어마하다.
회원 리뷰도 장난 아니고 평점도 9.2 다.
뭔가 있나 보다.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난 이런 어그로에는 낚이지 않아... 였지만
이젠 낚이고 싶다.
강렬하게 낚이고 싶다.
샀다. 읽었다.....
그리고 생각한다.
메시지는 어렵지 않다.
I have~~
I feel ~~
현재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그 느낌 속에서 살아가라고 한다.
그러면 그에 맞는 부와 행운이 달라붙을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너무 없는 것에 집중하고 없음의 상태로 불안하게 살아간다는 것이다.
맞는 말이다.
* I have와 I feel은 전혀 다른 상태다
I have는 반드시 목적어를 필요로 한다. 말하자면 대상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I have a cup. 이런 식이다.
대상이 존재한다는 것은 대상과 분리된 '나'라는 주체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즉 '나'는 대상과 떨어져 나온 어떤 개별체이자 존재자이다.
대상과 나는 서로 상대적으로만 존재한다.
나 몽몽이는 '야옹'이를 만났을 때 상대적으로 몽몽으로 존재한다.
나 몽몽이는 '초콜릿 케이크'를 가졌을 때 상대적으로 몽몽으로 존재한다.
I feel 은 목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상태를 나타내는 형용사가 필요하다.
달리 말하면, 대상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대상이 없어도, 아니 대상 없이 존재하는 상태인 것이다.
I feel happy. 이런 식이다.
I have ~ 가 아니어도 I feel happy. 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야옹이가 없어도 초콜릿 케이크가 없어도 '몽몽'이라는 개별체가 아니어도 feel happy 할 수 있다.
* I have와 I feel 은 언제 연결되는가?
곳곳에서 가치의 역전이 일어난다.
물건의 과다한 소유와 집착을 이제 욕심과 결핍이라 한다.
대상을 소유한 것이 풍요가 아닌 결핍인 것이다.
이는 몇 년 사이에 세계 곳곳에서 출몰하는 미니멀리스트 군단들에 의해 확인되고 있다.
I have ~가 많아질수록 I feel happy가 아님을 이들은 말하고 있다.
배부른 소리일 수 있다.
정말로 흙을 파먹는 가난에 처하지 않은 자의 옹알거림일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I have~, 와 I feel을 연결시키려는 나의 결핍을 돌아본다.
덮으면서
굳이 I have ~~ 하지 않더라도,
I feel OK. 할 수 있도록!!!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오며
새소리와 빗소리와 내 발걸음 소리를 들었다.
소유는 없었지만, I am OK.
* 새로 개업한 친구에게
얼마 전 친구가 샵을 오픈했다.
여러 번의 사업실패와 가정사가 겹치면서 삶의 무게를 버겁게 느끼고 있는 친구다.
샵에 들어서니 제법 넓은 매장인데 물건으로 가득 차 기괴한 분위기를 내뿜고 있었다.
새로운 물건들을 살 여력이 없어서, 이곳저곳을 다니며 물건을 모았다고 했다.
인테리어 감각이 좋은 친구였지만,
이번만은 그 실력을 인정할 수가 없었다.
이 책의 주인은 그 친구인 것 같다.
feel happy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