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란 무엇인가.
어떻게 더 지혜롭게 살 수 있는가.
지혜와 지식은 다른 말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똑똑한 사람을 많이 본다. 그러한 사람들은 지식이 많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혜로운 사람을 주변에서 잘 보지 못한다. 왜냐하면 지혜는 지식과는 다르게 얻기가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다.
지식은 단순히 단어 몇 개를 배우고, 공식을 배우고, 기술을 배우면 습득 가능하다.
지식을 배우면 우리는 취업에 성공할 수 있고, 돈을 벌 수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지혜는 쉽게 얻기 어렵다.
어떤 상황인지에 따라,
누구랑 대화하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마음 상태에 따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지식의 양에 따라,
그 사람의 이해의 깊이에 따라,
그 외의 수많은 조건에 따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가 달라진다.
그러므로 지혜는 습득하기도 어렵고, 특정 상황에 대해서 대처 가능한 지혜를 얻었다 해도, 조금만 상황이 바뀌면 또다시 실수를 반복하거나 잘못된 선택을 하기 십상이다.
지식과 지혜는 각각 다음과 같이 사전에 정의되어 있다.
지식 : "어떤 대상에 대하여 배우거나 실천을 통하여 알게 된 명확한 인식이나 이해."
지혜 : "사물의 이치를 빨리 깨닫고 사물을 정확하게 처리하는 정신적 능력."
사전적 의미를 보아도, 지식보다 지혜가 더욱더 얻기 어려운 것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우리는 지혜에 관한 이야기를 단순히 지식적으로 알고 있으면서, "알고 있어, 다 아는 이야기야."라고 자신한다.
하지만 지혜는 지식이 아니다. 지혜롭게 사는 방법을 책이나 이야기를 통해 배웠다고 해도, 여러 상황에 맞춰서 올바르게 대처하는 건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옛말이나, 부모님의 조언, 책에서 말히는 지혜의 말들을 쉽게 "알고 있는 내용이네."라고 넘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지혜를 습득하기가 어려워진다는 걸 알아야 한다.
지혜를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어떤 상황에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하였을 때,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아는 것."
위에서 "어떤"이란 단어에 무게가 전해지는가? 끝을 알 수 없을 만큼의 가능성 들이다. 헤아릴 수 없는 무한에 가까운 가능성이다.
그러므로 지혜를 습득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은 지혜를 습득할수록 겸손해진다. 왜냐하면 그 수많은 가능성들과 상황들에 대해서 일부분만을 알고 있고, 겪어봤고, 수행하였다는 걸 더욱더 깊이 알게 되기 때문이다.
지혜를 습득하지 못하고 자신이 하는 선택이 스스로에게 화가 되는지를 모르면 어떻게 될까? 화를 면치 못하게 된다.
회사에서 열이 받는 상황이 있었다고 해서, 모두가 있는 사무실에서 욕을 내뱉으며 소리를 지른다면 어떻게 될까?
사람들은 당신을 멀리하게 될 것이며, 심하면 징계가 떨어질지도 모른다.
그럼 회사에서 도움이 필요한 동료에게 손을 내밀면 어떻게 될까?
나중에 내가 힘든 순간이 올 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줄 가능성이 높다.
어떤 이는 "내가 도움을 줘도 상대방이 도움을 주지 않을지도 모르는 거 아닌가? 나만 도움을 주면 손해이지 않은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맞다. 그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그런데 지혜라는 건 그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능력도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그 상대방과 자신 모두에게 이로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서, 나도 상대방을 돕고 상대방도 나를 돕고 싶게 만드는 것 또한 지혜에 포함된다.
그렇지만 내가 가진 지혜를 다 하여 노력했다고 해서, 모든 상황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을 수 있다.
때로는 상대방이 악의로 가득 찬 사람이라면, 그 상대를 내가 도울 역량이 안된다면, 그 자리를 떠나는 게 가장 지혜로운 선택이 되기도 한다.
지혜란 "어떤 상황에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하였을 때, 그 선택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아는 것."이다.
이 말의 깊이와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보자.
그리고 지혜란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만 빛을 발하는 게 아니다.
지혜란 나 홀로 있을 때 또한 빛을 발한다.
우리가 지금 매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무기력하게 누워만 있는다면 10년 뒤에는 어떻게 될까? 아무런 발전도 하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계의 위협을 받을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내가 공부를 열심히 하거나, 일을 열심히 한다면 어떻게 될까? 지금보다 더 발전해 있을 것뿐만 아니라 취업을 성공하거나 급여가 올랐을 확률이 높을 것이다.
우리가 지혜롭게 산다는 것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위가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안다는 것이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행위들이 더해져서 미래를 그린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그 당연한 이치를 모르고 산다면, 지혜롭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늘 매사에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울 것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부정적이다는 건 신중한 게 아닌 과한 불평불만을 말한다.
매사에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건 자신의 마음과 몸을 아프게 하고, 심하면 썩게 만든다. 이걸 모르고 늘 스스로를 괴롭히는 사람이라면 지혜롭다고 할 수 없다.
반대로 매사에 긍정적이거나 낙천적인 것 또한 지혜롭다고 할 수 없다.
좋은 부분만 고려하면서 잘 될 거라고만 믿는다면, 추진력을 얻을 수 있지만 때로는 잘못된 선택인지 모르고 과한 투자를 통해 큰 실패를 겪게 될 수도 있다.
지혜란 상황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알아 일을 원만하게 잘 처리하는 걸 말한다.
어떨 때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밀고 나가야 하며,
어떨 때는 부정적인 부분을 보며 신중해야 하고,
어떨 때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측면 모두를 고려하여야 하며,
어떨 때는 둘 중에 하나의 비중을 높여서 행해야 한다.
이토록 지혜란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지식보다도 더 필요한 것이다.
지혜를 얻지 못한다면 올바른 선택을 내리기 어렵다.
운으로 인생을 살아가야 한다.
그러다 운이 다하면 인생이 고통스러워질 확률이 높다.
그럼 우리는 어떻게 지혜를 습득 가능할까?
많은 상황을 경험하고.
그 상황들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떻게 대처해야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떻게 대처해야 최악을 면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떻게 해야 더 행복해질 수 있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
우리는 모든 상황을 겪어 볼 수가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주변으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간접 경험을 통해 그 상황을 이해하며, 생각해봐야 한다.
누군가는 "내 주변에는 나를 더 지혜롭게 해 줄 만한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없는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없는가?
당신이 지금 누군가와 나누는 대화 속에서도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당신을 괴롭게 만드는 그 상황과 감정들 속에서도 지혜는 얻을 수 있다.
그리고 더 나아가 당신은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들을 수 있다.
그러니 정말로 행복에 가까워지고 싶고, 고통에서 멀어지고 싶다면, 이런저런 이유를 들면서 지혜를 쌓아가는 걸 미루지 않았으면 한다.
당신의 행복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지혜를 습득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