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열심이 그들에게 방해만 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를 하는데 있어서 나의 생각은 명확하다.
"열심히 하든 안하든, 모두가 사이좋게 하든, 원수가 되든간에 결과만 좋으면 모두가 친구가 된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않으면 아무리 즐겁게 했던 프로젝트도 서로 원수가 되어버리기 마련이다. 이것은 절대 거짓말이나 과장이 아니다. 나의 성공한 프로젝트들과 실패한 프로젝트들을 돌이켜 보았을 때, 매우 명백하고 당연한 일이다.
사람들이 일을 하는 이유는,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고 싶어서가 아니다. 대부분은 시키니까 하는 것이고, 또는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거나 기여해서 승진을 하거나 돈을 더 받을 생각에 하는 것이다. 그 와중에 멱살잡고 싸우든 말든, 결과가 좋으면 다들 행복하고 서로를 전우로 여기는 것이고, 친구였던 사람이라도 결과가 안좋으면 서로 남탓하며 자기 면피를 해야 하기 때문에 원수가 되는 것이다. 모든 일은 상식선에서 일어나며 자기자신은 언제나 옳기 마련이다.
그래서 당신이 프로젝트매니저이고 나름 성실하고 열심히 한다고 자부하는데, 누군가 와서 "좀 덜 열심히 하시면 좋겠어요" 라고 한다면, 그 말은 "니가 시키는 일이 쓸데없는 일만 많고, 말도 안들어쳐먹는다" 라는 것에 가깝다. 그냥 열심히는 하고, 뭔가 성실한것 같기는 한데 쓸데 없이 고집은 세고 결과는 잘 안나오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곧 팀원으로 돌아갈 팀장들한테 저런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 물론 못알아듣고 곧 좌천되기 마련이다.
나는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중에 저런류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좀 보았고, 그들이 많은 프로젝트를 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 자기딴에는 이성적인 판단이랍시고 팀원들에게 쓸데없는 일을 시키는 프로젝트매니저들이 꽤 많다. 대부분 루틴한 일을 하던 친구들이 그런식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잘 말아먹는다. 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재무팀들의 프로젝트는 언제나 망하더라. 회계사가 끼면 더 잘 망하더라.
하지만 겉으로보면 진중하고 사려깊고 성실한 프로젝트 매니저로 보인다. 그리고 프로젝트 중에는 사고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진정한 사고는 결과물에서 나오기 마련이다. 그때부터는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시작되고, 담당 프로젝트 매니저는 어디 숨어서 나오지도 못한다.
누군가 당신보고 열심히 하지 말라고 하면, 그 사람들은 당신 때문에 자기도 열심히 해야되어 게으름을 못피우기 때문에 그런말을 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열심이 그들에게 방해가 되어 자신들의 결과물이 나오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당신의 경력이 위험해질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히려 뿌듯해하는 경우가 많다. 안타까운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