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사람을 작게 만들고, 거짓은 사람을 충만하게 만든다
아마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에서 나왔던 이야기인 것 같은데, 나는 이 말을 매우 좋아한다.
"부자의 특권은 돈이 없다고 말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드라마 "펀치" 에서 주인공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내 딸은 아무도 무시하지 못하는 자리에 서서 다른사람을 무시하지 않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못생긴 사람한테 농담으로라도 "넌 못생겼어" 하면 엄청 화낸다. 겉으로는 참을 지 몰라도 속으로는 온갖 굴욕감이 다 드는 경우가 많다. 잘 생긴 사람한테 "넌 못생겼어" 하면 대부분은 웃거나 "난 못생겼어" 라고 응수한다. 화를 낼 필요가 없다 나는 내가 잘생긴 것을 알고 있으니까.
자격지심 그런 것이 아니다. 그냥 사람들은 불편한 진실을 얘기하거나 듣는 것을 싫어할 뿐이다. 모두가 진실을 원한다고 하지만, 다들 원하는 것은 자신이 원하는 타인의 진실이지 타인이 원하는 자신의 진실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짓말은 사람을 충만하게 한다. 그리고 세상에는 거짓말이 진실보다 100배는 많다.
우리가 매우 중요시하는 공감능력의 90% 는 거의 거짓말에서 나온다. 진실된 공감능력이란 것은 매우 드물다. 졌지만 잘 싸웠다 라고 해줘야 공감능력이 있는 것이라면, 공감능력은 거짓말에 기반하는 것 아닐까.
내가보기에 부자가 좋은 점은 정말로 저 하나 뿐인 것 같다. "나 돈없어 왜이래" 라고 스스럼없이 이야기 할수 있는 것. 오히려 부자가 "난 돈이 너무 많아" 라고 하면 다른사람들이 화내겠지만 그는 화가 안 날 것이다. 가난한 사람이 "난 돈이 너무 없어" 하면 사람들이 화를 안내서 그가 화가날 것 같다. 내가 아니라 남들이 화가나는 상황을 좋아하는 것이다 사람은. 그래서 생각보다 뻔뻔한 사람들이 행복하게 잘 산다. 부자든 가난하든.
뜬금없지만, 그래서 사람은 본인이 일생에 걸쳐 집중할 수 있는 일이 필요하다. 자신이 자신만의 진실을 찾을 수 있는 일. 그게 사업이든 개인적 취미든간에, 그렇게 자신만의 진실에 집중할 수 있으면 다른 모든 피상적 진실과, 가슴훈훈해지는 거짓으로부터 해방 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