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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인 리 Dec 04. 2020

당신은 앞으로 5년 동안 무엇을 하며 살아갈 것입니까?

“우리가 실천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아이디어의 수명은, 그러니까 처음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그것에 대해 완전히 그만 생각하게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5년’이다 그래서 5년 단위로 프로젝트를 계획해야 효과적이다. 그것을 완성하든 포기하든 간에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은 어떤 일이 완전히 사라지기까지는 5년이 걸리니까 말이다. 5년씩 끊어서 인생을 생각해보라. 제아무리 젊은 사람이라도 손가락으로 몇 번만 세면 앞으로 살날이 싹 없어져버린다.” 케빈 켈리


머리를 탕! 하고 치는 느낌이 바로 이런 것일까. 내가 80살까지 산다면 앞으로 50년의 시간이 남았다. 케빈 켈리의 말대로 우리가 어떤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그것에 온전하게 푹 빠져서 그 일을 효과적으로 완수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5년이다.  


5년.


5년이라는 시간은 사실 짧게 생각하면 매우 짧을 수 있고 길게 생각해보면 길수 있는 시간이다. 내가 앞으로 남은 50년의 시간을 만약 5년씩 프로젝트를 하는 것으로 채워나갈 수 있다면 나는 앞으로 딱 10개의 프로젝트밖에 할 수 없다는 것이다. 10개라니!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앞으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소름이 돋는다. 케빈 켈리는 자신의 남은 수명을 대략 계산해 일 day로 환산한 뒤 노트북 배경화면에 띄어 놓는다고 했다. 2016년도에 그의 노트북 화면에는 D-6000이라고 써져있었으니 4년이 지금 은 대략 4540일 정도 남았겠지. 소름 끼치지 않는가?


내가 살아갈 날을 노트북 배경화면에 놓고 하루하루 죽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남은 기간을 어떻게 보낼까에 대해서 생각한다니. 하지만 어쩌면 내가 온전한 삶의 주인이 되어 살아가는 측면에서 보면 이것보다 더욱 확실한 자극제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2020년의 막바지에 있는 나에게 질문을 던져보았다. 2021년부터 5년간은 어떤 일에 영혼을 갈아 넣을 것인가? 가장 흥미롭게 또 가장 재미있게 그러면서도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모조리 섞어서 하나의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한다면 그것은 어떤 일이 될 것인가?


무엇인가를 하기에 가장 좋은 순간은 바로 지금이다.


그 무엇인가를 하기 위해 준비를 하는 동안 사실 기회는 사라지고 세상은 변한다. 준비는 실전에서 함께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부터 해야 한다. 미루는 건 이제 그만하고. 나만의 5년의 계획해 보자. 내가 완성하고 싶은 바로 그 5년간의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아가려면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에 대한 질문과 창의성과 경험을 만들어내야 한다.



(사진은 5년 전 2015년 8월 2일 프랑스 전역을 돌며 Simple Living에 대한 삶을 취재하던 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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