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5-038
1
인간에게 행운보다 불행이 더 기억에 잘 남는 건, 그래야 그다음에 다시 닥칠 유사한 불행에 대해 잘 대비할 수 있게 되어, 살아남는 데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것은 수렵시대에서부터 이어져온 '생존을 위한 기제'라고 말해진다.
2
요즘의 져니는 행복하다.
감정과 상황이 더할 나위 없이 평화롭다.
부족함이나 불안, 불만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간 감정의 부침이 워낙 컸던 터라 요즘의 안온함 정도라면 너무나 아름답도록 잔잔한 느낌이다.
계속 이렇게만 살면 불로장생할 것 같은 기분이랄까.
그렇지만 더럭 겁이 났다.
3
행복한 것 같은데, 이렇게 살다가, 생존을 위한 기제가 도태되지 않을까?
요즘 조금 나태했는데 그걸로 봐선 도태가 진행되고 있는 거 아닐까?
불행했던 기억을 떠올려서라도 스스로를 좀 자극해야 하지 않을까?
4
상황이 좋지 않았던 기억을 떠올려야 식겁하고 의욕을 일으키는 것이 대부분이었던, 수렵시대의 기제가 남아있던 져니는, 그간 행복하면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나머지 의욕이 종적을 감추기 일쑤, 종국에는 게을러지곤 했다.
그래서 뇌까릴 수밖에 없었다.
고민이다.... 너무 행복해서.
큰일이네.... 너무 행복한걸....
5
어찌 보면 의욕도 선택인 것 같다.
의욕을 '갖는다.'라고 표현한다. 의지적으로 버리거나 취할 수 있는, 선택하는 것이기 때문이리라.
요즘 져니는 행복을 지키고 싶고 더 나아지고 싶어서, 얼른 정신을 추슬러 '자발적'으로 의욕을 '챙기'는 중이다.
6
이 글에서 져니가 말하고자 하는 게 무엇인 줄 아시겠는가?
하나, 수렵시대의 기제가 강하다는 것.
둘, 져니가 행복하다고 자랑하는 것.
셋, 게으름에 빠졌다고 한탄하는 것.
넷, 행복은 좋은 것이지만 만취하지는 말자는 것.
7
답은 네 가지 모두.
덧붙여,
매일 '의욕 리셋 버튼'을 눌러야 된다.
.......라고 권장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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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적인 목표가 인생을 즐겁게 한다.
-로버트 슐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