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 커머스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일까?
D2C(Direct to Consumer) 비즈니스 강화의 가장 큰 무기
많은 브랜드에서 D2C(Direct to Consumer) 비즈니스 강화를 2022년 목표로 삼고 있다. D2C는 브랜드가 고객에게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방식인데, 고객과의 경험을 브랜드에서 온전히 컨트롤할 수 있고, 유통 수수료를 최소화할 수 있다는 명확한 장점이 있다. 2019년 11월, 리테일 업계에서 나이키의 아마존 철수는 D2C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큰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나이키 이전에도 2017년에는 독일의 버켄스탁이 아마존에서 철수했고 랄프로렌,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반스 등도 아마존을 떠났다. 2018년부터 아마존에서 시범 판매를 했던 스웨덴 가구 업체 이케아도 최근 시범 판매를 중단하고 D2C에 집중하기로 했다.
실제로 라이브 커머스 업무를 하기 전에 오프라인 세일즈를 오랫동안 했는데, 브랜드의 정체성을 온전히 매장에 담기가 쉽지 않았다. 그 이유는 매장이 지어지는 곳이 타 회사의 소유이기 때문인데, 쉽게 말해 전세라고 보면 된다. 2년마다 전세 계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마음대로 집을 꾸밀 수가 없는 것과 같다. 이건 이커머스 비즈니스 상에서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많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온라인상에서도 Brand 관을 오픈하여 온전한 자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온라인 MD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
나는 브랜드들의 자사 경험 제공하기 전략의 가장 큰 액션 플랜 중 하나가 라이브 커머스가 될 거라고 본다. 앞에서도 언급한 부분이지만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에서도 오프라인(직접 대면/소통)과 유사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고, 오프라인보다 더 많은 고객과 동시에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보다 훨씬 큰 비중으로 성장할 것이다.
추가로, 작년에 회사 선배가 선물로 준 "플랫폼 제국의 탄생과 브랜드의 미래"라는 책을 추천하고 싶다. D2C와 한국의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내용을 쉽게 풀어쓴 책인데, 리테일 업계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에 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