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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작가와 Sep 24. 2024

운전 중 졸릴 때 잠 깨는 방법, 장거리 운전도 효과짱

운전을 하다보면 졸릴 때가 있습니다. 차 멀미의 한 종류로 졸음이 올 때도 있습니다. 관련된 일을 하는 분께 듣기론 음주 운전보다 졸음 운전이 더 위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시내의 졸음 운전도 위험하지만 고속도로의 졸음 운전은 훨씬 더 위험합니다. 따라서 졸음이 오기 전에 미리 휴식을 취하면 좋고 졸음이 오면 바로 휴게소에 들려 짧은 잠을 청하거나 세수, 맨손체조 등의 방법을 통해 졸음을 깨고 운전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당연하지만 중요한 이야기를 먼저 썼습니다. 


운전 중 갑자기 졸음이 오는데 다음 휴게소까지 졸음을 참아야 할 때, 그때 잠을 깨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운전석에 앉기 전, 만반의 준비를 한다면 다음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1. 물 마시기

수분 섭취로 체내 순환이 개선되고 잠시 집중력이 높아집니다. 효과가 오래 가진 않지만 마른 목도 축일 겸 마실 것 하나 정도는 차에 비치하면 좋습니다.  


2. 카페인 섭취하기

현대 사회에서 카페인이 잠을 깨는 데 도움된다는 사실은 상식에 가까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커피나 에너지 드링크를 마시면 각성 효과를 줍니다. 참, 콜라도 있습니다.  


3. 껌 씹기

입을 크게 벌렸다 오므리면서 껌을 씹습니다. 턱의 움직임이 뇌를 자극하고 침 분비를 촉진해 각성 효과가 있습니다. 입을 닫거나 작게 열면서 껌을 씹으면 효과가 반감됩니다. 

 

4. 간식 먹기

입이 심심하지 않게 가벼운 간식을 먹으면 혀, 목, 식도에 자극을 주어 잠이 좀 도망갑니다. 직접 느끼긴 어렵지만 혈당을 올려 에너지 보충에도 도움됩니다. 


5. 짧은 유머 이야기 듣기

최근에 알게 된 정말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팟캐스트에서 (개인적으로 Spotify를 이용) ‘컬투쇼 레전드’를 미리 다운로드한 후 졸릴 때마다 듣습니다. 꼭 컬투쇼가 아니어도 됩니다. 개인 유머 코드와 맞는 짧은 에피소드를 들으며 크게 웃다보면 졸음이 사라집니다. 재미있다고 에피소드를 몰아 듣기로 다 들으면 안 되고 아껴 두었다가 졸릴 때만 듣기를 권장합니다. 강력 추천합니다. 


사이 좋게 잠든 팬더마우스들

만약 위에 소개한 사항들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급한대로 다음 잠 깨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6. 창문 열기

신선한 공기가 들어와 산소 공급이 늘어나 뇌를 활성화시킵니다. 이 때 심호흡을 10회 이상 함께 하면 효과가 더 좋습니다. 


7. 머리 두드리기

주먹을 살짝 쥐고 가운데 손가락의 두 번째 마디로 꿀밤을 주듯 머리를 때려줍니다. 머리의 모든 부분을 때리면 두피 자극으로 혈액 순환을 개선하여 잠이 좀 깹니다.


8. 눈 깜빡이기

목을 당겨 고개를 약간 숙인 후, 조금 위를 바라보는 각도로 앞을 바라보고 눈을 깜빡입니다. 1초에 한 번씩 깜빡이면서 최소 15초 이상 지속합니다. 안구 건조를 막고 눈을 치켜들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힘이 들어가면서 잠이 깹니다.


9. 눈 주변 지압하기

눈 주변 자극으로 긴장을 풀고 각성 효과를 얻습니다.


10. 얼굴 마사지하기

엄지를 뺀 나머지 4개 손가락으로 얼굴 전체를 세게 두들깁니다. 1초에 5회 이상 두들겨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혈액 순환 개선과 신경 자극으로 졸음을 줄입니다.


11. 큰 소리로 노래 부르기

혼자 운전할 때 누구나 한 번은 해봤으리라 예상합니다. 호흡과 목소리 사용으로 뇌와 몸을 활성화시켜 잠을 좀 쫓을 수 있습니다.


12. 뺨 때리기

핸들을 잘못 돌리지 않을 정도 내에서 최대한 세게 때리면 얼얼한 볼이 잠을 쫓아냅니다.


13. 어깨와 목 스트레칭하기

한 손으론 핸들을 잡고 다른 한 손으로 두들기거나 스트레칭을 하면,근육 이완으로 혈액 순환이 개선되고 긴장이 풀립니다. 


14. 의자(시트, Seat) 위치 조정

졸릴 때 몸을 앞으로 숙이면서 가슴을 핸들 앞으로 바짝 붙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응용해 불편한 자세를 일부러 만들어 잠시 몸을 깨울 수 있습니다.


15. 대화하기

강추! 동승자와 대화합니다. 동승자가 없다면 그동안 소식이 뜸했던 가족, 친적,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눕니다. 안전을 위해 핸즈 프리로 통화를 하는 건 상식. 평소에 ‘안녕’, ‘네,’ ‘아니오’와 같은 짧은 대화만 했다면 통화를 나눈 사람의 건강, 요즘 하는 취미활동, 그 분의 주변 인간관계 등을 물어보며 대화를 길게 할수록 좋습니다. 또는 대화를 하며 이전 좋은 추억을 함께 회상해도 좋습니다. 


그 추억이 휘발되지 않게 녹음(자동 녹음 기능이 켜져 있어야 함)을 하거나 차를 세웠을 때 얼른 기록을 남기면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그 이야기를 모아 ‘작가와’에서 전자책을 무료로 출간할 수 있으니까요. 게다가 전자책을 epub으로 만들면, 나중에 운전할 때 전자책의 듣기 기능으로 내가 출간한 책의 이야기를 들으며 운전할 수도 있습니다. 자기가 쓴 글을 들으면서 운전하는 것도 잠을 깰 때 정말 도움 됩니다. 이건 평생 인세를 받을 수도 있는 꿀팁입니다. 



혹시 밤 운전 중이어서 지인에게 전화를 걸기 애매하다면 혼자 말하기도 좋습니다. 1인 다역으로 역할극을 하며 운전하는 게 아무 말도 안 하고 운전하는 것보다 더 낫습니다. 어쨌든 대화는 뇌를 활성화시키면서 졸음을 잘 쫓아냅니다.


5번과 15번을 정말 추천합니다. 우리 모두 졸음 운전을 하지 말고 안전 운전을 합시다. 


https://brunch.co.kr/@jakkawa/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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