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작가와 May 10. 2024

리더가 불명확한 소통을 할 때

팀장님, 정확히 알려주세요~

대부분의 회사원들은 일을 받고 보고를 해야 하는 리더가 있습니다. 

신입이면 주임

주임 위엔 대리, 

대리 위엔 과장, 

과장 위엔 차장, 

차장 위엔 부장, 

부장 위엔 이사, 

이사 위엔 부사장, 

부사장 위엔 사장, 

사장 위엔 주주, 

주주 위엔 엄마 등


편의상 팀장과 팀원으로 명칭을 통일하겠습니다. 

보통 팀장이 팀원에게 업무를 요청하고 팀원이 그 일을 하게 되는데, 해야할 일이 불명확할 때도 습니다. 이럴 때는 팀원이 무슨 일을 언제까지 어떻게 할건지 스스로 먼저 고민하고, 일을 시작하기 전에 팀장님께 피드백을 받으면 좋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불후의 명저 ‘한 권으로 끝내는 OJT’의 의사소통 편에서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팀원 입장에서 더 답답한 경우 중 하난 팀장이 요청한 일을 한 후 보고를 했는데, 리더가 

“이건 아닌 것 같아.” 

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보고한 내용이 맘에 들지 않는단 피드백을 주지만 정작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구체적 가이드를 주지 않는 난감한 경우죠.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요? 전 직장에서 최고 말단인 인턴부터 최고 고참인 파트너까지 경험해본 결과 크게 3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팀장 스스로도 불명확한 경우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팀장도 완벽한 신이 아닌 사람입니다.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 얼마나 인간적인가요? 


두 번째는 팀장님의 고객, 즉 그 위의 임원이나 외부 고객으로부터 명확한 요청을 받지 못한 경우입니다. 사장님이 점심을 같이 먹자고 하면서 식당 예약을 하라고 했는데, 어떤 종류의 음식을 먹을지는 말을 안 해줘서 우리의 팀장님도 불명확한 상황 때문에 괴로운 것이죠. 동병상련의 마음을 가져봅시다. 


마지막은 팀원의 결과물이 마음에 안 드는 경우입니다. 팀장 입장에서 ‘A-B-C’ 든 ‘ㄱ-ㄴ-ㄷ’이든 3가지 요소로 완결성을 갖춘 결과를 원하는데 ‘A-C’만 있던가 ‘ㄴ-ㄷ’만 있는 경우입니다.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동호회 활동을 지원하자는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목차에 배경, 방법, 기대효과 등만 있고 ‘1년 예산’은 없으면 뭔가 ‘이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죠.   최악은 팀원이 ‘A-C, ㄴ-ㄷ, 1-2, α-β ‘로 준비했을 때입니다. 노력을 많이 했는데, 팀장님 보기에 뭔가 하나씩 부족해서 아쉬운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건 다음 기회에. 


그래도 팀원 입장에서 위와 같은 상황들이 있다는 것만 알아도 스트레스 지수가 많이 내려갑니다. 경험담입니다. 

- 끝 - 

매거진의 이전글 '너가 안 해서'와 '내가 못 받아서'의 차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