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사고

8개 사고 역량 중 3번

by 작가와

[쓰다보니 내용이 길어지고 형식도 좀 복잡하네요]


한 출판사 이야기다.

좋은 사람을 채용하고 싶은데, 이력서가 들어오지 않았다. 그래서 HR 컨설턴트에게 의뢰했다. 컨설턴트는 ChatGPT에게 물었다. "지방 출판사의 채용 문제,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AI는 순식간에 15개의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컨설턴트는 그중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 몇 가지를 골라 출판사 인사팀에 제안했다. "채용 프로세스를 더 공정하게 만들고 그게 소문나게 하세요", "채용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세요", "직원 복지를 SNS에 홍보하세요."


이 말을 들은 인사팀은 난감했다.

왜냐하면 지금 문제는 '지원자를 어떻게 평가하느냐'가 아니라, '이력서 자체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거였으니까. 공정한 평가도 좋고, 플랫폼 활용도 좋은데, 지원자가 없으면 무슨 소용인가. 조금 과장하여 각색하긴 했는데 이게 바로 AI 시대의 아이러니다. AI는 15개의 답을 3초 만에 내놓지만, 정작 '진짜 문제가 뭔지'는 물어보지 않는다. 정확하게 말하면 우리가 AI에게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지 않은 것이다.


그 출판사는 결국 접근 방식을 바꿨다. AI에게 바로 "어떻게 해결할까요?"라고 묻는 대신, 질문의 순서를 다시 설계했다. "왜 우리는 이 문제를 '채용 기법'의 문제로 보고 있을까?", "이력서가 안 들어온다는 건, 애초에 우리를 '선택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뜻 아닐까?", "출판사가 아닌 다른 업종에선 비슷한 문제를 어떻게 풀었지?"


이런 질문들을 거쳐 나온 아이디어는 전혀 달랐다. 채용 공고가 아니라 '출판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들어 지역 서점과 협업하고, 독립 출판 작가들과의 네트워킹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여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우리와 함께 일할 사람"을 찾는 것 등등. 15개의 AI 답변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법이었다. 이 차이는 어디서 온 걸까? AI가 제공한 정보의 질이 달랐던 걸까? 아니다. 질문의 순서가 달랐던 것이다. 실제 AI가 준 답은 아니었지만 질문의 순서를 바꾼 덕분에 새로운 접근을 할 수 있었고 효과를 봤다. 잠깐 결론을 먼저 말하면 그건 바로 당근을 통해 인근 지역 주민을 채용한 것이었다.



AI 시대, 창의성의 정의가 바뀌었다

예전엔 창의성이라고 하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회의실에서 누군가 "아! 이거다!" 하면서 손뼉을 치는 순간 말이다. 그래서 이런 방법을 도와주는 TRIZ와 같은 기법들도 있고, 이런 기법 연습을 도와주는 책들도 있다!

근데 AI 시대엔 이게 달라졌다. 이제 AI가 아이디어를 수십 개씩 쏟아내니까. SCAMPER 기법 쓰라고 하면 AI가 더 잘한다. 브레인스토밍 하자고 하면 AI가 더 빨리, 더 많은 아이디어들을 낸다. 그래서 이제 창의성은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능력'이 아니라, '제대로 된 질문을 던지는 능력'으로 바뀌고 있다. 전체 개요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AI가 생각 못한 질문, 현장의 맥락과 경험을 결합한 질문을 할 수 있는 힘." 나는 이게 AI 시대의 창의적 사고라고 본다.

문제는 우리 대부분이 '질문 잘하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는 거다.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주로 '빨리 답을 찾는 법'만 배웠지 '좋은 질문을 만드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생각해보라, 수능 시험도 주어진 시간 안에 그 많은 문제들의 답을 ‘찾는 것’ 아니었는가. AI한테 물어보면 뭐든 답이 나온다. 근데 그 답이 우리 상황에 맞는지,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지는 우리가 '어떻게 질문했느냐'에 달려 있다.


창의적 사고에도 순서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창의성을 "즉흥적인 것"으로 생각한다. 순간의 영감, 우연한 발견(serendipity), 갑자기 떠오르는 아이디어. 근데 가만 보면 창의적인 사람들은 비슷한 패턴으로 생각한다. 그들의 머릿속에는 '질문의 순서'가 있다. 무작위로 생각을 던지는 게 아니라, 생각이 열리는 순서대로 질문을 배치한다.

왜 순서가 중요할까?

우리 뇌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로 만들어내지 못한다. 먼저 기존 틀을 느슨하게 풀어야, 다음에 새로운 연결이 가능하다. 마치 딱딱하게 굳은 근육을 스트레칭으로 풀어야 운동할 수 있는 것처럼. 이건 컨설팅 프로젝트를 하면서 아이디어 워크샵을 할 때도 경험을 여러 번 했다. 그래서 창의적 사고는 "좋은 질문 하나"보다 "질문이 이어지는 흐름"에서 나온다.

앞의 출판사 사례로 돌아가보자. 컨설턴트가 처음에 AI에게 이렇게 물었다.

"지방 출판사의 채용을 개선할 방법은?"

이건 나쁜 질문이 아니다. 다만, 첫 번째 질문으로는 부족하다. 왜냐하면 이 질문은 이미 '채용 개선'이라는 틀 안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우선 열린 마음이 필요하다. 그래서 창의적 사고는 이런 순서로 진행된다.


1단계: 인식 노출 질문 (What frame are we in?)

가장 먼저 할 일은 우리가 문제를 어떤 관점으로 당연하게 보고 있는지 드러내는 것이다. 나도 모르게 고정 관념에 빠져 있는 건 아닌지 잠깐 멈춰 생각해보는 것만 해도 해결 방향이 확 달라진다. 그리고 이 단계가 AI가 곧바로 넘볼 수 없는 영역이다.

"우리는 지금 이 문제를 어떻게 정의하고 있지?"

"이 문제를 설명할 때 자동으로 쓰는 말은 뭐지?"


출판사 사례에 적용하면:

"우리는 '채용이 안 된다'를 어떻게 보고 있지?"

→ 아, 우리는 이걸 '우리의 채용 방식' 문제로 보고 있구나.

"채용 공고를 낼 때 자동으로 하는 말은 뭐지?"

→ "경력 3년 이상", "전공자 우대", "○○ 능력 필수"... 다른 회사들과 똑같은 말만 쓰고 있네.

이 질문만으로도 뭔가 보인다. 우리는 문제를 '우리 안'에서만 찾고 있고, 채용 공고 형식도 뻔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중요한 건, 이 단계에선 해결책을 찾으려 하지 않는다는 거다. 그냥 우리가 어떤 틀에 갇혀 있는지만 드러내면 된다. 틀을 알아야 틀을 깰 수 있으니까.


2단계: 구조 흔들기 질문 (What if this frame is altered?)

이제 제거기를 활용해 그 틀을 막 흔들어본다.

[] "이 요소를 없애면 어떻게 될까?"

[] "거꾸로 하면?"

[] "기울여 본다면? (극단적으로 한다면?)"

물론 ‘위 아래를 거꾸로 한다면?’, ‘프로세스를 거꾸로 한다면?’, ‘공급자와 수요자를 거꾸로 한다면?’과 같이 더 세세하게 쪼개어 질문을 할 수도 있다.


출판사 사례에 적용하면:

"채용 공고를 아예 없앤다면?"

→ 어? 그럼 어떻게 사람을 모으지? 아, 채용 공고가 '유일한 방법'은 아니구나.

"지원자를 우리가 고르는 게 아니라, 지원자가 우리를 고르게 한다면?"

→ 그럼 우리를 먼저 알려야겠네. 우리가 어떤 곳인지, 여기서 일하면 뭐가 좋은지.

"극단적으로, 채용 없이 사람을 쓴다면?"

→ 인턴, 프리랜서, 협업... 아, '정규직 채용'만이 답은 아니구나.

보이는가? 아직 구체적인 해결책은 안 나왔다. 하지만 생각의 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채용 공고 = 유일한 방법", "정규직 = 당연한 형태"라는 고정관념이 느슨해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멈춘다. "그래서 뭘 하라는 거야?" 하면서 답답해한다. 답이 안 나온다고 불안해할 필요도 없다. 이 단계에서부터 좋은 해결방안이 나올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아도 참아야 한다. 창의성은 틀을 흔드는 데서 시작하니까. 답은 다음 단계 또는 다다음에서 나온다.


3단계: 맥락 이동 질문 (How does this look elsewhere?)

이제 문제를 다른 맥락으로 옮겨본다. 즉 소설의 3인칭 시점, 또는 전지적 작가 시점을 활용해 질문하고 답을 찾는 것이다.

[] "<배1>다른 분야, <배2>다른 산업, <배3>다른 회사에서는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루지?"

[] "<역1>다른 사람, <역2>다른 상황, <역3>다른 시간대에서 보면 어떨까?"

당연히 ‘고객 입장에서 보면 어떨까?’, ‘협력사 입장에서 보면 어떨까?’, ‘내부 직원 입장에서 보면 어떨까?’와 같이 더 세부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출판사 사례에 적용하면:

"비슷한 문제를 겪는 다른 업종은 어떻게 했지?"

→ 지역 서점, 독립 카페, 소규모 공방... 그들은 채용 공고를 잘 안 쓴다. 대신 '관계 맺기'로 접근한다.

"성공적으로 사람을 모은 비영리 단체나 커뮤니티는 어떻게 했지?"

→ 미션과 비전을 공유하고, 함께 만들어갈 사람을 찾았다. '일자리 제공'이 아니라 '함께할 동료 찾기'로 접근했네.

"지원자 입장에서 보면?"

→ 나라면 이름도 모르는 지방 출판사에 지원할까? 아니지. 근데 만약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 '와, 여기 재미있겠다' 싶으면? 그럼 지원할 수도 있겠네.


익숙한 용어로 말하면 우기(벤치마킹)와 지사지를 접목하여 더 풍성하게 생각하는 것이고, 이 단계에서 통찰이 생긴다. 우리는 "채용"으로 접근하고 있는데, 정작 효과적인 방법은 "사람들에게 먼저 우리를 알리고, 관계를 맺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4단계: 재구성·결합 질문 (What new configuration is possible?)

마지막으로, 앞에서 나온 것들을 연결해본다. 앞에서 표시한 [제], [거], [기] 등과 [배], [역] 등을 결합하여 새로운 조합을 만들고 질문하는 것이다. 방금 언급한 제거기(3)와 배역(2)만 생각해도 경우의 수가 6가지(3x2)가 나온다.

"여기서 나온 두 개를 합치면?"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것과 연결하면?"

만약 세부사항을 더 고민한 게 있어서 <제1>, <제2>, <제3>, <역1>, <역2>, <역3> 등을 연결하면 더 많은 경우의 수가 나온다. 심지어 <배1>과 <배3>도 결합할 수 있다. ‘장영실이 지금 살고 있으면서 AI를 잘 다루고 있다면 뭐라고 할까?’ 처럼.


출판사 사례에 적용하면:

"'관계 맺기' + '우리 이야기 알리기'를 합치면?"

→ 출판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콘텐츠로 만들어 지역 서점에서 공유하기.

"'지원자가 우리를 고르게 하기' + '함께할 동료 찾기'를 합치면?"

→ 독립 출판 작가들과의 네트워킹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열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우리와 일하고 싶은 사람 찾기.

"'채용 공고 없애기' + '인턴/프리랜서'를 합치면?"

→ 짧은 프로젝트 협업으로 시작해서, 서로 맞으면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식.

보이는가? 이제야 구체적인 아이디어가 나온다. 그리고 이 아이디어들은 처음 AI가 준 15개의 답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왜냐하면 실생활을 고려한 질문의 순서를 거쳐 왔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이 순서를 건너뛰면 안 된다는 거다.

순서가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엉킨 실타래를 푸는 것처럼 기존 틀을 먼저 풀어야, 다음에 새로운 연결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이건 준비운동 없이 달리기를 하려는 것과 같다. 만약 1단계에서 바로 4단계로 점프하면 어떻게 될까? 기존 틀이 그대로 유지된 채로 아이디어만 조합하게 된다. 그럼 ‘다 해본거야’와 같은 뻔한 결과만 나온다. 2단계 없이 3단계로 가면? 다른 분야 사례를 봐도, 우리 상황에 어떻게 적용할지 막막하다. 왜냐하면 우리 틀이 아직 충분히 흔들리지 않았고, 4단계에서 결합할 경우의 수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타래.jpg 엉킨 실타래와 연결, Gemini 활용


그래서, 어떻게 훈련하나?

질문의 순서, 탐색 경로. 이론은 알겠는데 실천이 문제다. 나도 그렇다. 회의 중에 "질문부터 다시 정리해볼까요?"라고 말하면, 다들 "시간 없는데 빨리 결론 내자"고 한다. 우선 직접 할 수 있는 방법은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위 4개의 단계를 밟아가며 질문하고 답을 찾는 것이다. 근데 모든 문제를 이렇게 하려면 피곤할 수 있다. 따라서 거창한 훈련이 아니라, 작은 습관부터 먼저 만들기를 추천한다.


습관 1: '우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지?' 먼저 묻기

해결책을 찾기 전에, 문제를 어떻게 정의했는지부터 확인하는 거다.예를 들어 팀 회의에서 "이번 프로젝트 일정이 너무 빡빡해요"라는 얘기가 나왔다고 치자. 보통은 바로 "그럼 일정을 조정하자" 또는 "야근하자"로 간다. 근데 잠깐만. 우리는 지금 이 문제를 '일정 부족'으로 보고 있다. 정말 그럴까?

"만약 일정이 문제가 아니라면?", "혹시 업무 분배가 잘못된 건 아닐까?", "아니면 일부 작업을 아예 빼도 되는 건 아닐까?"

이 질문들만 던져도, 문제는 달라 보인다. 처음엔 어색하다. 하지만 한두 번만 연습하면, 자동으로 '우리가 지금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 있지?'라는 질문이 튀어나온다. 특히 이 단계를 연습할 땐 문제 정의를 하나의 문장으로 써보기를 정말 강권한다.


습관 2: '이게 왜 안 될까?'가 아니라 '제거'만 해보기 ('기' 빼고)

아이디어가 나왔을 때, 바로 판단하지 말고 한 번만 더 ‘제거할까?’, ‘거꾸로 할까?’ 하고 질문을 던지는 거다.

회의에서 누군가 "고객 리뷰 이벤트를 해보면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고 치자. 보통은 "예산이 없어", "효과 없을 것 같아"로 끝난다. 대신 이렇게 물어보자.

"우리가 리뷰를 요청하는 게 아니라, 거꾸로 고객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하거나 ‘리뷰’란 개념 자체를 없앤다면?” -> 자발적 참여를 하려면 재미가 있어야 하니, 설문이 아니라 게임 형태로?

보이는가? 처음 '리뷰 이벤트'는 예산 문제로 막혔지만, 한 번 더 제거를 해보니 '게임 형태의 리뷰 수집'이라는 다른 아이디어가 나왔다. 앞서 언급했지만 답이 안 나온다고 좌절할 필요는 없다.


습관 3: 다른 분야의 해법 관찰하기

앞선 2개의 습관은 질문 순서와 정렬되어 있는데, 습관 3은 성격이 조금 다르다. 창의성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것들을 새롭게 연결하는 것이다. 그래서 다양한 분야를 관찰하는 게 중요하다.

출퇴근길에 유튜브 쇼츠 보면서, 카페에서 책 읽으면서, 이렇게만 생각해보자.

"이 방식을 우리 업무에 적용하면 어떨까?"

예를 들어 넷플릭스의 '좋아요/싫어요' 대신 '이런 콘텐츠 더 보기' 버튼을 봤다고 치자. 이걸 우리 제품에 적용하면? 고객 만족도를 묻는 대신, '이런 기능 더 원하시나요?' 버튼을 넣어볼 수도 있다. 스타벅스의 '이름 적어주기' 방식을 봤다고 치자. 이걸 우리 서비스에 적용하면? 주문 번호 대신 고객이 원하는 별명을 입력받아 호명하는 건 어떨까?

평소에 이런 질문을 하며 시간을 보내면, 훨씬 더 다채로운 사고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미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해법을 관찰하고, 우리 맥락으로 가져오는 것, 이걸 의식적으로 한 달만 연습하면 자동으로 "아, 저 방식 우리한테도 쓸 수 있겠네" 싶은 감이 더 쉽게 온다.


결국, 창의성은 '멈춤'이다

AI가 순식간에 15개의 답을 내놓는 시대다. 근데 그 답들이 우리 문제를 해결해주진 않는다. 왜냐하면 AI는 우리가 던진 질문에만 답하니까. 진짜 문제는 대부분 질문 속에 숨어 있다. "채용을 어떻게 개선할까?"라는 질문 속엔 이미 '채용 방식이 문제'라는 가정이 깔려 있고, "일정을 어떻게 맞출까?"라는 질문 속엔 '일정이 부족하다'는 전제가 박혀 있다. 이를 잘 해결하는 창의적 사고는 답을 빨리 찾는 게 아니라, 질문 앞에서 한 번 멈춰 서는 거다. AI가 똑똑해질수록, 우리에게 필요한 건 더 많은 답이 아니라 더 좋은 질문이다. 그리고 그 질문을 만드는 건, 여전히 아니 ‘아직’ 사람만이 할 수 있는 부분이 남아 있다.


첨언하여… 글 초반의 출판사 채용 문제 해결은 ‘당근에서 사람을 찾았다’고 스포를 먼저 했다. 여기에 덧붙인 해결책은 ‘AI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였다. 맞다. ‘작가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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