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차 개발자가 되어버렸다.
12월 초중반 쯤 Github의 Repository를 정리했다. 참고할만한 용도로 fork 된 repository와 잡다하게 만들어만 두었던 repository도 싹 다 정리했다. 저장소를 전부 삭제하면서도 이건 기록해둘 만한데라고 하는 것들도 전부 삭제했다. 그러고 나선 나름 Repository의 네이밍 규칙을 다음과 같이 정했다.
study- : 개인적으로 필요한 부분들을 조사하거나 연습한 소스 올리는 용도
book- : 책 예제를 따라서 작성한 소스를 올리는 용도
tpjt- : 토이 프로젝트 가장 간단한 단위의 기능이나 아이디어 구현 용도
note- : 코드가 아닌 기록할 정보를 올리는 용도
github profile도 다시 작성했다. github에 profile 기능이 생기고 나서 나도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처음 만들었었는데. 이제와서 보니 다소 번잡해 보였다. 주로 지금 사용했거나 한 번 다뤄본 것들은 Profile에 정리해 놨는데. 나름 깔끔해 보여서 재작성하는 게 나름 잘한 선택이었다고 본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을 위해 해당 라벨을 참고한 소스 링크를 남긴다. (니즈에 맞는 라벨이 없을 수도 있음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https://github.com/alexandresanlim/Badges4-README.md-Profile#-database-
GitHub - alexandresanlim/Badges4-README.md-Profile: Improve your README.md profile with these amazing badges. :octocat: Improve your README.md profile with these amazing badges. - GitHub - alexandresanlim/Badges4-README.md-Profile: Improve your README.md profile with these amazing badges. github.com
업무상 외환 정보를 가져와서 분석해야하는 일이 있었는데 문제는 여타 거래 관련된 정보는 페이지에서 Chart를 이용해 표출되고 현재 시세를 반영하기 위해 WebSocket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표출한다.
Chart는 왼쪽으로 이동하게 되면 과거 발생된 정보를 가져올 수 있게 되어있는 구조인데 이 두 가지 사항에 대해서 어떻게 정보를 가져올 수 있을까에 대한 문제를 풀어야 했다.
WebSocket의 경우 여차저차 연결한다 해도 과거 데이터의 경우는 가져오는 게 쉽지 않은 게 언뜻 보면 사용자가 직접 Chart를 왼쪽으로 이동하는 모션을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위 경우는 Thread를 이용해서 풀 수 있었다.
사실 생각도 못한 방법이었는데 조언을 얻어서 풀 수 있었다. 이 여파인지 비동기 관련된 프로그래밍 예제들을 다시 살펴 보는 중이다. WebSocket을 여차저차 연결하는 과정도 하나하나 살피게 되면 Trick을 부리는 과정들이 있는데 나름 흥미로웠다.
여유가 된다면 이 과정을 정리해서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주말에도 무언가를 하는 성향이라 그런지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회사 출근길을 좋아하는 편인데 남은 연차가 4일이라서 몰아서 쓰게 됐다. 12월 13일부터 16일까지 휴식의 기간을 가졌다.
그동안 휴가를 써도 딱히 어딜 놀러 나가질 않았는데 그 이유가 휴가를 쓰면 시간적 여유를 느끼면서 카페에서 무언가 만들어보는 액션을 하다 보니 이렇게 하지 않는 시간은 낭비하는 시간이다라고 밖에 생각하지 않아서였다.
그런데 이번 휴가 때 느낀 건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는 방법도 중요하구나였다. 무언가에 몰두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씩은 아예 다른 활동을 통해 다른 에너지를 느낄 필요도 있지 않을까 싶다.
무언가를 한다고는 하지만 가시화시킬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기술 부채에 빗대어 나름 Task 부채라는 노션 페이지를 만들었다. Task 부채를 만드는 기준이 아직 모호해서 그런지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 12월에만 5개가 만들어져 있다.
사실 관리를 안 해서 그렇지 조금 더 많이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나중에 할 일들은 모조리 적어놔야지 싶었는데 커지다 보면 부채가 이렇게 많이 쌓여있네하고 다시 안 할 것 같아 이 페이지에도 체계가 필요할 듯싶다.
28일을 기점으로 이제 3년 차 개발자가 되었다. 어제 오늘은 하루 차이이고 그런데서 오는 감각은 별로 크진 않은데 3년 차를 맞이하는 심정은 되게 무겁다. 개발자에 관련되어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를 요새 들어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있는데 애초에 어떻게 개발자를 시작했지라고 한다면 딱히 명확한 동기가 없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어쩌다가 개발자 하고 있지라고 본다면 전공지식을 이용해 무언가를 분석해 그것을 이용하는 용도의 스크립트를 만드는 게 전부였는데 이럴 거면 개발자가 맞는 게 아닐까 해서 시작한 게 전부이다.
온라인에 공개된 개발자 분들의 동기를 보면 개발하는 게 너무 좋았다는 언급들이 많이 보이는데 나는 개발하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다. 엄밀히 말하면 머릿속에 있는 개념을 검증하는 과정을 좋아하는 건데 정리하고 보니 한 끗 차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아무렴 어때라는 마인드가 생기는 것 같다. 이제는 그런 개발 과정을 좋아하기 때문에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면서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 이 사실과는 상관없이 실력 있는 3년 차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변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흔히 잘하는 것과 열심히 하는 것의 차이라고 보는데 열심히 하는 건 나 이렇게 하고 있으니 열심히 한다라고 말할 수 있는 반면 잘하는 것은 주변의 객관화된 평가로부터 오기 때문이지 싶다. 어떻게 됐든 실력은 중요하니 어디 가서 3년 차 개발자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