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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Memoir 13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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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ko Nov 26. 2023

Memoir 13th, 12 week

개요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일주일을 지냈다.  


“정신없이” 보낸 일주일이라기보다는 “공허”하게 보낸 일주일이었다. 딱히 뭘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뭘 안 하고 있는 것도 아닌 상태에 놓여있는 듯 싶다.



실업급여 신청하기

화요일에는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구로디지털단지역에 위치한 근로복지공단 서울관악점을 방문했다. 신청을 위한 모든 준비는 마쳤다고 생각했는데 3일간 출퇴근했던 사업장에서 고용보험 취득이 안되어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무슨 일인지 사업장에 문의해 보니 근무기간이 짧아 고용보험 신청을 한 게 취소되었다는 답변을 받았다. 이게 뭔 소리지 싶어 근로복지공단 고객센터에 문의해 보니 고용보험취득 자체는 근무일수와 상관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기에 멘붕이 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알아보니 “피보험자격확인청구”라는 제도가 있어 이를 이용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장에 근무했던 서류(근로계약서)와 함께 신청하고 나니 다음날 근로복지공단 측 담당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사업장에 의한 취득이 아닌 공단 직권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내용과 함께 해당 사업장이 이 행정처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이것저것 고려하면 최대 12월 15일까지는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답변을 받았다.


다음 주 수요일쯤에나 다시 연락해서 제출한 서류는 잘 확인됐는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


기초 알고리즘 트레이닝

프로그래머스에서 기초 알고리즘문제라고 해서 거의 문법을 익히는 용도로 푸는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개발 연차가 어느 정도 쌓인 지금에서야 이런 문제를 푸는 게 어떻게 보면 시간 낭비일 거라 생각했지만 목적을 “습관 만들기”에 두었다.


상위 문제를 통해서 습관을 들일 수도 있겠지만 이 기본 문제를 풀다 보니 의외로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도 더러 있는 편이라 현재로서는 매일 10개씩 푸는 루틴을 가지려는 계획을 세웠다.


AWS 프리티어 과금

사이드 프로젝트 내에서 사용하는 AWS가 11월 되어 전월 대비 140%가 증가되었다. 내가 알고 있는 프리티어에 대한 개념이 잘못되었다 싶음을 꺠달아서 검색을 해봤는데 명확하게 이해되는 가이드라인을 찾지 못했다.


일단 과금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자원을 최대한 하나로 통합하고 유형도 한 단계 다운그레이드를 시켜놓음으로 조치했다. 그러나 이 또한 모를 일인 게 다음 달이나 돼야지 확실히 얼마만큼 사용했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회사를 다닐 때는 사소한 비용은 신경 안 쓰고 작업했기에 이러한 문제들은 고려할만한 상황들이 없었는데 지금은 사소한 것도 신경 써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에서 새롭게 배우는 환경이 된 듯하다.


면접

헤드헌터로부터 면접 추천 메일이 와서 다음 주 화요일 어느 한 회사에 면접 일정을 잡았다. 이번 연도까지는 놀고먹을 생각이었지만 이 회사는 전에도 한 번 추천 메일이 한 번 온 적이 있기에 문뜩 어떤 회사인지 궁금함이 생겼다.


또한 면접의 경험은 일단 많이 겪어보는 게 중요하다 생각하기에 가벼운 마음으로 면접을 보러 가려 생각 중이다.


마치며

날씨가 쌀쌀한 것도 있고 고정 수입이 없다 보니 집 밖에 나서는 것을 피하게 된다.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간다라는 말이 여실히 느껴지는지라 어딜 나가는 게 점점 부담이 쌓인다. 경제적인 부분과 이를 버티고 있는 정신적인 부분들은 그렇게 좋지 않은 것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항상 최악의 상황이라 생각했던 순간들은 대부분 별 거 아닌 일들이었다. 그렇기에 이 또한 별거 아닌 일이라 생각하면서 적어도 오늘 하는 일에는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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