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Memoir 13t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ako Nov 19. 2023

Memoir 13th, 11 week

개요

“백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보낸 지 1주일 차다.  활동적인 사람은 아닌지라  “백수”로 살게 되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성싶었는데 쌓인 기록을 보니 이번주도 꽤나 다양한 일들을 겪었다.


돈을 벌기 위한 경제적 활동이 끊겨  마음 한 편에는 불안감이 자리 잡았지만 회사를 다니면서는 할 수 없었던 것들을 경험한 덕분인지 세상은 역시 넓구나를 체감한 게 너무 다행이었다.



직업적으로 개발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개발은 계속하고 있다.   
Google Oauth Login 만들기

사이드 프로젝트에 Google Oauth 기능을 만들어야 할 일이 생겼다. 예전에 한 번 Google Oauth 기능을 간단히 만들어본 적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서인지 어떻게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블로그에 작성해 둔 예전 글을 참고하면서 하나씩 시도해 보니 짧은 시간 안에 만들어낼 수 있었다.


 같은 기능을 구현한다 해도 매번 상황에 맞춰 변형을 줘야 하는 부분이 항상 어려운 지점다.


dependency-injector로 SQLAlchemy Session 관리하기

FastAPI의 구현 예제들을 보면  SQLAlchemy의 session을 generator와 contextmanager로 관리하는 예제들이 많이 보인다. 그런데 구상해 둔 아키텍처 맞춰 Session을 관리하려는 시도를 하려다 보니 DI를 통해 SQLAlchemy session을 사용하게끔 환경을 설정했는데 이와 같이 구현한 자료들을 찾아볼 수 없어서 상당히 난해한 문제였다.


SQLAlchemy Session이 DI를 통해 객체를 얻은 다음 각 계층을 통과하면서 SQLAlchemy의 instance로서 소실되는 문제가 있었다. 한 3~4일 정도 삽질하다 해결할 수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상당히 도전적인 코드를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앞서 언급했다시피 관련 자료가 많이 없어서 이렇게 써도 되는 건가를 궁금증이 많이 남는다.


이에 관련된 주제는 곧 티스토리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Writer Side JetBrains에서 기술 문서 작성

JetBrains에서 기술 문서 작성을 위한 IDE를 따로 출시했다고 한다.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사용하는 개발 방식에 관해 정리하는 목적으로 이용해 봤는데 깔끔한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 흡족했다. 아직 EAP 버전이라 나중에 유료화가 되면 어쩌지 라는 걱정이 조금 들긴 하지만 그때 가서 고민해 보도록 하자.




백수 생활 1주일 차

 

데보션 콘퍼런스 SK 개발자 커뮤니티인 데보션에서 콘퍼런스 참석

SK 개발자 커뮤니티인 데보션에서 콘퍼런스가 있어서 금요일에 다녀왔다. 내심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현장에 도착해 보니 인파가 상당해서 놀랐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 사람이 많을 줄은 몰랐다. 아직 서울에 산다는 것의 현실감이 많이 떨어지는 게 아닐지 싶다.


결국 실제로 들었던 세션은 딱 하나이지만 세션을 듣다 보니 나라면 그 문제를 어떻게 대처했을까를 상상하게 만드는 부분이 재밌는 부분이다


 개발자 콘퍼런스나 밋업에 참여할 기회가 있으면 웬만해서는 참여해 봐야겠다.


용산 아이파크몰

데보션 콘퍼런스가 끝나고 용산 아이파크몰에 다녀왔다. 시간을 내서 데보션 콘퍼런스에 같이 참석해 주신 분께서 이런 곳도 있다며 데려다주셨는데 서브 컬처 테마파크처럼 되어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서울에 상경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서울에 이런 곳도 있다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다.


실업급여

실업급여 신청을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3일 출근하고 퇴사권고를 받은 회사에서 이직 확인서가 이번 주 안으로 처리된다고 하니 그냥 다음 주에 실업급여를 신청하려고 한다.


방문하는 김에 밀린 급여와 퇴직금을 반환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도 조사를 제대로 해야겠다.



무엇을 하고 있는가?   

2년 11개월 정도 근무한 회사의 사수분이랑 통화를 하게 되었다. 요즘 무엇을 하고 지내는지에 대한 근황을 주고받았다.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는 있지만 단순히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기 어색했다.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는지 그리고 이걸 통해서 어떤 목표를 달성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부분을 짚어서 이야기를 드리려 했지만 평소 생각해보지 않은 주제라 그런지 말이 잘 나오지 않았다.


곰곰이 생각해 봤을 때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말하는 게 조금 이상한 상황이다.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단어의 정의엔 본업 이외로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직장이 없는 상황에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있고 더군다나 창업과 연계된 사이드 프로젝트이다 보니 이를 정의하기 애매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래서 결국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기로 했다.  내가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다음과 같다.

 크롤링 시스템 설계 및 API 개발 및 개발 리뷰

 Java로 구현된 사용자 커뮤니티 시스템을 Python으로 재개발

 AWS 인프라 설정 및 배포 처리

프로젝트 개발과정 기록을 위한 문서 작성 방법 조사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결국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답은 “백엔드 개발”을 하고 있다는 대답을 나오게 한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어떤 목표 달성을 위해  백엔드 개발을 하고 있는지 그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에 기여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정의하는 날이 왔으면 하는 게 현재 바람이라서 아쉬움이 남는다.



마치며

백수로 산지 이제 1주일이지만 평소 해오던 것을 계속하느라 “백수”라서 놀고 있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고정 수입이 없다는 게 리스크지만 실업급여가 나온다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라 기대하기에 이 또한 큰 위험으로써 다가오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안락”한 삶이겠지만 그만큼 밀도 있는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이지 않나 싶다.


연말까지는 직장을 구할 생각은 없으니  부족한 역량을 채우기 위해 노력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가 실제로 론칭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Memoir 13th, 10 week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