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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해룡 C Dragon Mar 20. 2021

해룡의 Sad Love Story  The BooK

무한루프



무한루프



새벽 한 시야
너 금방이라도 올 것 같아
피곤할 텐데 미안해하며 옷 입은 체로 안아 줄 것 같아

새벽 세시야
내 낡은 쇼파에 둘이 기대
시답지 않은 농담을 하며 넷 플릭슬 밤새워 볼 것만 같아

두고 간 커피잔도 신발들도 철이 지난 너의 옷들마저
전부 나처럼 널 기다리는데

그렇게나 원했었던 커플티를 입어줄걸
촌스럽다고 해주지 못했어
친구처럼 지내자는 말 안 되겠어

간주

가끔씩 놀라 도어록 누르는 소리가나
혹시나 하는 기대 때문에 니 생일 날짜 그 번호 그대로 있어

두고 간 커피잔도 신발들도 철이 지난 너의 옷들마저
전부 나처럼 널 기다리는데

그렇게나 원했었던 커플티를 입어줄걸
촌스럽다고 해주지 못했어
친구처럼 지내자는 말 안 되겠어 안되잖아

시간이 뒤로 돌아 만나고 헤어져도
영원토록 반복할 수 있어
너 아닌 다른 사람 난 사랑할 수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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