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자국들 하늘을 연다

by 자람이


땅을 박차는 새들의 발자국들도

뜨거운 비상의 몸짓이다

위에 찍힌 발자국들을 보라

날고 있는 새들의 행렬같은

움푹 파인 발자국들

덮인 광야를 하늘로 만든다

땅을 떨치려는 닳아진 시간의 자국들은

자유롭게 흔들리는 몸부림이다

자신의 발자국에 절망하여 날기를 포기하지 마라

절뚝이는 발자국들 햇살에 눈부시다

낯선 길을 만드는 깃발 되어

꿋꿋한 이정표가 된다

일상의 아픔과 서러움을 발바닥에 매어 놓지 말고

마음 한가운데 발자국들 띄워 날리자

아침을 깨우는 뜨거운 발자국 소리들

하늘을 연다.

웅크렸던 하루를 활짝

움찔움찔 날개를 편다

발자국은 하늘로 발돋움하는

비상의 시작이다




( 사진 ;pixabay , 아래 사진 : 자람이 )


사진 ;자람이.

즐겁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보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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