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검증 구역: 더 커뮤니티>가 던진 것들
“빈곤 문제에 있어서 가장 답답하다고 느끼는 지점은, 빈곤에 대한 논의가 너무 자주 빈곤하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
“아까 저녁 먹을 때 우리 연봉이 공개된 것 보고 놀랐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빈곤에 대한… 이전보다 훨씬 디테일이 부족한 토론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계급 문제가 저에게 너무 중요한 이슈라 참여할까 말까 하다가 결국 감정적이 될까 하지 않았는데 참여해서 더 많은 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뒤늦게 듭니다”
“복지제도가 이렇게 잘 되어있는데 왜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냐고 물으신다면… 복지제도가 있다는 정보를 모르기 때문이고, 누군가 나를 도와줄 수 있다는 믿음이 없기 때문이고, 주민센터가 문을 여는 시간에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기 때문이고, 복지제도를 쓰려면 내 명의의 통장이 있어야 하는데 압류된 상태이거나 신용불량자이거나 혹은 이 문제를 해결할 때 사용할 인터넷이, 컴퓨터가 없어서 등… 다양한 상황들이 제겐 떠오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