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

그림 읽는 밤

by 제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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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살바토르 문디는 그 자체로 미술사의 기념비적 작품이다.

1500년경, 정확한 제작 연도는 알 수 없으나,

목판 위에 유화로 그려진 이 작품은 제자들과 추종자들에 의해 다수 복제되었으며,

그 정교함과 섬세함으로 '남성 모나리자'라 불리기도 한다.




살바토르 문디(Salvator Mundi,1500년 경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손과 얼굴의 묘사는

그 어떤 작품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굴곡을 완벽하게 표현한 손의 아름다움과 얼굴의 대칭이 조화를 이루며,

다빈치만의 독창적인 기법을 엿볼 수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 아름다움만큼이나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위작 논란과 함께 다빈치가 아닌 제자의 작품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바토르 문디는 여전히 다빈치의 손길을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 작품은 여러 나라를 거쳐 영국 왕실의 소유가 되었다가,

200여 년간 그 행방이 묘연했다.


1958년, 한 경매에서 불과 5만 원에 거래되던 이 작품은 2017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4억 5천300만 달러(한화 약 5,400억 원)에 낙찰되었다.

그 가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며,

구매자는 아랍에미리트 문화광관청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가 소유하게 되었다.


빈 살만 왕세자는 단순한 왕세자가 아니라,

사우디의 정치적 실세이자, 세계적인 석유회사 아람코의 수장이다.

그의 막대한 재력과 영향력은 이 작품을 소유하게 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그리고 그가 살바토르 문디를 구매한 것은 단순히 경제적 가치만을 추구한 것이 아니라,

문화적, 역사적 유산을 보호하고 기념하려는 의지의 표현일지도 모른다.


이 작품이 보여주는 것은 단순히 '물질적인 가치'를 넘어선 것이다.

수백 년을 지나면서도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예술의 힘,

그리고 예술이 가진 시간이 흐른 뒤에도 변치 않는 가치를 깨닫게 해준다.

살바토르 문디는 그저 그림 하나가 아니라,

역사와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존재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1500년경 나무패널에 유채[Salvator Mundi]개인소장[45.7 ×65.7 cm (25.8×19.2).jpg 레오나르도 다빈치 1500년경 나무패널에 유채[Salvator Mundi]개인소장[45.7 ×65.7 cm (25.8×19.2)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작가 작품은 김환기 '우주'이다.

한국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1913∼1974)의

대표작 '우주'(Universe 5-IV-71 #200)가 100억원을 훌쩍 넘기며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우주'는 2019년 홍콩컨벤션전시센터(HKCEC)에서 열린

크리스티 홍콩 경매에서 약 131억8천750만원(8천800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



AKR20191123050900005_01_i_P4.jpg 김환기, '우주'(Universe 5-IV-71 #200), 1971




루트비히 판 베토벤 – Moonlight Sonata (Op. 27 No. 2)

https://youtu.be/4Tr0otuiQuU?si=0RSyhrlKgEUe8Q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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