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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재형 코치 Jul 14. 2019

[기대평] 발가벗은 힘

《발가벗은 힘》 회사 밖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


영화 및 연극 공연 기획 전문가이신 류승원 코치님(시네마코칭연구소 겸 전인치유공간 아이엠앳홈 대표, Ph.D, MBA, PCC)께서 《발가벗은 힘》에 대한 기대평을 써 주셨습니다. 정말 감동입니다. 그 내용을 독자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발가벗은 힘》으로 발가벗겨지길 기대하며




책 제목만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힘을 느끼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 Alfred Tennyson의 The Oak에서 나온 Naked Strength은 계절과 상관없이 오롯이 자신이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는 참나무에게 보내는 찬사이다. 이는 불교의 초기경전인 Sutta Nipāta에 나오는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내게는 현대 사회의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서 고고함을 유지하고 살아가는 지성인 혹은 자신의 삶에 대한 예술가로서의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좀 더 구체적으로 2005년 서울대 윤석철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 강연에서도 언급한 '발가벗은 힘'은 아래와 같이 설명되었다.


“개인과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참나무처럼 발가벗은 힘. 이 발가벗은 힘은 지위나 상황이 부여한 것이 아니라 본래적으로 갖고 있으며, 일정기간이 지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힘이며, 세상으로부터 끊임없이 러브콜을 받는 힘이다. 당신이 10년을 미쳐 길러 마땅한 힘이다.”





65세의 노교수가 은퇴를 하며 이야기한 '발가벗은 힘', 내가 처음에 경험했던, 이 책의 제목이 갖고 있는 묵직한 울림과 떨림은 이러한 서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은 아닐까? 게다가 이 책의 목차를 살피다보면 단순히 그러한 의미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저자의 삶을 (발가벗은 힘으로) 있는 그대로 교차시키며 진정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많은 독자들에게 감명을 주고 그들로 하여금 인생을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하게 만드는 책들은 단순한 유명인들의 인용구나 명언, 격언, 사례들의 재구성이 아니라 저자가 일상에서 겪는 갖가지 시행착오 속에서 뜻대로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한 땀 한 땀 써내려간 귀중한 소산으로 이뤄진다.

 

모든 이론과 실제는 통합되고 균형 잡히며 그로서 발달되어야하는 것이지만 막상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그들의 전문영역 안에서 조차 아이러니와 패러독스를 경험하는 것도 이와 같다. 그러한 측면에서 코칭은 근원적인 측면에서 인간을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이 숨 쉬는 존재로 일깨워준다. 마치 스케치만을 겨우 겨우 해내고 있는 사람에게 다양한 색을 입혀주고, 생명력을 불어 넣어주며 그가 진정으로 원했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도구인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코칭을 경제활동의 도구로 삼는 사람들조차도 실제 삶이 코칭을 할 때와 다를 수 있다는 것- 그래서 코치들은 품격 있는 코칭 라이프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인데 이 책 역시 주요한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저자는 본격적인 챕터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의 질문과 답을 던졌다.


'프롤로그_외부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을 갖췄는가? 시작하기에 앞서_우리 모두에겐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 보통의 이익을 추구하는 조직은 개개인의 능력들을 모아 효율과 효과를 증대시키기 위한 과정을 매순간 이어간다. 이 때문에 개인은 조직의 울타리 속에서 유무형의 보호를 받으며 손쉽게 외부를 공격하기도 하고, 외부의 공격에도 꿈쩍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조직에서 벗어난 순간, 준비하지 못한 개인은 처음 가졌던 포부를 펼쳐보지도 못하고 사회라는 거대한 조직에 순응하기에 급급하기 마련이다. 조직 내부에서도 이 같은 사례를 계속 지켜봤기 때문에, 조직에서 벗어나는 것은 늘 두려운 경험이 된다. 그런데 오랫동안 조직 내부에서든 어디서든 차분히 준비해온 개인은 흔들림이 없다. 대체 불가능한 존재로 성장하면서 조직에서는 그가 외부로 나가는 것이 큰 손실이고 위협이라고 여기게 되어 여러 옵션을 제시하게 된다. 결국 이러한 인재는 조직에 남아 임원이 되어 승승장구 하거나, 독립 또는 이직하여 하나의 일가를 이루게 된다. 


그럼 어떻게 이러한 긍정적 여정을 자신의 삶으로 초대할 수 있는 것일까? 저자는 아래와 같은 구체적인 목차로서 우리가 길을 잃지 않고 나아갈 수 있도록 나침반이자 징검돌을 제시해주고 있다.


1강 엔진 

내 삶을 움직이는 엔진은 무엇인가? 

스스로 한계를 정해놓고 있지는 않은가? 

서른일곱, 평생 하고 싶은 일을 찾다 

시간이 흐른다고 미래가 되는 것은 아니다 


2강 스노우볼 

현재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평생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먼저 스노우볼을 만들자 

나만의 이론과 개똥철학을 정립하라 

나는 왜 그 일을 하는가? 


3강 발가벗은 힘 

나는 발가벗은 힘이 있는가? 

회사에 다니면서 플랜 B를 완성하라 

퇴사 후 더 잘나가기 위한 자기계발 3년 

바닥 구간을 다지라 


4강 혼자 있는 힘 

휴식도 전략이다 

자신만의 시간을 사수하라 

일찌감치 고독을 연습하라 


5강 덕업일치 

좋아하는 일이 밥 먹여주는 시대 

‘나’라는 브랜드를 관리하라 

한 가지 역량이라도 제대로 갖추라 

회사가 날 배신할지언정 공부는 배신하지 않는다 


6강 나답게 살기 

가장 깊게, 가장 자주 만나야 할 사람은 바로 나! 

‘지금, 여기’를 사는 것으로 삶은 완성된다



목차를 읽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었다. 특히 마지막 6강 나답게 살기는 모든 챕터를 아우르는 에너지가 느껴졌다. ‘이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는 머리와 가슴, 30cm’라는 말이 있다. 저자가 쓴 대로, 가장 깊게 가장 자주 만나야 할 사람은 바로 자신이다. 이 진리는 수천 년 동안 내려온 성공의 비결 아닌 비결이기도 하다. 또한 ‘Now & Here, 지금 여기’는 고타마 싯다르타가 śamatha와 vipassanā를 통해 견성하며 외친 말이다. 현재(present)는 말 그대로 선물(Present)이다. 이는 요가와 명상에서도, (실존주의) 상담에서도 매우 중요한 가치이자 개념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이를 머리로만 알고 가슴으로는 조금도 경험하지 못한다. 현재에 머물며 알아차림으로 마음챙김하며, 간절히 소망하는 것에 대한 집중을 하고 그를 위해 실천하는 것은 사실 그리 간단한 것은 아니다.


 ‘마음’은 그렇게 우리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특히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그룹에서 자주 나타나는 인지부조화-편도체 납치-(부정적 의미로서의) 지각의 범주화는 근원적인 성장에 대한 고질병과 같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지 않는 것은 이런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 이러한 것들을 인정받지 못했을 때 감정적으로 돌변하는 것. 과도한 스트레스와 콤플렉스, 트라우마 들로 성격화되고 신체화되어 대응이 아닌 반응으로 일관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은 ‘내가 누구인지 아직 모르며, 그래서 아직 제대로 나를 만나본 적이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어떠한 척하기’는 결코 지혜로운 방향이나 대안이 될 수 없다. 결국 ‘발가벗은 힘’이 필요하다.







젊거나 늙거나 저기 저 참나무같이 너의 삶을 살아라

봄에는 싱그러운 황금빛으로 빛나며

여름에는 풍요로우며 그리고, 그리고 나서

가을이 오면 더욱 더 깊은 황금 빛 되어

마침내 나뭇잎 모두 떨어지면

보라, 몸통과 가지로 서있는 저 발가벗은 힘을


- 알프레드 테니슨의 참나무 -



이 시가 내재하고 있는 그 참 의미를 이번 ‘발가벗은 힘’이라는 책에서 하나하나 곱씹어볼 수 있지 않을까. 이제 글을 마치려는데 문득 15년 전 옛 친구가 힘들어하던 내게 술자리에서 해줬던 이야기가 생각이 났다. ‘승원아, 야생동물들은 스스로 동정하지 않아’ 나중에 알았지만 이 말은 영국의 소설가이자 시인겸 비평가인 데이비드 로렌스의 시, ‘Self Pity(자기 연민)’를 인용한 것이었고 전문은 아래와 같다.


난 자신을 동정하는 야생동물을 보지 못했다.

얼어 죽어 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작은 새조차도

자신을 조금도 동정하지 않는다.



인간이 문명을 이루며 조직화되면서 우리는 야생성을 상실했지만, 넓은 관점에서 아직 인간도 야생동물과 다를 바 없다. 누구도 상처받지 않은 적 없다. 그래서 그 크기와 형태가 다를 뿐이며 각자의 삶을 그 누구도 함부로 말할 수 없다. 단, (병리적인 수준을 제외하고) 발가벗은 힘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스스로 자기 연민은 잠시라도 내려 두어야하지 않을까. 덧붙여 야생동물은 비만이 없다. 건강하지 못한 많은 이유 중에 하나가 섭식이기에, 야생동물들은 아프면 먹지 않는다. 아플 때까지 먹지 않는다. 그러나 문명화된 인간과 그런 인간이 키우는 동물에게는 비만이 존재한다. 인간이 보다 자연친화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으로부터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것에 역행하는 정신적, 정서적, 경제적, 물질적, 신체적, 영성적 비만으로부터 우리는 발가벗을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갈 수 있을 때까지.



이제 모자란 글을 정리하며, 책을 주문할 때이다. 저자는 이미 여러 번 출판했지만 매번 각고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번 주제가 주는 신성하고 특별한 힘으로 인해 이전보다 더 많은 성찰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책이 도착하면 텍스트 너머에 있는 삶의 진한 향기 또한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과 연관지으며 사치스럽게 누려볼 심산이다. 다가올 겨울에 발가벗기 위해서.


2019년 7월 4일


류승원 씀










발가벗은 힘

(회사 밖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


| 이재형 작가의 메시지 |


안녕하세요. <발가벗은 힘>의 저자, 이재형입니다.

제 다섯번째 책 <발가벗은 힘(회사 밖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을 출간하게 되어 기쁩니다. 제가 퇴사 후 독립한지 1년여가 되었고, 야생에 나와 출간하는 첫번째 책이라 저에겐 의미가 큽니다.


사실 이 책의 초고는 1년 전에 썼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 '이재형'이란 이름 석 자만으로 회사 밖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 즉 <발가벗은 힘>을 가졌는지 스스로를 검증하고자 1년이란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원고를 마무리하고 자신있게 이 책을 내 놓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저는 대기업에 입사하면서 퇴사할 때까지 저의 자기계발과 경력개발 여정, 시행착오와 노하우, 그리고 야생에 나와 억대 연봉을 버는 전문가로 소프트랜딩하며 가슴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제 인생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제 이야기는 그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직장인으로서 삶의 가치관을 어떻게 세우고 실행하느냐에 따라 삶이 얼마나 충만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분들, 또 강사/코치/전문가를 꿈꾸는 분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발가벗은 힘>을 갖추고, 가슴이 원하는 삶을, 나답게 살아가시길 응원합니다.


<발가벗은 힘>,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네이버 포스트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1806400&memberNo=46328468


| 보도자료 |
https://brunch.co.kr/@jamescoach/18


| 네이버 책 소개 |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507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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