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발가벗은 힘: 이재형의 직장인을 위한 Plan B 전략
편집자주 | ‘발가벗은 힘(Naked Strength)’은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발가벗은 힘을 키워야 언제든 퇴사하고 싶을 때 퇴사할 수 있고, 야생에서 자신 있게 생존할 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자유롭게 살아갈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이 누렸던 대기업, 임원, 억대 연봉 등의 타이틀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40대 중반에 퇴사해 전문가의 길을 택했다. 그리고 야생에 소프트랜딩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데일리는 필자가 ‘발가벗은 힘’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터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매주 소개한다. 이를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Plan B 전략’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휴식’이자, ‘발가벗은 힘’을 키울 수 있는 시공간을 만들어 준 6개월간의 휴직, 그 기간 동안 나는 순간순간을 즐기고 행복을 발견하고자 노력했다.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여행을 다니면서 말이다. 그리고 휴직 기간만큼은 위로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옆으로 넓어지고 싶었고, 그러기 위해 독서를 많이 했다.
책을 읽을 때 경제경영 분야를 집중적으로 읽으면서도 다양한 분야, 특히 인문학 분야의 책을 많이 읽었다. 박웅현의 《책은 도끼다》, 《여덟 단어》, 김탁환의 《쉐이크》, 곰브리치의 《서양 미술사》,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최재천의 《통섭의 식탁》….
이때 읽은 인문학 책은 나의 개똥철학을 더욱 강화시키고 삶을 풍요롭게 해줬을 뿐 아니라 삶을 대하는 나의 태도와 행복관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그중 《책은 도끼다》는 카르페디엠(Carpe diem: 고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가 쓴 라틴어 시의 한 구절로, ‘오늘을 즐기라’라는 의미로 사용된다)에 관해 나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독자들에게도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광고홍보 전문가 박웅현 씨는 한 강의에서 ‘개처럼 살자’라는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고 한다. 제목을 지은 이유가 재미있다. ‘개는 밥 먹을 때 어제의 공놀이를 후회하지 않고, 잠을 잘 때 내일의 꼬리치기를 미리 걱정하지 않는다’는 것이 제목에 대한 설명이다. ‘개처럼 살자’는 것은 지금 꼬리치면 꼬리를 치고, 밥을 먹으면 밥을 먹고, 잠을 자면 잠만 자야지, 잠을 자면서 좀 전에 꼬리치기하던 것을 생각하거나 밥 먹을 궁리를 하거나 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진정 개야말로 지금 이 순간을 살고 있고, 개처럼 살면 현재를 온전히 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후 잡생각이 들 때면 나는 “개처럼 살자”라는 말을 중얼거리곤 한다. 효과가 있다. 여러분도 한번 해보길 권한다.
앙드레 지드가 쓴 《지상의 양식》에도 행복을 순간 속에서 찾으라는 주옥 같은 문장들이 가득하다.
“저녁을 바라볼 때는 마치 하루가 거기서 죽어간다는 생각으로 바라보라. 그리고 아침을 바라볼 때는 마치 만물이 거기서 태어난다는 생각으로 바라보라. 그대의 눈에 비치는 것이 순간마다 새롭기를. 현자란 모든 것에 경탄하는 자이다.”
톨스토이는 한 기자가 “지금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과 가장 중요한 사람을 말해주세요”라고 요청하자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당신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이 인터뷰죠”라고 답했다고 한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순간을 사랑할 줄 아는 조르바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어제 일어난 일은 생각 안 합니다. 내일 일어날 일을 자문하지도 않아요. 내게 중요한 것은 오늘,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나는 나 자신에게 묻지요. ‘조르바, 지금 이 순간에 자네 무엇을 하는가?’, ‘잠자고 있네’, ‘그럼 잘 자게’, ‘조르바, 지금 이 순간에 자네 무엇을 하는가?’, ‘일하고 있네’, ‘잘해보게’, ‘조르바, 자네 지금 이 순간에 무엇을 하는가?’, ‘여자에게 키스하고 있네’, ‘조르바, 잘해보게. 키스를 하는 동안 딴 일일랑은 잊어버리게. 이 세상에는 아무것도 없네. 자네와 그 여자밖에는. 키스나 실컷 하게’라고 말입니다.”
휴직 기간에 처갓집에 가서 과수원 일을 도와드린 적이 있다. 평상시에는 빨리 복숭아를 따고 집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다면, 인문학 책을 읽은 후에는 복숭아를 따면서도 복숭아 자체에 집중하게 되고, 삶과 연계된 다양한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복숭아뿐만 아니라 모든 과일은 열매를 제때에 따주는 것이 중요하다. 때를 놓치면 낙과하여 쓸모 없게 되는데, 이는 사람이나 복숭아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딴 복숭아를 바구니에 담을 때는 바구니의 반만 채워야 한다. 욕심을 부려 바구니가 가득 차도록 담으면 복숭아가 서로 부딪치면서 상처가 나 상품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인 것이다.
장모님께서는 햇살 가득한 여름 내내 열매를 잘 맺지 못한 복숭아를 보시곤 “너는 언제 인간될래?”라고 말씀하셨다. 모든 조건이 받쳐줘도 삐딱선을 타는 인간은 늘 있게 마련인 우리네 모습과 비슷하다. 한 가지에 나더라도 튼실하게 잘 익은 복숭아가 있고 그렇지 않은 복숭아가 있는데, 그건 자식 농사와도 비슷하다. 이렇게 복숭아 하나에만 집중하더라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고, 잃어버린 감성을 되찾을 수 있다.
오늘, 이 순간, 내가 마주하고 있는 것에 집중해보자. 삶이 더 풍요롭고 행복해질 것이다.
* 위 글은 필자(이재형)가 《이데일리》에 연재한 칼럼, [발가벗은 힘: 이재형의 직장인을 위한 Plan B 전략]의 내용입니다.
이재형 비즈니스임팩트 대표 | 비즈니스 코치
[1boon] 회사 직함 떼고나면 누가 당신을 찾을까?
북튜버 '책읽찌라'의 <발가벗은 힘> 소개
유튜버 'N잡하는 허대리'의 <발가벗은 힘> 소개
| 이재형 작가의 메시지 |
안녕하세요. <발가벗은 힘>의 저자, 이재형입니다.
제 다섯번째 책 <발가벗은 힘(회사 밖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을 출간하게 되어 기쁩니다. 제가 퇴사 후 독립한지 1년여가 되었고, 야생에 나와 출간하는 첫번째 책이라 저에겐 의미가 큽니다.
사실 이 책의 초고는 1년 전에 썼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회사를 떠나 야생에서도 홀로서기할 수 있는 힘, '이재형'이란 이름 석 자만으로 회사 밖에서도 통하는 진짜 역량, 즉 <발가벗은 힘>을 가졌는지 스스로를 검증하고자 1년이란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이제, 원고를 마무리하고 자신있게 이 책을 내 놓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저는 대기업에 입사하면서 퇴사할 때까지 저의 자기계발과 경력개발 여정, 시행착오와 노하우, 그리고 야생에 나와 억대 연봉을 버는 전문가로 소프트랜딩하며 가슴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 제 인생 스토리를 담았습니다. 제 이야기는 그에 국한되지 않습니다. 직장인으로서 삶의 가치관을 어떻게 세우고 실행하느냐에 따라 삶이 얼마나 충만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는 직장인분들, 또 강사/코치/전문가를 꿈꾸는 분들이 시행착오를 줄이고, 자신만의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발가벗은 힘>을 갖추고, 가슴이 원하는 삶을, 나답게 살아가시길 응원합니다.
<발가벗은 힘>, 많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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