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코드 프리징(Code Freezing), 왜 중요한가?

릴리즈를 앞둔 소프트웨어, 통합 테스트 없이 배포하면 위험합니다

by 제임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코드 프리징(Code Freezing)은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릴리즈의 품질을 보장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필수 과정입니다. 하지만 일부 팀과 기업에서는 이를 간과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기능을 추가하거나 변경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이러한 팀들은 종종 "우리는 애자일(Agile)하게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는 이유를 내세우지만, 사실 이는 애자일이 아니라 무책임한 운영 방식일 뿐입니다.

코드 프리징 없이 코드가 지속적으로 변경되면 통합 테스트(Integration Testing)를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어렵고, 예상하지 못한 사이드 이펙트(Side Effect)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결국 이는 운영 환경에서의 서비스 장애, 일정 지연, 고객 신뢰도 하락과 같은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1. 코드 프리징을 반드시 해야 하는 이유

코드 프리징을 적용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안정적인 품질 검증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입니다.


1️⃣ 통합 테스트를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통합 테스트는 소프트웨어의 여러 구성 요소가 정상적으로 함께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 코드가 얼지 않으면, 테스트도 무너집니다.

통합 테스트는 일정한 상태에서 실행되어야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드가 계속 변경된다면, QA 팀이 어제 검증한 기능이 오늘 변경된 코드로 인해 정상 동작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결과: "어제 테스트할 때는 정상적으로 동작했는데, 오늘은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테스트를 반복적으로 수행할 수밖에 없고, QA 팀은 끝없는 재검증 과정에 시달리게 됩니다. 결국 통합 테스트의 신뢰성이 떨어지고, 품질 검증 자체가 어려워집니다.


✅ QA와 개발팀 간 협업이 원활해집니다.

코드 프리징이 적용되지 않은 환경에서는 QA와 개발팀 간의 갈등이 커질 가능성이 큽니다.

QA: "이 버그는 어제 없었는데요?"

개발: "어제 코드가 변경되어서 그렇습니다."

QA: "그럼 테스트를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하나요?"

개발: "일단 배포하고, 문제가 생기면 핫픽스하죠."

이런 대화가 반복되면 QA 팀은 테스트를 무의미하게 만드는 환경에서 일하게 되고, 개발팀은 QA를 배포를 방해하는 존재로 여기게 됩니다.



2️⃣ 예상치 못한 사이드 이펙트를 줄일 수 있습니다.

코드 프리징 없이 기능을 계속 추가하면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Side Effect)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 안정성을 해치는 예측 불가능한 문제들

A 기능을 수정했는데, 갑자기 B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음.

새로운 API를 추가했지만, 기존 API와 충돌이 발생하여 응답 오류 발생

성능 최적화를 적용했지만, 특정 환경에서는 오히려 서비스 속도가 저하됨.

이러한 문제들은 반드시 명확한 오류 메시지로 나타나지 않으며, 배포 후 일정 시간이 지나서야 발견되기도 합니다.

✔︎ 결과: 운영 환경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원인을 찾고 수정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3️⃣ 긴급 핫픽스를 줄이고 개발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코드 프리징 없이 배포를 강행하면 운영 환경에서 문제를 발견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QA 과정이 충분하지 않으니, 운영에서 장애가 발생합니다.

긴급 핫픽스(Hotfix)가 필요해집니다.

핫픽스가 또 다른 문제를 유발합니다.

새로운 버그가 계속 발견되며, 고객 불만이 증가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되면, 개발팀은 새로운 기능을 개발할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버그 수정과 운영 장애 대응에 매달리는 상황이 됩니다.

✔︎ 결과: "빠르게 개발한다"고 착각했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시간을 버그 수정에 허비하게 됩니다.



4️⃣ 고객 신뢰도를 지킬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자주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것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원합니다.
아무리 혁신적인 기능이 추가되더라도, 릴리즈 이후 서비스가 불안정해진다면 고객들은 서비스 이용을 중단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고객의 신뢰는 한 번 깨지면 회복하기 어렵습니다

장애가 반복되면 "이 서비스는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이 생깁니다.

업데이트 이후 문제가 발생하면 "이번에도 뭔가 깨졌겠지"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결국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쟁사로 이동하게 됩니다.

✔︎ 결과: 기업의 매출, 브랜드 가치, 고객 충성도가 모두 하락할 수 있습니다.



2. 코드 프리징을 하지 않으면 벌어지는 일들

❌ 1️⃣ 릴리즈 일정이 계속 지연됩니다.

QA 팀은 끝없는 재테스트에 시달리며, 일정이 계속 밀립니다.

일정 압박으로 인해 QA 테스트 시간이 단축되어, 품질이 저하됩니다.

개발팀과 QA 팀 모두 과부하 상태에 빠지고, 사기가 저하됩니다.


❌ 2️⃣ 운영 환경에서 장애가 잇따릅니다.

데이터 불일치, API 오류, 서드파티 연동 문제 등 예기치 못한 장애가 발생합니다.

장애 대응을 위한 긴급 패치가 반복되면서, 개발팀이 본래 업무를 수행할 시간이 부족해집니다.

서비스 장애 공지가 자주 올라오면서 고객 신뢰도가 하락합니다.


❌ 3️⃣ 개발팀과 QA팀 간 신뢰가 무너집니다.

개발팀: "테스트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요?"

QA 팀: "코드가 계속 변경되니까요."

서로 책임을 떠넘기면서, 팀워크가 무너집니다.

사전 예방보다는, 사후 조치에 집중하는 비효율적인 개발 문화가 자리 잡습니다.


❌ 4️⃣ 고객 불만이 폭주합니다.

서비스 장애가 반복되면서 사용자 경험이 저하됩니다.

고객 불만이 증가하며, 경쟁 서비스로 이동하는 사용자가 늘어납니다.

부정적인 리뷰와 SNS 피드백이 늘어나면서 브랜드 이미지가 타격을 입습니다.



코드 프리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안정적인 릴리즈를 원하신다면, 코드 프리징을 반드시 실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피해는 개발팀, QA팀, 운영팀, 그리고 고객까지 모두가 감당해야 할 문제가 됩니다.

✔︎ "코드 프리징 없이 배포하는 것은 테스트 없이 제품을 출시하는 것과 같습니다."
✔︎ "코드가 계속 변경되면, 결국 모든 문제가 운영 환경에서 터질 수밖에 없습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적절한 비율이 만드는 완벽한 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