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애플 보다 큰 대륙의 세쿼이어 나무 솔방울.

큰 나무가 집단적으로 서식하는 곳이 킹스 캐년 국립공원이었는데 이곳에 오는 도중의 곳은 킹스 캐년 마뉴먼트였고 크게 볼 것이 없는 험한 길 정도였는데 다시 킹스 캐년으로 바뀌어 의아해서 지도를 펼치고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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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트 장군 나무가 있는 곳도 정확한 명칭이 킹스 캐년이고 산맥 깊은 곳에서 연결되는 부분은 한 등급 낮은 곳으로 정해놓았고 이곳 깊은 산맥의 계곡에 숨은 듯이 킹스 캐년 국립공원이 묘하게 자리를 잡고 세콰이어 국립공원과 경계선이 붙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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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산은 평지에서 약 500 미터 솟아올랐으며 계곡의 흐르는 물을 가운데 놓고 양 옆으로 성벽처럼 높게 솟아오른 곳이며 결정이 굵은 화강암으로 전 지역이 형성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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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이 두 개가 있어서 이곳저곳으로 차를 움직여 상황을 살피러 다닌 후 트레일 결정을 하고 차 안에서 음식을 먹은 후 콜라로 에너지를 높이고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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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의 서식지라서 곳곳에 경고문이 붙어있어서 페퍼 스프레이 두 개가 배낭끈에 매달린 그대로 길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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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세콰이어 나무숲은 울창했지만 풀숲이 별로 없고 열매가 없어서 곰은 보이지 않았고 시야가 넓어서 보여도 별 문제 될 것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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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가 약한 화강암이라서 바위산에서 마구 쪼개져 굴러 떨어져 쌓인 곳인데 살펴보니 한국에 있는 화강암과 같은 종류지만 결정이 굵어서 제방을 쌓는 데 사용하는 용도가 되는 바위였고 이런 집채만 한 것들이 떨어져 내려와 겹겹이 쌓였는데 묘하게도 터널처럼 되어있는 곳이다.


비가 쏟아지면 안에서 비를 피해도 되는 곳이고 낙오되면 안에서 은신할 수 있는 좋은 구조로 되어 있는데 앞뒤에 문을 달고 집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구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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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양의 화강암이 굴러 떨어져 겹겹이 쌓인 곳을 지나며 감상하는 풍경이 마음을 설레게 하였는데 이곳의 독특한 멋스러움이 있고 사방의 지세를 살피니 계곡이 가운데 있고 양 옆의 평지는 소나무 숲이 무성하고 그 양옆으로 흙이 없는 바위산이 겹겹으로 둘러싸인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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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이렇게 구른 돌로 양옆에 경계석으로 만들었고 거의 평지여서 힘들지 않게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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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방울이 무수히 떨어졌고 나무는 불에 그을려 겨우 살아난 것과 타서 죽은 것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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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월 1일 이곳에 맑은 하늘에서 번개가 내리쳐 자연발화가 일어났다는 설명문이 있으며 진화작업이 오래 지속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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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수류탄만큼이나 큰 솔방울이 널려있는데 드물게 세콰이어 솔방울이 흩어져 있어 주워 들었다. 소나무 씨앗과는 아예 비교가 될 수 없는 대단히 큰 것이고 외부로 반출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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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며 살피고 생각해보니 산불이 발생했을 때 적극적으로 끄지 않았고 바로 옆에는 수량이 풍부한 계곡이 흐르는데 엄청난 지역이 이렇게 화재로 피해를 입은 것이 의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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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이라고는 솔잎과 크지 않은 잡풀이 전부인데 아무래도 자연 진화가 되도록 주변을 정리한 정도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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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이 많아 급류가 되면서 흙이 파여 뿌리가 드러나 넘어진 나무들인데 아직도 잎은 푸르른 것이 꽤 많았고 쓰러진 채로 겨우 겨우 목숨은 붙어 있으나 조만간 숨이 넘어갈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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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보는 식물이 있었고 갈대처럼 생겼지만 유연하고 길이는 1 미터를 넘지 않았으며 윗부분이 칼로 자른 듯 반듯이 떨어진 특이한 식물이었다. 유연성이 있는 플라스틱으로 일부러 만들어 세운 듯한 모습으로 보이는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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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가 넓어서 곰이 나타나도 문제 될 것이 없고 소나무 숲에는 원래 풀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열매식물이 없어서 야생동물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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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지대에는 통로를 만들어 사람과 식물 모두를 보호하는 곳이 길게 나있고 학생이 단체로 이곳을 방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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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숲이 울창하여 가려진 때문에 바위산이 부분적으로만 보여서 아쉽지만 방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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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복 3마일 정도의 짧은 길이며 한가로이 소풍을 하듯이 다녀도 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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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방문자 세 가정이 앞으로 가면 뭐가 있냐고 묻기에 화강암 바위굴과 풍경이 매우 좋은 곳으로 소개하였더니 어린아이 때문에 주차장으로 나가서 차를 타고 가야 한다고 떠나면서 물가로 내려가 증명사진에 열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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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모습의 나무가 서있는데 아리조나주에서 서식하는 수과로 선인장처럼 묘하게 생긴 세쿼이어 나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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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있어야 도망을 치고 입이 있어야 소리 질러 구조요청을 할 텐데 뿌리를 내리면 그곳에서 수명을 다해야 하는 식물의 팔자니 하소연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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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산 절벽이 주르륵 높기는 하지만 암벽 등반하는 사람이 없는 것은 유타주 흙 바위처럼 잘 떨어지기 때문으로 위험한 곳이 도처에 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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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학생을 다리 위에서 만났으며 하나는 인도에서 유학 온 이름이 반짝반짝 빛나는 뜻의 트윙클이고 난간에 선 아이는 한국계 미국 아이이며 로스엔젤레스에서 놀러 왔다는데 이곳에 오기 전 계곡에서 봤을 때 한국 사람인 줄 알았다며 웃는다.


미샤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키워주셨다는데 이유는 묻지 않았고 목소리가 소곤소곤 조용히 말하는 것이 전형적인 미국 아이였고 한국말을 꽤 잘했는데 한국에서 온 사람과 다른 것은 목소리를 들어보면 바로 안다.


목소리가 크면 한국서 온 사람이고 소곤거리며 작게 말하면 미국 태생으로 짐작할 수 있는데 미국에서는 남을 배려하도록 교욱을 받기 대문에 말소리 이전에 재치기 소리와 기침 소리로도 확연히 구분이 된다.


이런 깊은 산골에서 만난 상냥한 미샤와 트윙클과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떠날 시간이 되어 허그를 하고 작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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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로 나가서 주차장으로 가야 하는 길이라서 다시 오던 길로 되돌아 걸었고 수풀보다는 기암괴석 절벽에서 굴러서 내려온 큰 바위의 모습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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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 내려온 부분의 모난 곳은 풍화작용으로 둥글게 변했지만 지질학적 연륜으로는 그리 오래지 않았고 절벽을 올려보면 금세라도 무너져 내릴 기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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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수정처럼 맑아서 물고기 한 마리 볼 수 없었으며 흙탕물이라야 물고기가 먹고사는 양분이 많는데 여기는 너무도 맑은 물이라서 양분 제로지대이며 물고기 생존을 거부하였다. 그래도 곳에 따라서는 낚시꾼이 올 그런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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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국립공원 밖으로 나가려면 두 시간으로는 부족해서 캠프로 갈까 했는데 시즌이 지나서 쇠사슬로 모두 막아놓았고 중간 지점으로 되돌아 가며 은신처를 찾아 밤을 지새우려고 했다. 다른 주차장을 한 바퀴 도는데 위 표지판이 보였고 밤을 지새우는 사람에게 쓴 글이 있었다.


곰이 활동하는 지역이므로 모든 음식과 아이스 박스 그리고 배설물과 쓰레기 등 모두 차에서 꺼내어 주차장 곳곳에 마련된 철제 캐비닛에 밤낮으로 넣어두라는 문구이며 캠프 비용을 받지 않는 특이한 국립공원이었다.


그래서 안심하고 차를 움직여 이곳 주차장에서 자기로 했는데 옆의 승용차 뒷자리에서 자려는 사람도 있었고 이미 산속 깊은 곳으로 떠나서 빈 차가 많았다. 호젓한 분위기에 밖으로 나와 흐르는 강물의 모습으로 밤하늘을 수놓은 은하수를 바라보던 킹스 캐년의 밤이었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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