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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질 남성과 같은 Zion Canyon 국립공원.

2016. 6. 18 유타주 이야기.



브라이스 캐년에서 북으로 가다가 다시 남하하여 Zion national park (시온 국립공원)으로 향했다. 



Mt. Carmel jct에서 식당에 들어갔는데 저편에 한인 운영하는 듯한 ㅇㅈ관광이 보이는데 기념품 가게 앞에 차를 대었다. 싸구려 관광에서 빼놓지 않는 등치기 숫법은 정해진 기념품 가게에 차를 대는 것으로 지리와 상황을 모르는 여행객은 뒷다마를 얻어맞는 곳으로 보면 되겠다.   



몇몇 한인이 나와 버스에 오르고 하얀 버스는 길을 떠났다.   


싸구려 대형 여행사는 쉬운 길로 간단한 포인트로 바로 직행하는 장점이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여행객은 지리에 익숙한 운전자가 가는 대로 가서 차를 세우고 이삼십 분가량 내려주면 후다닥 증명사진을 찍고 바로 차에 오르고 다음의 행선지로 가는 것이다. 


가이드 자신도 모르는 여행지 이야기를 책에서 외워 주절거리고 여행객은 아는지 모르는지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며 그런 엉터리 이야기는 들으면 바로 다른 귀로 바로 흘려보내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고 장수의 비결이 된다.   




자이온 국립공원의 녹색 팻말의 뜻을 기억해 두어야 하는데 미국의 모든 국립공원의 표시이므로 동일성이 있다. 녹색의 바탕은 인디언의 돌화살촉이며 큰 나무 그림은 세계 최장수 최장신의 캘리포니아에 서식하는 세쿼이아 나무, 흰 들소 그림은 야생동물의 상징으로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상징했다고 보면 되고 눈 덮인 산은 록키산맥을 뜻한다. (국립공원 레인저는 모두 저 뱃지를 동일하게 사용한다.)   




전체 공원은 거대한 바위산으로 이뤄졌으며 계곡에는 시냇물이 풍부히 흐르는데 전체 면적은 229 제곱 마일이다. 사방 1'600 m 면적이 229 개 규모로 있는 곳이다.   




입구에는 태고적의 막대한 압력에 의해 주름진 바위산이 곳곳에 있으며 모든 곳에 바위산이 끊이지 않는 곳으로 입구의 길부터 계곡에 이르는 모든 곳이 천혜의 자연경관으로 심금을 울리는 곳이다.    




입구에 정렬해 서있는 시간인데 옆의 할아버지 여행객이 인사를 하기에 손을 흔들어 인사를 하고 한 걸음씩 나아갔다.   




이곳 또한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길이 까마득한 계곡 아래로 연결이 되었는데 눈길이 닿는 곳마다 절경이 아닌 곳이 없다.   




산의 낮은 곳을 허물어 길을 만들었지만 양옆의 벼랑을 보면 자연미를 그대로 살린 노력이 보였다.    




이곳 터널은 바위를 그대로 뚫었으며 콘크리트 벽이 아니다.   




양방통행의 도로지만 이곳 터널은 현대식 버스는 지붕이 닿으므로 일방통행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한편을 막고 10 분 간격으로 차를 보내며 버스는 가운데 차선으로 운행하게 되어 있다.   




커브길에는 난간이 있으나 길이 펴진 곳에는 난간이 없이 알아서 안전하게 지나도록 되어 있다.   




1919년 기미년 삼일절 만세운동이 일어난 시기에 개발되어 오픈한 곳으로 미국인의 방대한 스케일은 언제나 놀랍다.   




사진이어서 별것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운전자에게는 공포를 불러일으키는데 부족함이 없는 곳이다.   




위험한 곳에서 운전하며 셔터를 누른 것이어서 조리개 맞춤이 정확하지 않고 사진이 선명하지 못하다.  


 


전체가 바위로 된 국립공원은 미대륙에서 이곳이 유일한 곳이며 이러한 풍경은 대륙의 어느 곳에서도 볼 수 없다.    




계곡을 줄기차게 돌아서 가파른 경사로 내려가기 때문에 정차할 수 없고 특별한 사진이 없지만 놀라움을 금할 수 없는 곳이며 브라이스 캐년이 여성스러운데 비하여 이곳은 남성스러운 곳인데 그것도 거친 야생의 사나이 Macho "마쵸"  같은 산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계곡은 수량이 풍부한 물이 흐르는데 water shoe "계곡 탐사 때 물에서 신는 전용 신발"을 신은 사람들이 주차장과 계곡을 다닌다. 이들은 천혜의 절경인 계곡을 누비며 탐험에 가까운 탐사를 통해서 자연을 배우고 즐기는 사람들이다.   




5 분마다 운행되는 버스이며 이곳에서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산중 깊숙한 곳은 반드시 두 개로 연결된 버스로 다녀야 하며 무료로 운행하는데 모두 다섯 개 정류장이 있으며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리다 타면 된다.   




안내센터와 기념관과 야영장은 자신의 차를 세울 수 있고 다닐 수 있지만 그 외 지역은 버스로 다니는 특이함이 있는 곳이다.   




자이언 국립공원의 모형도이며 오른편 구불구불한 절벽길로 내려와서 아래의 완만한 경사지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이후 버스를 이용하여 계곡 윗부분으로 올라가고 내려오며 관람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다시 설명하면 가운데 지그재그 절벽길을 따라 내려와 오른편 경사 완만한 지역과 캠프그라운드에 차를 세우고 구간마다 연속으로 다니는 버스를 이용하여 곳곳에 있는 정류장에 내려 자유로운 관람을 하면 된다.   




대한제국에서는 삼일절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난 시기인 1919년 국가유적지로 개발되었으며 사진은 1920년대 이곳에서 운행하던 전용 관광버스이며 방문객의 모습이다. 사진 속 인물은 지금 한 명의 생존자도 없겠지만 그들의 모습은 사진으로 옛 추억의 전설이 되었다.   




늘 말하지만 나의 여행은 럭비공 드리볼과 같아서 몇 시간 후 또는 내일의 기약이 없이 어디로 튈지 내 자신도 모르는 그런 여행이며 도착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사전에 입수하지도 않는다. 그저 옛 조상님들의 금강산 유람처럼 풍류를 즐기는 여행이면서도 보고 느낀 것이 뇌세포에 저장되고 그것을 꺼내어 시작부터 차례대로 느낀 소감을 써내려 간다.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상태에서 어느 주차장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이 Museum 박물관이 있는 주차장이었고 일단 차를 세우고 박물관 안내소에 들어가 사정 설명을 자세히 들으면서 버스 타는 방법부터 가야 하는 곳의 정보를 얻어 본격적인 자이언 유적지를 살피러 떠났다.   




그래서 처음 도착한 곳이 이곳이었으며 언덕에 길이 있어 천천히 오르니 세 개의 봉오리 설명문이 있어 읽고 이후 그곳에 온 방문객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그렇게 글이 정리되어 축적이 되는 것이다.  


 


표현을 하자면 옛날에 암벽 등반하던 시절 만장봉을 오르던 추억이 있으며 인수봉과 만장봉 같은 그런 바위로 이뤄진 곳이 이곳 "Zion 내쇼날 팍"으로 생각하면 된다. 


밧줄을 정리해서 어깨에 걸치고 등반을 떠나면 특이한 짓을 한다고 빈정대던 가족의 눈총을 받으면서도 남에게 해가 전혀 없는 삶을 살면서 그렇게 이어져 온 나의 삶이다. 저 바위 봉오리를 바라보며 옛날의 슬픈 추억에 잠겨 그렇게 홀로 오래도록 바라보던 시간..........   




새로 구입한 니콘 카메라 성능을 확인하려고 윗 사진의 오른편 봉오리를 줌 업해서 셔터를 눌렀는데 40X 줌 성능이 마음에 들었다.   




이곳은 매 5분마다 버스가 운행되는데 모두 노인들이며 할머니 운전사가 절반이 넘으며 트레일러처럼 뒷부분은 끌려다니는 것이지만 버스 앞차가 가는 대로 정확히 따라서 움직이는 뒤차의 조종 시스템이 있었고 자세히 살펴보니 앞차가 가는 대로 뒷차의 바퀴가 따라서 자동조종이 되는 시스템이어서 감탄을 하게 되었다.   




신선한 공기와 수려한 경관 속에서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이들의 풍요로움과 오랜 전통적인 질서와 청결함은 세계 초강대국의 위치에 있는 미국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절한 사람들이며 눈이 마주치면 반드시 인사하는 인간성이 돋보이는데 인사하지 않고 무뚝뚝한 사람은 모두 유럽서 온 관광객으로 인식하면 정확하다. 동양계 사람도 미국 생활이 오래된 사람은 미국화 되어 친절하고 인사성이 밝지만 나이 들어 외국서 이주해 언어와 문화 습득의 열악한 환경에서 살아온 어정쩡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미국보다는 그들이 건너온 본국의 문화에 속한다고 이해하면 되겠다.   




콜로라도에서 온 할아버지와 손자 손녀가 음식을 사들고 자리를 찾음으로 가득 찬 인파에서 떨어져 앉은 나는 그들을 불러 같이 합석해도 된다고 하여 그들과 함께 각자의 음식을 먹으며 오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맨하탄에도 가보고 미시시피 강변 한니발의 마크 트웨인 역사적 장소에도 다녀본 분으로 상당한 여행지식이 있는 분이었는데 서로 문답식으로 이야기가 진행이 되다가 손자 손녀가 합세한 세 사람의 집중적인 궁금증의 질문에도 막힘없이 대륙의 이야기를 엮어가던 시간이었다. 


남에게 친절을 베풀면 이렇게 재미있는 기회가 내게 돌아오는데 틱틱거리고 불친절한 사람을 보면 왜 저렇게 살아가는지 이해가 안 되지만 천성이 그렇게 생겨먹었거나 아니면 사회적응이 어렵거나 몇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가면서 아름다운 생각과 행동을 해야 격에 맞을 것이라는 나만의 생각도 하던 시간이다.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며 자이온 국립공원 2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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