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와 마주하는 용기 – 우리 삶의 예외 처리

소프트웨어를 만들듯 인생을 만들다.

by 마음한켠

개발을 하다 보면 뜻밖의 버그를 만나곤 합니다.

순조롭던 코드가 갑자기 멈춰 서고,
분명 잘 되던 기능이 알 수 없는 오류를 뱉어내죠.

어떤 버그는 금세 해결되지만,
며칠 밤을 새워도 답이 안 나올 때도 있습니다.


동료는 겪지 않는 문제가 왜 나한테만 생기는지 억울할 때도 있고,
“이거 하나만 잡으면 된다”는 집념으로 버티다가
꿈속에서 해법을 떠올려 새벽에 회사로 달려간 적도 있었습니다.


살다 보면 우리 삶도 비슷합니다.
예정된 것도 아니고, 어떤 문제가 찾아올지 예측도 안 되지만
결국 맞닥뜨리고 해결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회피한다고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누구 탓으로 돌린다고 가벼워지는 것도 아니죠.


완벽한 코드가 없는 것처럼, 완벽한 인생도 없습니다.
중요한 건 오류가 생기지 않는 게 아니라,
오류가 왔을 때 무너지지 않고 다루는 태도 아닐까요.

그래서 예외를 마주쳤을 때,
“또 왜”라고 한숨짓기보다
“까짓것, 좋아. 한 번 해보자.”

이렇게 받아들이는 용기가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