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를 만들듯 인생을 만들다.
소프트웨어에서 모듈화(Modularity)는
하나의 큰 프로그램을 기능 단위로 쪼개어
각각 독립적으로 관리하고, 필요할 때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이렇게 하면 버그가 나도 원인을 찾기 쉽고,
새로운 기능을 붙일 때도 기존 전체를 흔들지 않죠.
무엇보다 유지보수가 훨씬 수월합니다.
삶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관계, 일, 감정…
이 모든 것을 한 덩어리로 섞어 두면
문제가 생겼을 때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막막해집니다.
직장에서의 스트레스가 집으로 들어오고,
가족과의 갈등이 일에 집중하는 마음을 흔들고,
감정의 파도가 관계와 일을 덮어버리는 식이죠.
그래서 필요한 게 모듈화된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관계는 관계대로, 일은 일대로, 감정은 감정대로
적절히 나누고, 경계를 두고, 연결할 땐 연결하는 것 말이죠.
물론 사람 사는 일이 코드처럼 완벽하게 구분되지는 않겠죠.
하지만 작은 연습은 가능합니다.
퇴근 후에는 메일을 끊어내는 것,
가족과의 시간을 보낼 땐 휴대폰을 내려놓는 것,
화가 난 감정을 곧바로 말하지 않고 한 박자 쉬는 것.
저는 삶도 결국은 소프트웨어처럼
어느 정도의 설계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쉽게 뒤엉켜 버리고,
한 군데 생긴 문제로 전체가 흔들릴 수 있으니까요.
물론 이건 저의 생각일 뿐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삶의 모듈화를 시도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