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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기철 James Ohn May 17. 2022

미국은 지금?

백인은 옛날의 영광을 원한다.

https://www.nytimes.com/live/2022/05/14/nyregion/buffalo-shootingPayton Gendron은 백인이다. The Tops Friendly Market 은 바팔로 흑인동네에 있다. 5월14일 18세 백인 청년 젠드론은 탑스 프렌들리 슈퍼마켓에 나타나서 기관총을 난사 하여 13명이 총에 맞고 이중 흑인 10명을 죽였다. 총을 쏜 사람은 백인이고 맞아 죽은 사람은 흑인이다. 단순히 백인이 흑인을 혐오 했기 때문에 일어난 살인 사건이다. 인종 혐오는 이미 미국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오랜동안 인정되어 왔지만 요지음 처럼 자주 살인으로 이어진적은 드물다. 


Mass shooting(대량총격)은 그 정의가 불분명하지만 대강 7,8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총격사고를 말한다. 2022년이 반도 지나지 않았는 데 벌써 144번의 대량총격사고가 있었고 이중 5번은 대량 살상자가 발생 했다. 웬만한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미국은 결코 안전한 나라가 아니다. 


오늘날 지구 상에 총을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자유를 헌법으로 보장 하고 있는 나라는 선진국 치고 아마 미국 밖에 없을 것이다. 잦은 총기 사고가 큰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나라에서 총을 소지 할 수 있는 자유를 인정 한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말이 안된다. 창피한 현실이다. 총기 규제법이 국회에 제출 되면 번번히 부결 된다. 왜냐면 국가총기협회(NRA; National Rifle Association)의 로비에 국회의원들이 매수 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로비(lobby)는 합법적인 뇌물수수이다. 무엇보다도 총기 규제를 하면 총기 소유의 자유를 빼앗길 봐 두려워하는 유권자들이 문제이다. 총기 규제에 앞장서는 정치인이 총기규제에 반대하는 유권자들이 많은 지역에서 당선 되기 힘든 현실이다. 대부분 공화당 지지층이 다수인 지역이다. 


요지음은 인공유산 문제로 온나라가 떠들썩 하다. 미국 대법원 판사 11명중 8명은 보수이고 3명은 진보이다.

보수는 인공유산에 반대하고 진보는 찬성이다. 1973년 부터 지금까지 연방정부는 임산부에게 인공유산의 선택권을 주고 있다. 이를 프로 초이스(pro-choice)라고 한다. 진보인 민주당은 항상 프로 초이스였다. 반대로 보수인 공화당은 프로 라이프(pro-life)이다. 임신이 되는 순간 태아는 하나의 생명이기 때문에 임산부에게 인공유산을 결정할 권리를 주면 안된다는 주장이다. 택사스 주에서 통과한 인공유산을 금지하는 법안의 합법성을 두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는 동안 대법원판사 끼리의 토론을 기록한 문건이 유출되어 미디어에 크게 보도 되었다. 보수 세력이 월등하게 다수인 대법원에서 프로 라이프인 택사스의 손을 들어주리라는 예상을 확인하는 내용이었다. 미국 대법원 역사상 처음있는 판결 과정 기록물 유출 사건이었다. 자초지종을 수사 중이라고 하지만 정말 국가 체면이 말이 아니다. 


미국의 물가상승은 장난이 아니다. 캘리포니아 자동차 기름 값은 갤론당 3불 얼마 하던 때가 불과 6개월 전인 데 지금은 6불 가까이 된다. 음식 값은 아마 15% 정도 상승 한것 처럼 보인다. 모든 물가가 작년 4월 대비 약 8% 상승 했다고 한다. 연방정부는 코로나 구제를 위해서 막대한 자금을 풀었고 바이든 정부는 인프라 스트락쳐를 재정비 한다는 명목으로 또 돈을 시장에 퍼 붓고 있다. 연방은행이 이자율을 올려서 돈의 시장 유입을 조이고 있으나 이로 인해서 불경기가 올 가능 성이 높다. 여기다 우크라이나 전쟁 비용이 나가고 있다. 연방 정부의 빚이 눈덩이 처럼 늘어 날 것은 뻔한 이치이다. 


바이든의 지지율은 39%이다. 같은 시기 트럼프 지지율 보다 낮다고 한다. 그는 올 11월이면 80세이다. 다음 선거 때가 되면 82세이다. 어려운 시기에 고령의 대통령이 힘든 정사를 제대로 감당 할 지 걱정이다. 


하원은 민주당이 다수이고 상원은 민주당과 공회당이 50:50 이다. 해리스 부통령이 한표를 행사 할 수 있으니

민주당이 한표 많은 51이다. 올 11월에 중간 선거가 있다. 땅에 떨어진 민주당과 바이든의 지지율로 인해서 상, 하 양원이 모두 공화당이 다수 당이 될 것이라고 예측 하고 있다. 공화당 후보들은 트럼프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안달을 하고 있다. 트럼프는 아직도 공화당을 장악 하고 있다.


거리에 집없는 거지들은 점점 늘어 만 간다. 벌어지는 빈부 차이는 빈곤층의 인구를 늘어나게 하고 중산층을 엽게 만들며 억만장자들의 층을 두껍게 한다. 미국의 중산층은 전통적으로 백인이었다. 백인 중산층이 점점 유색인 이민자로 대치 되어 가고 있다. 극우 백인단체들은 이 현상을 이용하여 백인 제거 이론(White Replacement Theory)를 만들어 소셜 미디어를 통해 퍼트렸다. 페이튼 젠드론은 이 이론에 심취되어 백인을 제거 하려는 유색인종 살인에 나섯다고 한다. 


여러 나라에서 모여들어 만든 미국은 점점 분열 되어 가고 있다. 가진자와 못가진자, 백인 기득권층과 이민자, 백인과 유색인종 등등 무엇이 갈라놓고 있는 지 매우 혼동 스럽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미국을 지금까지 하나로 묶어 놀 수 있었던 힘은 막강한 경제력이었다는 사실이다. 모든 국민이 충분히 나우어 기질 수 있는 풍부 함이었다. 미국의 경제는 옛날 같지 않다. 부족한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부족한 사람들은 불만이 많다. 그들은 자기 것을 빼앗가 갔다고 생각 하는 사람들에게 본노를 표출 한다. 


트럼프의 케취 프레이즈 였던 MAGA(Make America Great Again)은 Make White America Great Again

과 같은 말이다. 트럼프가 이말을 만들어 냈다기 보다는 극우 백인 단체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스로건이다. 소수 극우 단체들 사이에서 돌아 다니던 말을 트럼프가 대중 앞으로 끌고 나왔다고 할 수 있다. 단지 "화이트"를 지워서 본 뜻을 감추려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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