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우리는 더 만나야 한다

무엇이 우리를 사람답게 하는가

by 제이미

화창한 날씨인데도 마음이 우울하다.

거리도 조용하다. 단골카페도 그렇고, 사람들이 줄어든 것 같다. AI분야는 나날이 새로운 뉴스를 쏟아내며 발전하는데, 정작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은 훨씬 줄어든 느낌이다.


1. 코로나 직후, 가장 뜨거웠던 워크숍

강점 워크숍의 반응이 유난히 뜨거웠던 워크숍이 기억난다. 참가자들의 에너지가 남달랐다. 이유가 뭘까? 강점이라는 주제가 좋아서? 강사가 훌륭해서?

아니었다. 오랜만에 실제로 만났기 때문이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한다는 에너지, 실제하는 그 무언가. 공기의 파장이 타고 몸으로도 느껴지는 그 느낌. 화면 너머가 아닌, 진짜 얼굴을 마주하는 데서 오는 힘. 그게 전부였다.


2. 오프라인 강의를 녹화하지 않는 이유

얼마 전 참여한 쿠퍼 철학 세미나에서 한 참가자가 물었다.

“영상 녹화해서 올리시나요?”

답은 “아니오”였다. 대면만의 분위기, 그 장점을 오롯이 느끼고 살리고 싶어서. 이 자리에 온 사람만이 경험할 수 있는 무언가를 지키고 싶어서.

녹화본으로 전달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공기, 온도, 시선, 침묵, 그 사이의 뉘앙스. 일회일회(一會一會) - 이 만남은 지금 여기, 단 한 번뿐이라는 것.


3. 새로운 원칙: 만나자는 약속은 거절하지 않는다

요즘 나는 만나자는 약속을 거절하지 않는다.

먼저 만나자고 청하지는 못하는 망정, 누군가 얼굴을 직접 대면하자고 하면 무조건 간다. 그렇게 원칙을 세웠다. (관계 크래프팅이다)

번거롭다. 시간도 든다. 이동도 해야 한다. 그냥 줌으로 하면 훨씬 효율적이다. 하지만 그래서 더, 만나야 한다고 생각했다. 효율성만 따지다가는 우리는 결국 아무도 만나지 않게 될 테니까.

4. 누구와 대화하는가? AI vs 단톡방

나만 그런지 모르겠지만, 단톡방에서도 대화가 뜸하다. 주요 이유 중 하나는 사람에게 직접 물어봐야 할 일을 이제 AI에게 묻기 때문이다.


관리자인 동생도, 기업을 이끄는 지인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사람에게 시키려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대화에도 신경 써야 하는데… AI는 더 빠르고, 꽤 전문적이고, 무엇보다 상대방의 기분이나 입장을 고려하지 않아도 되고, 실패할 위험도 없으니까요.” 심리적 안전

감의 명백한 오용이다.


그들의 전망이 더욱 고민스럽다. “세대 간의 갈등은 이제 갈등이 아니에요. 확연한 다름으로 굳어질 거예요.”

AI를 자연스럽게 쓰는 세대와 그렇지 않은 세대. 사람에게 묻는 세대와 AI에게 묻는 세대. 만남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대와 효율을 우선하는 세대.


5. 폭풍전야 같은 지금

그래서인가 모처럼 화창한 날씨에도 마음이 우울하다.

폭풍전야 같다. 다들 한 숨 고르며 이런저런 적응을 하고 있다. 어떤 이는 AI를 적극 활용하며 새로운 방식에 올라타고, 어떤 이는 변화를 관망하며 자기 방식을 지킨다. 어떤 이는 혼란스러워하고, 어떤 이는 아예 관심이 없다.

시대의 거대한 쓰나미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중심을 잡고, 또 적응해야 할까?


한가지는 확실하다. 우리는 만나야 한다.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화면이 아무리 선명해도, 실제로 한 공간에서 숨 쉬고 눈 마주치는 것을 대체할 수는 없다.

코로나 이후 뜨거웠던 워크숍의 분위기를 생생히 기억한다. 강점도 좋고 내용도 좋았지만, 결국은 만남 그 자체가 사람들에게 힘이 되었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계속 만나려 한다.>

3월부터 시작하는 코칭도 5회 모두 대면으로 진행한다. 굳이 대면을 고집하는 이유는 하나다. 만나면 더 많은 화학작용이 일어난다.

AI 시대에 나를 찾고, 강점을 찾고 실행하는 여정, 사람과 함께 <진짜 변화를 만들고 싶은 분들은 다음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https://brunch.co.kr/@jamie-jobcraft/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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