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Clean/Climate Tech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투자자는 6개 섹터에서 아래와 같다. Shell, 도요타, SK 등 대기업을 제외하고, Fifth Wall(건축환경), Volta/Trucks(모빌리티), SG2(푸드), Carbon Removal Partners (탄소 배출) 등 전문투자사가 글로벌 시장을 이끌었다. 국내 기업은 에너지 분야에서 SK만 눈에 띄고(아톰파워 인수 등 전기차 유관 투자) 다른 영역은 없다.
플랫폼, 커머스, 딥테크 등 국내 스타트업 산업을 이끈 분야는 유니콘 기업을 쫓다 보면 눈에 띄는 투자사를 찾을 수 있겠지만, 환경분야는 2000년대 초반 Cleantech 1.0 시대를 지나 최근 탄소배출과 연계된 산업군이 넓혀진 2.0 시대에도 투자/창업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게 사실이다.
한국만 낮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유럽/미국/중국/동남아 등 전 세계를 중심으로 환경분야 유니콘은 올초 기준 83개. 물론 한국 유니콘은 없다. CB인사이트에 따르면 2022년 10월 기준 1200개 이상의 유니콘이 있다.
https://www.holoniq.com/climatetech-unicorns
이걸 기회로 봐야 할지, 포기해야 할지는 판단의 영역인데 가장 중심은 돈(비즈니스)이 되느냐다. 해외에서는 돈이 되는 비즈니스를 만들고 있고, 한국은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이다. 이유는 여럿 있겠지만 넓게 말하면 국내는 클린테크 투자 분야의 인프라와 생태계가 구축되어 있지 않다.
인재가 몰리는 산업에서 좋은 기업, 비즈니스가 나오기 마련인데 클린테크 분야는 현재 대기업이 선도할 뿐, 고유의 기술을 가진 창업자를 찾기가 쉽지는 않다. 물론 두각을 나타내는 스타트업이 속속 나오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과 국내 타산업과의 비교에서는 여전히 약하다.
생각을 살짝 비틀어 클린테크를 장치산업의 관점이 아닌 시간과 비용을 줄이기 위한 고객 관점의 제품 중심으로 생각을 쪼개볼 수 있다. 산업의 직접 전문가뿐만 아니라 테크전문가들이 이 지점에서 있어야 '혁신'을 이룰 수 있다. 정부/지자체관계자도 환경 산업 혁신에서 매우 중요하다. (어찌 보면 제일 중요할 수도..)
사례들과 생각들을 공유하고 던져보려고 한다. 해외에 많으니 한국도 해야 한다는 국가적 사명감으로 투자와 비즈니스를 만들기보단, 가능성과 획기적인 비즈니스를 발견한 창업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가슴 떨리는 기대 때문. 지난 10년간 경험하고 확인했듯이 위대한 혁신은 대기업보단 스타트업에서 나왔다. 쿠팡, 배민, 토스 등 생각지도 못하게 우리의 일상을 바꿨던 혁신이 클린테크 분야에서는 우리의 미래까지 혁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어려우면 뭐라도 같이 만들어봐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아이스퀘어(i-square)는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클린테크에 초기 투자하는 액셀러레이터입니다. 환경 문제를 해결하려는 예비창업자,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자 합니다. 함께 문제를 풀고자 하는 창업자 분은 아래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이가윤 아이스퀘어 대표 jamie@i-squa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