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길 위의 앨리스 May 29. 2022

난 왜 공감될까-90년대생이 온다

새로운지 모르겠는데요

90년대생이 온다 중


나는 80년대생인데 직장에 헌신하면 헌신짝된다는 계명에 동의한다.

회사는 헌신해야할 대상이 아니라 밥값을 돌려줘야하는 대상이다.

헌신은 자신과 가족에게 하는것이다.

난 80년대생이라 젊음을 바쳐봤으나 회사는 승진과 포상은 커녕 확인서와 쓰레기같은 평가로 화답했다.

90년대생의 트렌드가 그렇다면 난 동의.

90년대생이 온다 중

난 기성세대의 충성에 대한 개념에 동의하지않는다.

충성이란 개념은 애정과 신뢰가 전제된 것으로 직장에 그런것이 생기려면 기본적으로

구성원 개개인의 내적 동기에서 기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직무수행에서 즐거움과 의미를 찾고 그것이 보상(인정, 승진, 포상 등)으로 이어지는

경험이 축적되면서 생겨나는 것이지

니가 먼저 충성하면 회사가 뭘 줄께라는 사고자체가 진부하고 꼰대스런 발상이다.


우린 일단 그렇게 순진하지 않다 (feat. 어디서 약을 팔어)

90년대생이 온다 중


9 to 6 가 근로조건이라면 6에 퇴근은 칼퇴가 아니고 당연한일이다.

우리가 물건살때, 10만원짜리 냄비사는데 사은품이 있어야만 하는게 아니지않은가.

10만원짜리 냄비 사면서 5천원짜리 주걱 집어들고 이건 걍 주시라고 하면 그것은 "진상"이라고 하면서

왜 근로계약을 9to6로 해놓고 6시 10분에 가는건 나쁘다고 하는지 원.

자발적 노예들같으니.

성실성에 대해 지적하고 싶으면 업무수행 퀄리티에 대해서 지적해라. 감정싣지 말고. 정확하게.


성실함의 척도는 야근수행 여부가 아니지 않은가.


90년대생이 온다 중


요즘은 휴가사유를 쓰거나 묻지못하게 되어있지만


암묵적으로 상사가 휴가를 안 가면 참 아랫사람이 가기힘든 그런분위기는 존재한다.


그럼에도, 난 잘 다녔다.  이래서 내가 미움받나?




90년대생이 온다 중

90년대생 아닌 나도 글케 생각하는디?





나도 이해하지못하는 ver. n차의 보고서.

같은 업무보고를 자세한 피드백없이 세번네번 시키는건 대부분 본인 이해력이 딸려서같은데

그런 임원&상사가 집에 가야되는거 아닌가.

업무보고에 문제가 있음 정확하게 뭐가 문제라고 지적을 하던가.

생산성과 혁신은 무능한 임원 1만 사라져도 많이 해결되는것 같다.

90년대생이 온다 중


회사에서 하는 말 중 하나.


회의가 잦아지고 회의자료가 많아지는 것은 망조의 시작이다. 라고.


그런 리더가 있으면 무능함의 시그니처라고 우리는 판단한다. 그렇다.





90년대생이 온다 중




왜 즐거움은 게임과 취미에서만 찾아야되는가?

난 노동의 즐거움은 인간에게 분명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직장에 다니고 돈을 받아 노동의 가치를 확인받으나

그것뿐인 직장생활이 전부라면 난 돼지다.

소모품이다.



같은 일이라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분명 다르다.



사람마다 특장점이 분명 있고 그것을 잘 끌어내서 쓸수있게 하는것.

그래서 조직에서 자신의 자아효능감을 충분히 갖고 일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 리더십이다.



물론 반은 실무자 본인의 몫이나 그것을 관리하는 관리자의 적절한 피드백조차 없다면.


일의 보람.소명감은 스스로만 찾으라고 할거면 대체 위에 관리자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


일 하나 안 하나 감시하거나 지시사항 전달만 할거면 요즘 ai가 잘 발달했다.





결론 : 난 90년대생인가보다.

         아직은 꼰대 아닌걸로.



추가


 나의 혈육들은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즘에서야 코로나로 하게 된 재택근무도 대부분 이미 정착되어 있는 제도였으며

 평가방법이나 연차제도, 회식에 대한 인식도 요즘 세대에 맞는 그런 사고가 이미 오래전부터

 있었다.

그래서 내겐 90년대생의 생각이라고 서술된 이 책의 내용이 새롭게 느껴지지 않고 당연하게 느껴졌다.

세대와 상관없이 사고방식은 사람마다 다른 것이기에 꼭 나이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다만 책을 읽고 회사생활을 하면서 느낀 건, 사람도 사회도 환경과 조건, 시대흐름에 따라서 결국 변화하게 되어있단 것이다.

옳고 그름의 문제라고 생각하기보다, 변화와 다름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