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사와 고민거리 탐방
역시 내가 어찌할 수 있는 것은 오늘의 일상뿐이다.
좋은 것과 나쁜 것은 언제나 함께 온다. 그중 무엇을 중심으로 내 과거를 이야기로 엮을지는 내 선택이다. 내 이야기에 대한 편집권은 오롯이 나에게 있다.
실력을 기르는 일은 돌 하나씩을 쌓아 올리는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수많은 점을 찍고, 그 점들을 이리저리 연결하고, 때로 찍었던 점을 잃어 애써 연결에 성공한 선분이 함께 사라지고, 그러면서도 거듭 점찍기와 연결하기를 시도하면서 커다란 그림을 완성해가는 일에 가깝다. 실력은 절대로 단선적으로 늘지 않는다.
"천 리 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오랜 속담처럼, 그 어떤 큰 꿈도 한 걸음 한 걸음이 모이고 하루하루가 쌓여야만 이뤄낼 수 있다. 오늘 하루를 하찮게 여기지 않고 진지한 자세로 열심히 살아가다 보면 자연히 내일이 보일 것이다. 또 최선을 다해 그 내일을 살면 일주일이 보이고, 일주일을 열심히 살면 한 달이 보일 것이다. 일부러 미래를 보려 하지 않아도, 지금이라는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해 살다 보면 어느 순간 미래는 자연히 보이게 되어 있다. [...] 그러므로 공연히 내일에 연연하거나 미래를 내다보기에 급급하기보다는 우선 오늘 하루에 충실하라. 그것이 결국 꿈을 실현시키는 최선의 길이다.
지금의 삶이 불만족스럽지만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혹은 잘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모를 수도 있다. 그럴 땐 당장 무언가를 실행하거나 선택하지 않아도 좋다. 찬찬히 자신을 들여다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지금 잠시 멈춰서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들은 앞으로 당신을 더욱 빛나게 해 줄 것이다. 이제 타인과의 비교를 멈추고 자신만의 시간표대로 살아 가보자. 그것이 우리 각자가 지금, 여기에서 행복해질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지금 할 수 있는 일 중에 자신이 가장 즐길 수 있는 일을 찾아서 하나씩 해보길 바란다.
그 일이 좋다면 계속하고, 지루하게 느껴진다면 버리면 된다.
그리고 또 다른 새로운 것을 찾아 배우고 도전하길 바란다.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 사는 방법은 그렇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루의 시간과 에너지에 얼마나 많은 통제권을 가질지 스스로 선택하기에 달려 있을 뿐이다.
“일단 해요. 그러고 망하면 다른 걸 하면 되니까요.” 성공한 사람들, 운이 좋은 이들의 공통점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게 아니라 그 실패에 멈추지 않고 계속 시도를 한다는 거였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시작해야 하는데 부담감 때문에 몸이 움직이지 않을 때
이경미 감독이 쓴 <잘 돼가? 무엇이든>의 한 구절을 생각한다.
"쓰레기를 쓰겠어. 라고 결심하니 써지긴 써진다. 매일 다짐해야겠다. 쓰레기를 쓰겠다."
자기 자신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자.
나는 갈수록 취향보다는 행위가 그 사람에 대해 말해준다고 믿게 된다. 행동이 그 주체에 대해 들려주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다. 무엇을 좋아하는 가보다는 매일 무엇을 하며 살아가는 가 말이다.
인문학 말고, 뉴테크나 기술서 말고, 스토리 위주로 흘러가는 소설류 말고, 작법서나 하우투 말고, 경제 관련 도서 말고.. 지난 상반기 동안 굳이 찾아 읽었던 책들을 추려보았다. 그랬더니 그간 나의 관심사와 고민거리가 명확히 보인다. 놀라울 정도로 결이 비슷한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일을 잘하고 싶고, 나답게 하고 싶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싶고.
콘텐츠 매니저, 큐레이터, 작가, 크리에이터, 아티스트, 디렉터, 선생.. (이라는 표현은 과하고, 내가 아는 것들을 좀 더 쉽고 빠르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가이드' 정도가 좋을 것 같다) 및 인플루언서, 트렌드에 맞추어 무엇인가를 전달하는 중간자로서 나 스스로를 '무엇'이라 명명해야 할지 사실 아직 잘 모르겠다. 뭐, 또 그렇게 꼭 '무엇'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무엇을 해도 즐겁게, 나답게, 잘, 하고 싶다는 것이다. 어떤 직종의 어떤 직무 건 결국은 나라는 사람이 일을 대하는 마음가짐이나 태도는 변하지 않을 테니까. 그저 매일 성실히 꾸준히 오늘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그렇게.
[성장하고 싶은 자기계발러, 일잘러를 위한 독서목록]
- 이나모리 가즈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정서연, 어제보다 오늘 더 성장하고 싶은 너에게
- 제현주, 일하는 마음
- 황선우, 사랑한다고 말할 용기
- 드로우 앤드류, 럭키 드로우
- 곽아람, 공부의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