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기로에서
옳은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무언가를 선택한 후
옳게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것이
인생임을 배웠다.
박웅현 작가님과 오영식 디자이너의 대담집, <일하는 사람의 생각>에서 만난 문장. 최근 들어 읽었던 책 중에 생각의 관점에 가장 큰 영향을 줬던 문구다.
우리는 정답을 선택하고 싶어 한다.
될 수 있으면 조금 더 빠르고 편한 길, 남들이 보기에도 그럴싸해 보이는 길, 더 높고 빛나는 자리에 도달할 수 있는 선택을 한다. 그리고 꽤나 자주, 그것이 ‘정답’이며 ‘우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의 중요한 결정 앞에서는 대부분 명확한 ‘정답‘이 없을 때가 많다. 그 당시에는 그것이 최선이었다고 믿었지만 돌이켜보면 후회되거나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럴 때, 본인이 아는 최선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기보다, 아쉬운 선택을 자책하거나 환경을 탓하기보다, 이미 내린 결정을 ‘좋은 쪽’으로, 스스로 ‘잘한 결정‘이었다고 바꿔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틀린 결정은 없다.
나쁜 선택도 없다.
인생이란 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우리는 그 길의 중간 어딘가를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그것이 ‘좋다, 나쁘다’고 단정할 만큼 충분히 오래 살아본 것도, 또한 지혜롭거나 대단한 존재도 아니라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면, 지금의 우리도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항상 가장 좋은 선택을 하고,
정답만을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일 거라고.
20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