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는 의사에게

말 못하는 아이는 정말 아파서 우는 걸텐데...

by 잼잼


지난주부터 두 돌이 겨우 지나는 둘째 선이의 눈주위에 붉은기가 감돕니다.

아빠는 눈다래끼엔 소금물 소독이 최고라고 소금물 소독을 아침저녁 열심히합니다


조금 가라앉나싶더니 지난주말부턴 더 심해졌습니다

가려워 긁는걸 상처에 손댄다고 야단치고

열심히 소독 안 해줘서 빨리 낫지 않는다고 엄마는 혼나고

아픈걸 걱정하는 아빠는 주말내 열심으로 수시로 소독을합니다.


그런데


3일이나 지났는데 나아질 기미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이젠 얼굴 전체가 울긋불긋

뭔가 잘못된것같습니다

이제서야 병원을갑니다


의자에 앉는 선이를 보자마자 의사 선생님이 눈을 찌푸리십니다.


"아이가 많이 가려웠겠네요.

많이긁지요?"


"네.. 못하게해도 자꾸 긁어요"


"아이는 간지러워 미치겠는데 하지말라고만하면 되나요.

안 간지럽게 해야죠"


"아.. 그래서 애기 아빠가 소금물로 닦아줬는데..더심해졌어요"


"저런.. 간지러운 아이를 고문을 하셨네요. 엄마 아빠 혼나야겠네요
아이가 어떤지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야죠. 엄마아빠 맘대로 키우는게 아니에요

엄마, 아빠 맘대로 아이를 키우고 있었네요.

얼마나 많은 실수를 내 아이들에게 하고 있는걸까요.


혼나고 나서는데 슬퍼집니다.

간지러워서 힘들었을 아이가 슬프고,

간지럽다고 긁는 아이를 야단쳐서 서운했을 아이가 슬프고,

이런지도 모르고 아이를 몇날이고 그냥 둔 모자란 부모라 슬픕니다.


언제쯤이나 잘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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