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방학후 새해 첫 등원
어제 낮잠도 거르고 늦게 잠들었던 아이들이 상쾌한 아침일리가없습니다
이불을 돌돌말고 서로 찡찡대며 싸우다 한글탐정 두편으로 타협합니다
잘보고 아침도 잘먹고
기운없다길래 옷도 입혀줍니다
준비 끝!
화장대앞에서 나설 준비를하는데
선이가 머리묶으러 오질 않습니다
"선이.. 머리 묶어야징."
조용해서 나가보니 입혀둔 옷을 낑낑대며 벗고는 여름 원피스를 입겠다고합니다.
지금은 겨울이라 그 옷은 안된다고 했더니 다시 땡깡입니다
한번, 두번, 세번
참아봐도 화가납니다
"열심히 입혀줬더니 왜다벗고,
여름 옷 입음 감기 걸린단 말야.
엄마도 늦었는데 꼭 이래야겠어!"
엄마의 버럭에 아기는 자지러집니다.
선이가 유독 그렇습니다.
조금만 톤이 바뀌어도 무섭다고 이유없이 대성통곡이네요.
내내 우는애를 아무말없이 다른옷으로 갈아 입히고 머리를 묶어줍니다.
"나가서 코트입으세요"
방을 나서는데도 그치지 못하고 계속 울고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울음 소리가 뚝 그쳤습니다. 무슨일이지?
방 문앞을 내다 보는 순간 울컥
울며 나온 동생이 진이에게 안겨있습니다.
저만한 동생을 토닥이며 진이가 조고조곤
"선이야 지금은 겨울이야. 그래서 겨울옷을 입어야해. 그래야 따뜻하지"
그리곤 동생 코트를 입히고 지퍼에 단추까지 야무지게 채워줍니다
진이가..
욱하는 엄마보다 훨씬 나은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