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eatles-Now and then

by 보통의 기억

영원한 건 없다는 것이 한때는 너무나도 슬펐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 소중한 시간들이 결국엔 끝이 난다는 사실이 괴로워 견디기 힘들었다. 하지만 요즘엔 오히려 영원한 것이 없다는 사실이 희망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비틀즈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들의 개성이 더욱 강해졌다. 서로가 각자의 음악을 추구하게 됐다. 존과 폴은 그들이 추구하는 음악이 너무나도 달랐고, 비틀즈라는 밴드는 8년만에 해체되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비틀즈의 역사가 끝이났다.


그 서이 존과 폴의 감정의 골도 깊어져있었다. 각자의 곡에 서로를 디스하는 내용을 넣기도 했다. 전세계를 함께 다니며 찬란한 역사를 써내려갔던 그들의 사이가 멀어진 것이다. 재결합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존이 1980년 사망한 후 더 이상 비틀즈 4명이 한 무대에 서는 것은 볼 수 없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비틀즈가 끝이 났던 것처럼, 존과 폴의 서로에 대한 미움도 영원하지만은 않았다. 그들은 서로음 음악을 존중하고 사랑했다. 존이 사망한 후 요코 오노는 "For Paul" 이라고 적혀있는 카세트 테이프를 비틀즈 멤버들에게 전했다. 이 곡은 몇번의 시도 끝에, AI 기술이 발전한 2023년에 공식적으로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존과 폴은 서로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들이 함께했던 비틀즈는 영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미움도 영원하지 않았다. 다신 들을 수 없을 것 같던 그들의 음악도 몇십년이 지난 후에 새롭게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영원하지 않은 것에 대해 너무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순간이 영원하지 못해 아쉽다면, 그 순간을 오래도록 기억하면 된다. 6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비틀즈의 음악을 듣고, 그들을 추억하듯이. 반대로 슬프고 나쁜 순간은 영원하지 않기에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모든건 now and then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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