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의 방학생활을 옆에서 보면서 어린시절을 떠올린다.
하기싫은 숙제.
최대한 미루면서 밍기적 거리는 초등학생에게 달래듯이 숙제를 하라고 종용하면서 뜨끔함이 몰려든다.
내 어린시절에 느꼈던 동질감을 이해하면서
책임이라는 구속은 있지만 오로지 나만의 자유속에서 내 일을 제때 하지않고 있음을 상기하게 된다.
그리고 조카의 일기에 적힌 내용이 인상적이다.
영화를 봤다는 내용인데
“영화의 내용은 직접 영화를 보면 알수있다”
보여주기 위한 일기임을 솔직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