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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하루감성

#58

by 자몽 Feb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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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을 느끼고 왔다.

저마다의 이유로 나무에서 잘려나간 가지들을 모아

실내에서 햇빛과 온도, 물, 그리고 음악으로 싹과 꽃을 피운다.

그 부러진 가지들을 아름답게 가꿔 공간을 봄으로 가득 메운 전시.

문을 열면 꽃향기가 화악 펴지면서 들리는 배경음악은 류이치사카모토의 유작 async.

전시는 변하는 가지들의 모습을 볼수있도록 전시기간 내내 관람가능하다.


각 가지들의 이야기가 종이택에 적혀있는데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벚꽃나무가 팔만대장경의 64%나 사용되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나무를 살리기 위해 가지치기 되어 희생된 가지들이라니. 좋은 환경에서 관상용의 목적으로 다시 태어났지만 보람된 재탄생이 아닌가.

꽃들이 정말 조화처럼 싱그롭고 예쁘다.

무용하고 아름다운 과정과 시간 즐기기


봄, 부러진 가지
마이 알레 이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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