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도 관점의 변화에 따라 나에게 새로운 시각을 줄 수 있다.
- 원글: https://www.threads.net/@jamongcoffee/post/DBY__-SsRhC (2024년 10월 21일 작성)
나는 어릴 때 부정적인 생각이 매우 강했던 사람이다. 뭔 일만 있으면 불평하고, 화내고, 짜증내는게 일상이었다. (나를 특히 10대 후반-20대 초반에 봤다면 모두 그렇다고 할 것이다.)
이게 한 번 부정적인 생각에 흠뻑 빠지면 "이래서 안돼" "저건 틀렸어" 하면서 판단만 하다가,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아서 또 불평하게 된다. 그러면 '부정적인 판단-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음-불평'의 악순환이 된다. 심지어 그 당시에는 그게 악순환인줄도 몰랐다. 대학교에 올 때까지는.
그 생각을 깨준 사람이 내가 대학교에 갔을 때 "사람들이 다 너의 마음처럼 생각하지 않아"로 일침해준 그 선배다. 안된다고 하면 뭐가 달라지냐고.
그 이후로는 불평 대신 "내가 이런 일을 다시는 겪지 않으려면?" "여기서 내가 배울 것은 없을까?" "내가 기여할 것은 조금이라도 없을까?"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내가 겪은 일에서 교훈을 얻으려고 지속적으로 시도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뭘 발견하겠어?" 하면서 회의적이었다. 하지만 노력을 계속 하다 보니, 이러한 사고의 전환은 이후 내 인생에서 좌절에 빠지지 않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박사 졸업, 취직, 그리고 지금까지도.
그 형에게 안부인사를 해야겠다. (라고 해놓고 메신저 하는걸 또 깜빡했다.)